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과 북한은 15일 신압록강대교를 공식 개통했다.
- 완공 12년 만에 화물차 통행이 시작돼 교류 확대가 전망됐다.
- 다만 교역 확대 규모는 통관과 물류 여건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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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과 북한을 잇는 신압록강대교가 완공 약 12년 만인 15일 공식 개통됐다. 장기간 개통이 지연됐던 다리가 마침내 통행을 시작하면서 북중 간 물류와 경제·인적 교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5일 오전 중국과 북한이 신압록강대교 개통식을 공동 개최했다고 15일 보도했다. 개통식은 중국측 관할 구역에서 이뤄졌다. 앞서 북중 양측은 합의를 통해 15일 공식 개통식을 열기로 했다.
중국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개통식과 함께 북중 화물차들이 각각 인공기와 오성기를 부착한 채 다리를 건너는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신압록강대교에 대해 "양국의 상호 연결을 위한 중요한 기반 시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개통 후 양국 간 경제·무역 교류와 인적 왕래를 더욱 촉진하고 양국 국민의 복지를 증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압록강대교는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신도시 지역에 위치한다. 기존 압록강 단교와 중조우의교(압록강 철도·도로 교량) 하류 약 12㎞ 지점에 건설됐다. 왕복 4차로의 사장교로, 중국과 북한을 연결하는 새로운 육상 교통 기반 시설이다.
양국은 2009년 신압록강대교 건설에 합의했으며, 중국이 건설 비용을 전액 부담했다. 2010년 본격 공사가 시작됐으며 주교량은 2014년 말 완공됐다. 그러나 완공 이후에도 실제 개통은 장기간 이뤄지지 않았다. 개통 지연은 대북 제재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경 통제, 북한의 내부 사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건설 비용을 부담하고도 10년 넘게 활용하지 못했던 다리가 개통되면서 북중 교역의 물류 여건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 교량에 집중됐던 양국 간 도로 운송을 분산하고, 단둥을 중심으로 한 국경 지역의 물류·무역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실제 교역 확대 규모는 향후 통관 체계와 운행 방식, 북한 측 도로·물류 여건 등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다. 다리 개통만으로 북중 교역이 즉각 큰 폭으로 늘어날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이번 개통은 북중 양국이 국경 연결 기반 시설을 실제 가동 단계로 전환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향후 교역과 인적 왕래가 얼마나 확대되는지에 따라 양국 간 경제 협력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