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미 재계는 15일 3500억달러 대미투자를 기업 주도로 실행하기로 했다.
- 류진·그린버그는 정부가 틀을 만들고 기업이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스틸 대사는 합의 이행과 한국 내 미국 기업의 공정한 시장 접근을 촉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류진·그린버그 "정부는 틀, 실행은 기업"…예측 가능한 정책 환경 요구
스틸 美대사 "소매 걷어붙이고 이행할 때"…韓 시장 접근·공정 대우 주문
[서울=뉴스핌] 이승우 기자 = 한미 양국 재계가 3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의 실행을 기업이 주도하겠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미국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는 "약속은 지켜진다"며 합의 이행을 강조한 가운데 한국 내 미국 기업의 시장 접근성 문제도 함께 꺼내 들었다.
한국경제인협회와 미한재계회의는 1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제36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개최했다.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서울에서 열린 이번 총회에는 류진 한경협 회장(한미재계회의 한국 측 위원장)과 에반 그린버그 미한재계회의 위원장(처브 회장),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등이 참석했다.

◆ 류진 "이제 기업이 앞장설 때"…그린버그 "실행은 기업"
한미 재계 수장은 '정부가 틀을 만들고, 기업이 결과를 낸다'는 메시지를 냈다. 류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말 양국 정부가 합의한 한미 전략적 투자 이니셔티브가 이제 이행 단계에 들어섰다"며 "지난 1일 양국 정부가 텍사스 가스발전 프로젝트를 포함한 3대 전략투자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틀을 만들 수 있지만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은 기업"이라며 "이제는 기업이 앞장설 때"라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한국 기업이 이미 투자를 실행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은 이미 행동에 나서고 있다"며 "지난해에만 220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해 지난 10년 연평균을 웃돌았다"고 했다. 이어 "미국의 일자리를 만들고 제조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며 최근 이어지고 있는 미국 측의 이행 요구에 투자 실적으로 답했다.
그린버그 위원장도 "정부 간 합의는 틀을 마련할 뿐, 실질적인 경제적 기회로 바꾸는 것은 기업과 투자자, 근로자"라며 류 회장의 발언에 보조를 맞췄다. 그는 "한국의 3500억달러 대미 투자 약속에는 첨단 조선 분야 1500억달러가 포함돼 있다"며 "이 투자는 미국의 산업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한국 기업에 새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텍사스 에너지 프로젝트에 이어 원전·LNG 분야에서도 추가 기회가 모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린버그 위원장은 정부를 향한 재계의 요구에 대해 "재계는 양국 기업에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 공정한 경쟁 환경을 보장하는 정책을 촉구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관세, 규제 불확실성 해소를 양국 정부에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 美 대사 "약속은 지켜진다"…시장 접근·공정 대우 이행 주문
스틸 대사는 축사를 통해 투자 합의 이행에 방점이 찍었다. 그는 "거의 1년에 걸친 긴밀한 소통과 협상 끝에 양국의 통상·투자 관계가 이번 달 새로운 단계에 이르렀다"며 "한미관계에서 약속은 반드시 지켜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소매를 걷어붙이고 합의를 이행할 때"라고 재차 강조했다.
스틸 대사는 "2025년 11월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간 합의 가운데 한국 내 미국 기업의 시장 접근과 공정한 대우를 포함한 사항이 진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비관세 장벽 해소를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틸 대사는 미국의 투자 매력을 적극 부각했다. 그는 "미국은 역동적인 시장과 고도로 숙련된 인력,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 그리고 엄청난 성장 기회를 한국 기업에 제공한다"며 "오늘날의 도전에 대응하는 데 미국과 한국이 나란히 협력하는 것보다 더 좋은 조합은 드물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한미관계는 언제나 단 하나의 합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70년 넘게 양국은 공유된 가치와 상호 신뢰, 안보 공약 위에 함께해 왔다"며 "미국 독립 250주년을 맞아 미래 산업을 함께 일궈나가는 가운데 양국의 경제 동반자 관계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반도체 협력, 첨단 조선, 바이오·헬스케어, 경제안보 등을 주제로 논의가 이어진다. 양국 재계는 회의를 마친 뒤 양국 정부에 대한 건의 사항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raul16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