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영국 통계청이 15일 8월 GDP가 0.1%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 제조업 호조로 두 달 연속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 물가와 금리 상승으로 가계 부담과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영국 경제가 두 달 연속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성장세'를 보였다.
이란 전쟁이 촉발한 인플레이션 급등과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차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국 경제가 선전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계속되는 물가 상승 압력 등으로 향후 가계와 기업이 겪는 어려움은 가중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통계청(ONS)은 15일(현지시각) 8월 국내총생산(GDP)이 전월 대비 0.1%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금융가의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했던 -0.1%를 뒤집는 성적표였다.
지난 7월 GDP 성장률이 전문가들의 예상치(0.0%)를 훨씬 능가하는 0.4%를 기록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예상 밖의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ONS는 "제조업 호조가 전체 GDP 증가를 견인했다"며 "제조업과 광업, 에너지 생산 등을 포함하는 생산 부문은 0.8% 성장했다"고 말했다. 서비스업은 0.0%로 정체했고, 건설업은 -0.2%를 기록했다.
변동성이 적은 3개월 기준(6~8월)으로도 이전 3개월(3~5월) 대비 0.7% 성장했다. 정보통신 부문 성장률이 2.8%를 기록해 3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 성장률은 2.1%를 기록해 2022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존 힐리 재무장관은 "중동과 유럽의 분쟁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 발표된 성장률 수치는 세계적 충격 속에서도 영국 경제가 가진 회복력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말했다.
영국 경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과 그럼에도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는 진단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영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산자이 라자는 "연말까지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가계 소득을 압박하고 높은 금리가 소비와 투자를 위축시키면서 일시적인 어려움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좋은 소식은 영국 경제의 회복력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그는 "올해 영국 경제가 얼마나 강한 모습을 보여왔는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했다.
영국 회계·컨설팅업체 PwC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제이크 피니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영국의 성장세는 밝은 부분"이라며 "기업 투자가 중요한 성장 동력이었으며, 특히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정보통신기술(ICT) 장비 투자가 크게 늘었다"고 진단했다.
반면 경제예측기관 아이템클럽의 수석 경제고문 맷 스와넬은 "지금의 강한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어느 정도의 둔화는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는 "중동 분쟁의 영향도 점차 나타나고 있다. 에너지 요금과 휘발유 가격 상승이 물가를 끌어올리고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앞으로 금리 인상 행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영국 잉글랜드·웨일스 공인회계사협회(ICAEW)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수렌 티루는 "오늘 발표된 GDP 수치는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회 위원들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금융시장은 영란은행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3.75%에서 4.0%로 0.25%포인트 인상한 뒤, 2027년에 네 차례 추가로 0.25%포인트씩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인플레이션은 3.1%를 기록해 영란은행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3일 영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3%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4월에는 0.8%가 예상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