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집트가 18일 사우디 방어를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UAE도 17일 예멘 자이언츠 여단에 대한 자금 지원을 재개하기로 했다
- 파키스탄과 튀르키예는 5일 사우디와 집단억지 조항을 발동하기로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집트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예멘의 친이란 시아파 반군 후티의 공격으로 곤경에 빠진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군사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3국 공동방위협정(일명 '메카 협정')을 체결한 파키스탄과 튀르키예가 이미 사우디에 대한 지원·협력을 밝힌 데 이어 또 다른 이슬람 수니파 국가들이 잇따라 시아파 세력에 맞서기 위해 사우디·예멘 분쟁에 참여하는 양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슬람의 종파는 크게 수니와 시아파로 나뉘는데 사우디는 수니파의 종주국, 이란은 시아파의 맹주(盟主)를 자처하고 있다. 두 종파는 7세기 후반부터 지도자 계승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고, 1979년 이란의 이슬람혁명 이후 대립은 더욱 격화됐다.

18일(현지시각)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이 의장을 맡고 있는 이집트의 국가방위위원회(ND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사우디를 방어하기 위해 필요하고 가능한 모든 형태의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엘시시 대통령은 전날 "우리가 사우디와 그 안보, 안정이 훼손되는 것을 방치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NDC 소집을 예고했다.
NDC는 구체적으로 사우디에 어떤 지원을 제공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국영 매체 아흐람 온라인은 "의회가 앞으로 며칠 안에 엘시시 대통령에게 사우디에 병력을 파병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후티는 격렬하게 반발했다. 예멘 후티가 운영하는 사바통신은 지난 17일 후티와 연계된 '사나 의회'의 야히야 알라이 의장은 "이집트가 이러한 길로 끌려 들어가는 것은 국가 안보와 내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NYT는 "사우디의 긴밀한 동맹국인 이집트는 지난 2015년 시작된 사우디 주도의 대(對)후티 군사개입 초기부터 공군과 해군을 지원해 왔다"며 "다만 이집트가 후티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 작전에 참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사우디는 2013년 군사 쿠데타로 이집트 최초의 민주선출 대통령 무함마드 무르시가 축출되고 엘시시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이집트의 핵심 경제 후원국 역할을 해왔다"면서 "사우디는 이집트에 재정 지원과 연료 공급은 물론 중앙은행 예치금 형태로 수십억 달러를 지원해 왔다"고 했다.
한때 예멘 내전 개입을 축소했던 UAE도 다시 전선에 복귀하기로 했다. 예멘 남부 통제권과 분리주의 세력 지원 문제를 둘러싸고 사우디와 갈등을 빚으며 올해 초 예멘에서 사실상 손을 뗐던 UAE가 약 9개월 만에 다시 사우디와 보조를 맞추는 것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 17일 예멘 내 소식통들을 인용해 "UAE 정부가 예멘 남부의 '자이언츠 여단(아랍어 '알아말리카 여단')에 대한 자금 지원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자이언츠 여단은 과거 UAE가 훈련시키고 자금을 지원했던 부대로 분열된 반(反)후티 연합군 가운데 가장 전투력이 뛰어난 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4년 내전이 발발한 예멘에서 후티에 맞서는 세력에는 크게 국제사회 인정을 받는 예멘 정부군(PLC)과 남예멘을 중심으로 독립국가 설립을 목표로 하는 남부과도위원회(STC), 자이언츠 여단 등이 있다. 이 밖에도 국가방패군(NSF), 이슬라당(Islah), AQAP 등 여러 무장세력이 활동하고 있다.
이중 예멘 정부군을 지원한 사우디와 달리 이 지역에서의 독자적 영향력 확대를 꾀했던 UAE는 자이언츠 여단과 STC 등을 후원했다.
지난해 말 STC가 남예멘에서 세력을 갑자기 확대하고 장악 지역을 넓히자 사우디는 예멘 정부권을 지원했고 STC와 자이언츠 여단이 크게 위축됐다. 이후 UAE는 지난 1월 예멘에서의 군사 개입을 중단하고 자금 지원도 끊었다.
당시 STC 지도자인 아이다루스 알주바이디는 STC가 남부 전역을 장악하고 2년 안에 독립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실패한 뒤 UAE로 피신했다.
가디언은 이 같은 UAE의 변화에 대해 "UAE 정부는 현재 (사우디·예멘의) 전황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파키스탄과 튀르키예도 지난 5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3국 외교·국방장관 회의를 열고 메카 협정의 집단억지 조항을 처음 발동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8월 체결된 이 협정은 세 국가 중 어느 한 국가에 대한 무력 공격은 세 국가 모두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