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행정부가 18일 강력한 비자 제한으로 합법 이민을 반토막 냈다
- 2월 이민 비자는 2만6000건으로 집계돼 평년보다 50% 감소했다
- 한국인 발급도 340건으로 줄었고 유학생·취업·관광 비자도 감소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올해 초 도입한 강력한 비자 제한 정책의 영향으로 미국 내 합법적 이민이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미 국무부 최신 데이터를 분석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2월 이민 비자 발급 건수는 2만 6,000건에 그쳤다. 이는 트럼프 집권 전 연평균 월 5만 2,000건의 절반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 출신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으며, 특히 이슬람교도가 다수인 국가 출신의 이민 비자 발급량은 90% 이상 급감했다. 반면 비자 제한을 받지 않은 캐나다와 메시코 출신 비율은 상대적으로 증가해 2월 전체 이민 비자의 약 30%를 차지했다.
한국의 경우 올해 2월 신규 이민 비자 발급 건 수는 340건으로 2023~2024년 월평균 420건에서 약 19% 감소했다.
자유주의 성향의 카토 연구소 이민 전문가 데이비드 비어는 이번 합법 이민 감축 규모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대공황 시절 허버트 후버 행정부가 일방적으로 비자를 거부했던 이후 최대 규모"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급감세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화된 반이민 정책 때문이다. 올해 1월 전면 시행된 확대 여행 금지 조치로 39개국 출신자의 비자 발급 및 입국이 전면 금지됐고, 추가로 52개국에 대한 비자 발급이 동결되면서 전 세계 91개국 출신의 이민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61개국 역시 비자 발급 수량이 대폭 줄었다. 한 달 전에는 추첨제 영주권마저 중단됐다.
이러한 정책은 의회 승인 없이 행정명령만으로 시행되어 법적 반발에 부딪혔다. 지난 8월 말 연방법원 두 곳에서 정부에 비자 발급을 즉각 재개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행정 절차 지연 등으로 인해 수많은 대기자들은 여전히 수개월째 발이 묶여 있는 상태다.
윌리안 넬슨 에르난데스 모랄레스 씨는 올해 1월부터 과테말라에 발이 묶여 있다. 미국 뉴저지주에 아내와 네 자녀를 둔 그는 26년 전 미성년자 신분으로 미국에 불법 입국해 2021년 미국 시민권자인 지금의 아내 안젤라 두로 씨와 결혼 후 영주권을 신청하기로 했다. 4년 후 모랄레스 씨는 과테말라를 갔다가 비자 동결 조치로 미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합법 이민뿐만 아니라 유학생, 취업, 관광 비자 역시 일제히 감소했다. 유학생 및 임시 근로자 비자 발급량은 전년 대비 30% 감소했으며, 관광 및 비즈니스 비자도 약 25% 줄었다. 제한 대상국에 포함되지 않은 인도와 중국 출신 신청자 역시 새로운 심사 규칙과 수수료 인상 등의 여파로 유학 및 전문직(H-1B) 비자 발급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