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CMIR은 19일 디티앤씨의 자회사 지분가치 상승에도 주가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 디티앤씨 본업 EV·EBITDA는 3.3배로 저평가됐으며 상반기 매출은 7.9% 증가했다
- CMIR은 자회사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등을 재평가 계기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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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 EV/EBITDA 3.3배…DT&CRO 가치 제외해도 4.0배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독립리서치 CMIR은 19일 시험인증(TIC) 사업을 영위하는 디티앤씨에 대해 자회사 디티앤씨알오(DT&CRO)의 지분가치 상승이 모회사 주가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유연 CMIR 연구원은 "DT&CRO의 주가가 반기보고서 공시일인 지난 8월14일 1829원에서 지난 16일 2345원으로 28.2%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디티앤씨 주가는 2165원에서 1934원으로 10.7% 하락했다"며 "자회사 지분가치의 변화가 모회사 주가에 거의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디티앤씨는 전자·전기, 정보통신, 방산·조선 등 다양한 산업의 제품과 장비에 대해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자회사 DT&CRO를 통해 비임상 임상시험수탁(CRO)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디티앤씨가 보유한 DT&CRO 지분은 393만주다. 해당 지분의 시장가치는 지난 8월14일 72억원에서 지난 16일 92억원으로 20억원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디티앤씨 시가총액은 250억원에서 223억원으로 27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에서 DT&CRO 지분가치를 제외한 디티앤씨의 본업 가치는 178억원에서 131억원으로 26.4% 줄었다. 현재 디티앤씨 시가총액에서 DT&CRO 지분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은 41.3%다.
김 연구원은 "상장 자회사 지분에 일정 수준의 할인을 적용하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할인율이 유지된다면 자회사 주가 상승분 일부가 모회사 가치에도 반영되는 것이 통상적"이라며 "최근 두 회사의 주가 흐름은 이 같은 연동성이 낮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디티앤씨_CMIR_Brief_261019
본업 가치 역시 낮은 수준으로 평가했다. 현재 시가총액 223억원에서 DT&CRO 지분가치 92억원을 차감한 본업 가치는 131억원으로, 주당 1134원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말 별도 순차입금 318억원을 더한 본업 기업가치(EV)는 448억원으로 추산됐다. 상반기 별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연율화한 135억원을 기준으로 한 EV/EBITDA는 3.3배다. 지난 8월14일 3.7배보다 낮아졌다.
DT&CRO 지분가치를 전혀 반영하지 않는다고 가정해도 EV/EBITDA는 4.0배로 계산됐다. 이는 CMIR이 지난 2분기 리뷰에서 적용했던 기준 배수 5.0배를 밑돈다.
실적 측면에서도 본업은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디티앤씨의 올해 상반기 별도 매출은 2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이를 연율화한 매출은 535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별도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흑자를 유지했다. 2분기에는 로봇 시험인증 매출도 처음으로 인식됐다. 상반기 중 순차입금은 51억원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DT&CRO 지분가치를 반영하지 않더라도 현재 본업 EV/EBITDA는 4.0배에 불과하다"며 "자산 기준으로도 주가순자산비율(P/B)은 0.22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디티앤씨_CMIR_Brief_261019
CMIR은 기존 기업가치 합산(SOTP) 가정을 유지하면서 DT&CRO 주가 상승분만 반영할 경우 참고 주당가치가 기존 2900원에서 3000원으로 높아진다고 봤다. 다만 보고서에서 제시한 참고 주당가치는 목표주가가 아닌 밸류에이션 참고 수치다.
기존과 동일하게 DT&CRO 지분가치에 30% 보유 할인율을 적용하면 SOTP에 반영되는 지분가치는 50억원에서 65억원으로 증가한다. 이에 따라 SOTP 순자산가치(NAV)는 405억원에서 419억원으로 높아진다. 완전희석 주식수 1387만8000주를 적용한 참고 주당가치는 3000원이다. 지난 16일 종가 1934원과 비교하면 괴리율은 55.1%로, 지난 8월 리뷰 당시 33.9%에서 21.2%포인트 확대됐다.
시나리오별 참고 주당가치는 EV/EBITDA 4.5배를 적용한 경우 2500원, 5.0배는 3000원, 5.8배는 3700원으로 제시됐다. 현재 주가 대비 각각 29.3%, 55.1%, 91.3% 높은 수준이다. 다만 자회사 관련 부담은 할인 요인으로 꼽았다. DT&CRO의 손실이 디티앤씨의 연결 실적에 반영되고 있으며 디티앤씨는 DT&CRO 차입금에 대해 308억원 규모의 연대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반면 DT&CRO의 영업지표는 개선되고 있다. 상반기 말 수주잔고는 562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효능평가센터 가동률은 2분기 76.7%까지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진행률 기준으로 매출을 인식하는 사업 특성상 하반기 실적 비중이 높다"며 "지난해에도 DT&CRO의 영업손실이 상반기 55억원에서 하반기 3억원으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재평가 계기로는 3분기 실적과 주주환원, DT&CRO의 실적 개선을 제시했다. 오는 11월 중순 발표 예정인 3분기 실적에서는 로봇 시험인증 매출이 2분기 수준을 유지하는지와 상반기에 인식이 지연됐던 기간산업 매출의 회복 여부가 주요 확인 요인으로 꼽혔다.
주주환원도 변수다. 회사는 지난 4일 주주간담회에서 P/B 1배를 정상화 기준으로 제시하고 남아 있는 전환사채 59억원 상환을 우선한 뒤 자기주식 매입·소각과 배당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반기부터는 임직원이 자사주를 장내 매수할 경우 매입 금액의 10%를 지원하는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자기주식 소각과 첫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부산센터도 중장기 성장 요인으로 제시됐다. 130억원 규모 시설투자가 완료된 가운데 올해 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방산·조선 관련 시험 수요가 실적에 반영되는지 여부가 관건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디티앤씨 시가총액의 41%는 시장가격으로 평가되는 DT&CRO 지분이며 이를 제외한 본업 EV/EBITDA는 3.3배"라며 "지난 두 달간 자회사 지분가치는 증가하고 본업에 부정적인 변화가 없었지만 주가는 하락하면서 참고 주당가치 대비 괴리가 34%에서 55%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