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15일 대전서 창업 활성화를 논의했다
- 지역 스타트업은 인재 유출과 임금·인프라 격차를 겪고 있다
- 대전시는 기업 75곳 육성과 인재 1000명 양성에 나선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지역 AC·VC 자금력 부족도 지적
"높은 연봉·생활 인프라 격차에 인재 확보 어려워"
"사업 방향 바뀌어도 정부 과제 변경 어려워"…제도 개선 요구
[대전=뉴스핌] 김범주 기자 = "우수 인재들이 지역에서 많이 배출됐지만, 서울과 해외로 유출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나노종합기술원에서 15일 열린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박상욱 더로보틱스 기술이사는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의 문제를 이같이 짚었다.

박 이사는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의 핵심 문제로 인재 유출을 지적했다. 초기 스타트업의 핵심은 인재지만, 우수 인력이 수도권과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지역 기업들이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간담회는 대전 창업도시 조성 방안을 공유하고, 지역 혁신 주체들과 함께 창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허태정 대전시장, 배현민 KAIST 창업원장, 창업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특히 기술과 인재가 집적된 대전에서 창업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인력·사업화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이 주요 논의 대상으로 올랐다.
인재 유출의 배경에는 기업 지원사업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임금과 생활·문화 인프라의 격차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 이사는 "서울과 해외에서는 더 높은 연봉과 좋은 문화 환경, 인프라를 제공하기 때문에 대전에서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고 성장 동력으로 함께할 인재를 확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재를 지역에 붙잡아 둘 정책 수단으로는 "청년 지원 제도나 실리콘밸리와 같은 창업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적·인프라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대전에도 유사한 사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창업기업의 사업 방향 변경을 어렵게 하는 정부 지원사업의 경직성도 개선 과제로 지목됐다. 기술 개발과 사업화 과정에서 시장 상황에 맞춰 사업모델을 바꿔야 할 때가 있지만, 정부 지원과제는 최초 설정한 목표와 연구 내용을 변경하기 어려워 기업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박 이사는 "사업을 하다 보면 피벗(Pivot)이라고 해서 사업의 방향이나 사업안 자체가 변경되는 경우가 있다"며 "그런데 지원 과제나 사업의 경우에는 당초 설정한 사업 과제나 연구 목적을 변경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의 방향이나 목적이 변경되더라도 정부 과제에서 이를 좀 더 유연하게 수용해 준다면 기업의 성장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별 기업에 대한 사업비 지원뿐 아니라 지역 액셀러레이터(AC)와 벤처캐피털(VC)의 투자 여력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초기 창업기업 대표는 "지역 기업이 더 많은 고용과 매출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투자 재원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 AC·VC의 자금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투자 유치를 위해 투자사를 찾아가면 '투자하고 싶지만 펀드에 돈이 없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이날 창업도시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통해 지역 창업기업 75개사를 집중 육성하고, 혁신 창업인재 1000명을 양성하는 동시에 540억원 규모의 지역 성장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업이 대전에서 투자받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 장관은 정부 지원과제의 경직성 문제에 대해 "기존 아이디어와 달라지더라도 지원 자금을 받기 위해 당초 과제를 수행해야 하는 부분은 정책적으로 더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창업기업에도 도움이 되고, 창업기업의 활동을 통해 달성하려는 정책 목적에도 부합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