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15일 루마니아 영해에서 화학운반선 2척이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
- 와인 트레이더호 승조원 8명이 실종됐고 야라 J호는 전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 흑해 상선 공격이 나토 회원국 영해로 확산되며 긴장이 고조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나토 "흑해서 발생하는 상선 공격 대응해 억지력 조정할 것"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5일 오전(현지시각) 흑해의 루마니아 영해에서 화학제품 운반선 2척이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하고 승조원 8명이 실종됐다.
불과 이틀 전 불가리아 인근에서 화물선 2척이 공격받은 데 이어 흑해에서 민간 상선이 공격받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 사건의 경우 루마니아 영행에서 피격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상당히 예민하게 반응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산마리노 선적의 화학운반선 '와인 트레이더(Wine Trader)'와 코모로 선적 '야라 J(Yara J)'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흑해 술리나 운하(Sulina Canal) 앞바다에 정박 중 잇따라 화재가 발생했다.
술리나 운하는 다뉴브강 내륙 수로와 연결되는 핵심 항로로 우크라이나 수출입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날 공격으로 와인 트레이더호에서는 승조원 12명 가운데 4명만 구조됐고 8명은 실종됐다. 야라 J호는 승무원들이 화재를 진압해 전원이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마니아 당국은 이중 최소 한 척이 드론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루마니아 국방부는 이날 새벽 스네이크섬(Snake Island) 인근에서 다수의 공중 표적을 탐지했으며 F/A-18 전투기 2대를 긴급 출격시켰다고 밝혔다.
또 술리나 남동쪽 루마니아 영해 상공에서도 드론이 포착돼 국경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경보가 발령됐다. 루마니아 국방부는 지난 일주일 동안 최소 6차례의 드론 침범이 확인됐다고 했다.
이번 공격은 불과 이틀 전 불가리아 영해 인근에서 발생한 화물선 피격 사건에 이어 벌어졌다. 불가리아 정부는 당시 흑해에서 화물선 2척이 드론 공격을 받아 한 척이 침몰하고 승조원 11명이 실종된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가 가장 유력한 배후라는 입장을 밝혔다.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총리는 "확실한 증거는 아직 없지만 이번 사건의 결과로 가장 큰 이익을 얻는 쪽은 러시아"라며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전문가들은 불가리아 영해서 민간 선박이 공격을 받은 사건은 단순한 해상 공격을 넘어 나토 회원국의 주권을 직접 침해한 중대한 사안이라고 평가했다.
루마니아 해군 제독 출신 군사분석가 산두 발렌틴 마테이우는 "드론 공격이 우크라이나 오데사 인근 해역에서 루마니아 배타적경제수역(EEZ), 불가리아 인근 해역을 거쳐 이제는 루마니아 영해까지 확대됐다"며 "나토 국가의 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흑해에서 발생한 상선 공격에 대응해 필요하면 억지력과 방위 태세를 조정하겠다"며 "동부 전선에서 대드론 대응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흑해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의 또 다른 전선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고,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러시아가 식량을 무기화하고 세계를 인질로 삼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FT는 올여름 우크라이나가 흑해에서 러시아 선박을 겨냥한 대규모 드론 공격을 시작한 이후 러시아가 보복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선박을 공격하고 있으며, 그 여파가 이제 나토 회원국 영해까지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도 지난달 말 최근 11주 동안 러시아의 '그림자 선단' 선박 300척 이상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