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15일 순창장류축제 공연 중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했다
- 가수 흰은 공연을 중단하고 무대에서 내려갔다가 김 대표 인사 후 복귀했다
- 국민의힘은 공연을 정치 유세로 악용했다며 김 대표의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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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진 "시민 축제를 자당 정치인 유세장으로 악용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역 축제에서 가수의 공연 도중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공연이 중단되고 가수가 무대에서 내려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하자 국민의힘은 "정당 대표의 갑질 난입"이라며 김 대표의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 김민석, 순창장류축제 개막 공연 중단하고 무대 올라 인사말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15일 전북 순창에서 열린 '제21회 순창장류축제' 개막 축하공연에서 가수 흰(HYNN·박혜원)의 무대가 진행되던 중 김 대표가 등장하는 일이 벌어졌다.
전날 공개된 축제 영상에 따르면 당시 흰은 '주인공 연습' 등 두 곡을 부른 뒤 다음 곡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때 사회자가 무대에 올라 해당 가수의 열성 팬이 있다며 한 인사를 소개했다.
사회자는 "사회자가 중간에 들어오는 게 아닌데"라며 공연을 잠시 중단한 뒤, 소개할 인물이 관객들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나면 공연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이후 무대에 등장한 인물은 김 대표였다.
흰은 김 대표가 등장하자 무대 한쪽으로 물러섰다. 사회자가 함께 인사할 것을 권했으나 무대를 양보하는 손짓을 한 뒤 퇴장했다. 무대 뒤 대형 화면에는 김 대표의 사진과 이름이 표시됐다.
김 대표가 인사말을 마친 뒤 사회자는 흰을 다시 무대로 불렀고, 잠시 혼선이 이어진 끝에 공연이 재개됐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축제 운영 방식과 정치인 의전을 둘러싼 비판이 이어졌다. 가수가 공연을 마치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인의 인사말을 위해 무대를 중단한 것이 적절했느냐는 지적이다.
◆ 국민의힘 "가수 마이크마저 빼앗은 갑질…관객 앞에 사과해야"
국민의힘은 이날 김 대표의 무대 등장과 공연 중단 논란을 겨냥해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공세에 나섰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지역 축제에서 가수의 무대를 강제로 중단시키고 난입하는 황당한 촌극을 벌였다"며 "주권자인 국민의 소중한 문화 향유권마저 권력의 발아래 두겠다는 오만함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특히 김 대표가 사회자로부터 가수의 열성 팬이라는 소개를 받고 무대에 올라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을 언급한 점을 문제 삼았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가수의 엄청난 팬'이라는 사회자의 소개로 마이크를 가로채더니, 정작 입 밖으로 꺼낸 것은 '정동영 장관 고향', '박희승 의원 지역구' 타령이었다"며 "시민들이 즐겨야 할 축제를 자당 정치인들의 이름표나 뿌리는 유세장으로 악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장 관객과 온라인에서 "가수에 대한 예의가 없다", "정당 대표의 갑질", "독재자 스타일" 등의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특권 의식에 찌든 권력자가 대중을 얼마나 하찮은 소품쯤으로 여기는지 보여주는 적나라한 민낯"이라며 "대법원장을 탄핵하겠다며 법치를 흔들던 그 기고만장한 태도가 이제는 시민의 일상과 대중문화의 영역까지 폭력적으로 침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김민석 대표는 축제를 망치고 무대를 모욕한 사태에 대해 관객 앞에 당장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또 "남의 마이크를 함부로 뺏어 쥔 권력의 끝은 결국 성난 민심에 의해 무대 밖으로 끌려 내려오는 비참한 '강제 퇴장'뿐"이라고 경고했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