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전이 14일 호남권 반도체 산단 전력망을 2년6개월 내 건설하기로 했다
- 사업은 변전소 부지와 인허가 절차도 확정·착수하지 못한 상태다
- 김형동 의원은 부실시공과 전국 전력 인프라 차질을 우려해 철회를 촉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한국전력공사가 통상 9년이 소요되는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전력망 건설사업을 2년 6개월 만에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리하게 공사 기간을 단축할 경우 부실시공은 물론 다른 지역의 전력설비 유지·보수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인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전은 이러한 내용의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단 전력망 건설사업(1단계)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는 앞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지난 6월 "2029년 말까지 서남권 반도체 팹 4기 가운데 최소 2기를 가동할 수 있는 전력·용수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해당 사업은 현재까지 전력망 건설의 첫 단계인 변전소 부지조차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방자치단체 인허가와 주민 수용성 확보 절차도 시작되지 않은 상태다.
통상 전력망 건설에 필요한 표준 공기가 9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전이 제시한 2년 6개월 내 완공 목표의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공사 기간 단축을 위해 한전이 마련한 인력·장비 확보 방안도 문제가 되고 있다. 한전은 다른 사업의 변압기 물량을 전용하거나 선제적 시공인력 확보, 특수장비(TBM) 우선 공급 협약 등을 통해 전국의 전력 인프라 역량을 호남에 집중 투입해 공기를 단축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부지 확보는커녕 주민 수용성 확보나 지자체 인허가조차 시작하지 못한 사업을 2년 6개월 만에 끝내겠다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현실성 없는 계획"이라며 "장관의 치적을 위해 전국의 변압기와 인력을 특정 산단 한곳에 집중시키는 것이 과연 타당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전체의 전력 인프라 안전을 인질로 잡는 위험천만한 졸속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지금이라도 현실적이고 안전한 전력 공급 대책을 다시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