AI 핵심 요약
beta- 한국도로공사는 20일 말레이시아 고속도로청과 도로·교통 협력 MOU를 체결했다
- 양 기관은 향후 5년간 스마트 고속도로와 통행료 수납 기술을 협력한다
- 도로공사는 말레이시아의 다차로 무정차 통행료 도입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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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고속도로·교통관리 기술 교류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한국도로공사가 축적한 무정차 통행료 수납 기술을 말레이시아 고속도로에 접목한다. 말레이시아 고속도로청과 협약을 맺고 현지 통행료 수납체계 개선부터 스마트 교통관리, 고속도로 자산관리까지 협력을 확대한다.

한국도로공사는 20일 강릉 컨벤션센터에서 말레이시아 고속도로청(LLM)과 '도로·교통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고속도로청은 공공사업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유료고속도로 정책 수립과 민자 운영사 관리·감독 등을 담당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 1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열리는 '2026 강릉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총회'를 계기로 이뤄졌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와 말레이시아 공공사업부가 체결한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실무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향후 5년간 스마트 고속도로 관리·개발, 첨단 통행료 수납 정책·제도, 스마트 교통관리센터(TMC)와 ITS 분야에서 협력한다. 고속도로 인프라 개발과 자산관리, 역량 강화, 기술이전 및 교육훈련도 협력 대상이다.
말레이시아가 전국 유료고속도로에 도입을 추진하는 다차로 무정차 통행료 수납시스템(MLFF)에 도로공사의 기술과 경험을 활용한다. 차로를 구분하는 시설물 없이 여러 차로에서 정차하지 않고 통행료를 납부하는 시스템으로, 국내 다차로 하이패스와 같은 방식이다.
도로공사는 2007년 하이패스를 전국에 개통한 이후 원톨링 시스템과 다차로 하이패스를 도입하며 무정차 수납체계를 발전시켜 왔다. 현재 고속도로 이용자의 약 94%가 하이패스를 이용하고 있다.
원톨링 시스템은 재정고속도로와 민자고속도로를 연속으로 이용할 때 중간 요금소에 정차하지 않고 최종 출구에서 통행료를 한 번에 납부하는 방식이다.
해외에서도 통행료 수납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에서는 다차로 무정차 통행료 수납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방글라데시 파드마대교와 N8 고속도로에서는 무선인식(RFID) 기반 전자지불 시스템을 구축했다. RFID는 무선전파로 차량에 부착된 태그 정보를 읽는 단거리 수동형 통신 기술이다.
유정훈 도로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이 양 기관의 신뢰를 굳건히 하고, 미래형 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공사의 첨단 기술과 축적된 경험이 말레이시아의 스마트 고속도로 사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