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 창업판지수는 14일 고점 대비 34% 넘게 급락했다
- AI·반도체주 매도세가 집중되며 기술주 낙폭이 확대됐다
- 관련 ETF에는 676억 위안이 유입돼 저가 매수세가 나타났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단기 조정속 저가 매수세 유입,실적·밸류에이션 검증 국면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차이넥스트지수)가 고점 대비 약 35% 급락하며 최근 3년 사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기술주에 집중됐던 매수세가 급격히 이탈한 영향이다. 반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는 676억 위안이 넘는 자금이 순유입돼 급락장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보는 투자 수요도 나타나고 있다.
14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과 차이렌서에 따르면 창업판지수는 지난 6월 25일 장중 4380.4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세로 돌아서 13일 장중 2860.8까지 떨어졌다. 고점 대비 낙폭은 34.43%로, 약 3개월 만에 연초 이후 상승률도 36.49%에서 마이너스 10.5%로 돌아섰다. 14일에도 지수는 3.1% 하락하며 2866선까지 밀렸다.
지수 조정 뿐만 아니라 통신과 전자 업종은 고점 대비 35% 넘게 하락했고, 전력설비 업종도 28% 이상 떨어졌다. 창업판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절반 이상이 20% 넘는 낙폭을 기록했으며, 7개 종목은 하락률이 50%를 웃돌았다.
장보룽(江波龙)과 신웨이통신(信维通信)은 고점 대비 낙폭이 60%에 육박했다. 선두 기술주들의 급락이 관련 ETF에도 영향을 미쳐 창업판 테마 ETF 58개의 평균 하락률은 29.34%에 달했다.
반면 ETF 시장에서는 대규모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윈드(Wind)에 따르면 6월 26일부터 10월 13일까지 창업판 관련 ETF의 누적 순유입액은 676억57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4거래일 동안에만 106억 위안 이상이 들어왔으며, 창업판지수 ETF 17개에 약 94억 위안이 유입됐다.

제일재경은 ETF 투자 자금은 주로 대형 상품에 집중됐다고 전했다. 순자산 규모가 684억 위안인 이팡다(易方达) 창업판 ETF에는 해당 기간 약 71억 위안이 순유입됐다. 급락에도 ETF를 통한 분할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형 상품이 시장의 주요 자금 유입 통로로 부상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의 핵심 원인으로 AI 관련주에 대한 과도한 쏠림과 차익 실현 매물의 집중을 꼽았다. 상반기 AI·컴퓨팅 인프라·반도체 등 기술 성장주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거래가 일부 종목에 집중됐고, 실적이나 정책 전망에 대한 기대가 흔들리자 매도세가 한꺼번에 쏟아졌다는 분석이다. 레버리지와 추세 추종 자금의 손절매가 하락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투자 전문가들은 해외 변수 역시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성장주의 밸류에이션을 압박한 가운데 글로벌 반도체주 약세와 AI 투자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가 중국 기술주로 번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중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고점 부담이 큰 기술주 비중을 줄인 것과 함께 신에너지차 관련 수출세 환급이 줄어든 것 역시 관련 업종 업황과 주가에 부담을 줬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을 중국 기술산업의 장기 성장세가 꺾였다는 신호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AI 관련 산업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실적이 주가 기대를 뒷받침하는지 확인하고 과도한 밸류에이션과 매물 부담을 해소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향후 투자 전략으로는 기술 성장주와 고배당·가치주를 함께 담는 이른바 '바벨 전략'이 거론된다. 3분기 실적이 기업의 수익성과 산업 경기 흐름을 가늠하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급락 자체를 일률적인 매수·매도 신호로 해석하기보다 하락 원인이 일시적인 투자심리 악화인지, 기업의 실적과 성장 전망을 어둡게 하는 구조적 변화인지를 구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