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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실낙원', 기억 속 아들과 현실의 아들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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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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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실낙원이 21일 9년 전 실종된 아들의 귀환을 그렸다
  • 소영은 AI로 구현한 아들과 현실의 아들 사이에서 혼란을 겪었다
  • 새로운 실종 사건으로 선우를 둘러싼 의심과 긴장감이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9년 만에 돌아온 아들 앞에 선 어머니의 혼란
김현주의 절제된 연기와 섬세한 카메라 연출 돋보여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소중한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가 9년 만에 돌아온다면 어떨까. 반가운 마음에 두 팔 벌려 환영할 수 있을까. 아니면 너무나 달라진 모습에 낯선 사람을 마주한 듯한 기분이 들까.

더욱이 그동안 인공지능(AI)으로 구현한, 기억 속 모습 그대로의 소중한 사람과 함께 살아왔다면 어떨까.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영화 '실낙원' 속 한장면 [사진= CJ ENM / WOWPOINT] 2026.10.13 taeyi427@newspim.com

오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실낙원'은 9년 전 실종된 아들이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부산행', '얼굴'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배우 김현주가 어머니 류소영을, 배현성이 아들 선우를 연기했다.

소영에게 아들이 사라진 날은 평범한 하루였다. 소풍을 떠나는 아들을 배웅할 때만 해도 그날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선우를 비롯한 아이들이 탄 버스가 납치되면서 소영의 일상은 한순간에 무너진다.

아이를 잃은 부모들의 상실감을 달래기 위해 AI로 아이들의 모습을 구현하는 기술이 등장한다. 소영 역시 그 기술에 의지해 기억 속 어린 아들과 함께 살아간다. 손을 잡거나 품에 안을 수는 없지만, 눈앞에 아들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버텨온 시간이다.

그렇게 9년이 흐른 어느 날, 소영에게 경찰서에서 전화가 걸려 온다. 확인해야 할 사람이 있다는 연락이다. 그곳에서 소영은 그토록 기다렸던 아들 선우와 재회한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영화 '실낙원' 속 한장면 [사진= CJ ENM / WOWPOINT] 2026.10.13 taeyi427@newspim.com

하지만 다시 만난 아들은 기억 속 모습과 너무나 다르다. 어린아이였던 선우는 어느새 어머니보다 훌쩍 큰 청년이 됐고, 표정과 눈빛에서는 어딘지 모를 서늘함마저 느껴진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친자 관계까지 확인됐지만 소영에게 아들은 여전히 낯설기만 하다.

집 안에는 9년 전 선우가 사라지기 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그러나 돌아온 아들은 그 공간에 쉽게 어우러지지 못한다. 한집에서 생활하게 된 두 사람 사이에는 반가움보다 어색함과 긴장감이 감돈다. 소영 역시 오랜 시간 의지해 온 AI 속 어린 아들을 쉽게 놓지 못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또 다른 실종 사건이 발생하고, 선우를 둘러싼 의심이 커지면서 모자의 일상은 다시 흔들리기 시작한다.

영화의 중심에는 9년이라는 시간이 만들어 낸 감정의 간극이 있다. 소영에게 아들은 여전히 실종 당시의 어린아이지만, 현실의 선우는 그사이 훌쩍 성장했다. 아들을 되찾았다는 안도감과 눈앞의 존재가 낯설다는 두려움이 동시에 밀려드는 이유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영화 '실낙원' 속 한장면 [사진= CJ ENM / WOWPOINT] 2026.10.13 taeyi427@newspim.com

김현주는 이러한 소영의 복잡한 감정을 절제된 연기로 표현한다. 오랫동안 아들을 기다려 온 어머니의 간절함과 막상 돌아온 아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혼란이 교차한다. 배현성 역시 적은 대사와 느린 움직임, 쉽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눈빛으로 선우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이러한 감정의 변화는 카메라의 움직임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카메라는 소영의 움직임을 따라가며 인물이 느끼는 불안과 혼란을 전달한다. 때로는 얼굴을 클로즈업해 미세한 표정 변화에 집중하면서, 대사만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복잡한 심리를 보여준다. 인물의 감정을 과도하게 설명하지 않고 화면으로 전달하는 연출이 인상적이다.

AI로 구현한 가상세계 역시 이질감 없이 극에 녹아든다. 현실과 가상의 차이를 시각적으로 과장하기보다 자연스럽게 표현하면서, 소영이 왜 오랜 시간 가상의 아들에게 의지해 왔는지 설득력을 더한다. 낯설어야 할 기술이 오히려 소영에게는 가장 익숙한 일상이 됐다는 점도 흥미롭다.

영화는 이처럼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온 모자의 관계를 따라가며 사랑하는 사람을 받아들인다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다. 내가 기억하는 모습과 전혀 다른 사람이 돌아왔을 때도 변함없이 사랑할 수 있을까. 익숙한 기억 속 존재와 낯설지만 눈앞에 있는 현실의 존재 중 우리는 어느 쪽을 더 쉽게 받아들일까.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영화 '실낙원' 속 한장면 [사진=CJ ENM / WOWPOINT] 2026.10.13 taeyi427@newspim.com

연상호 감독은 지난 12일 열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AI 시대의 인간다움을 설명하며 '사색'을 강조했다. 인간은 사색하기 때문에 기쁨과 괴로움을 느끼며, 쉽게 답을 내릴 수 없는 내면의 세계를 지니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질문은 소영이 마주한 현실과도 맞닿아 있다. 소영에게 AI 속 아들은 9년 동안 상실의 고통을 견디게 해준 존재다. 반면 현실의 아들은 그토록 기다려 왔지만 기억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돌아왔다. 어느 한쪽도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소영의 마음은 이해되지만, 그가 선택한 방식이 유일한 답이었는지는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

'실낙원'은 사라진 아들이 돌아왔다는 사건에서 출발하지만, 그 이면에는 상실과 기억,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문제를 담고 있다. 소영의 선택이 누군가에게는 최선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에서 영화는 관객에게 서로 다른 여운을 남긴다.

소중한 사람이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을 때, 우리는 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끝까지 지킨다는 것은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

taeyi42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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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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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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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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