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토연구원은 12일 신혼부부 내 집 마련에 대출과 가족지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신혼가구 3359가구 조사서 자가보유율은 36.9%였다.
- 자가가구는 자기자본 53.2%·대출 34.5%·가족지원 11.9%로 집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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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자가가구, 집 마련에 평균 3.3억원
대출·가족지원 비중 46%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에는 직접 모은 돈뿐 아니라 대출과 부모·친지의 도움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 국토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혼가구의 주거자금 조달 구조와 자가보유의 연관성' 논문을 발간했다.
연구진은 2024년 주거실태조사 중 2018~2024년 결혼했고, 혼인 당시 가구주가 50세 미만인 3359가구를 대상으로 자가 여부를 조사헀다. 이 가운데 36.9%가 본인 명의 집에 살고 있었다.
신혼부부의 주택 마련 비용은 평균 3억2986만원이었다. 전세가구는 평균 2억2007만원, 월세가구는 평균 4765만원을 사용했다.
자가 가구는 평균 1억7213만원의 자기 자본에 대출 1억1596만원, 부모·친지에게 무상으로 받은 돈4065만원 등을 더해 주택을 마련했다. 평균 비율로 보면 자기 자본이 53.2%, 금융기관 대출이 34.5%, 가족지원이 11.9%였다. 전세가구의 대출과 가족 지원 비중은 각각 23.3%, 8.6%로 자가 가구보다 낮았다. 월세가구는 자기 자본 비중이 92.1%에 달했다.
나이와 가족 수, 거주지역 등이 비슷한 신혼가구끼리 비교하면 모은 돈이나 대출, 가족지원 금액이 많을수록 집을 보유할 가능성이 컸다. 주로 모은 돈에 의존한 가구보다 대출이나 가족의 도움을 함께 활용한 가구가 집을 살 확률이 높았다. 모은 돈만으로는 부족한 주택 구입 비용을 외부자금으로 보충하는 신혼부부가 늘었다는 의미다.
배호중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주택 취득이 일정 수준 이상의 자금 동원을 요구하는 현실을 반영하는 결과"라며 "자금조달 역량이 주택시장 진입의 핵심 조건이 됐다"고 말했다.
거주지역에 따른 차이도 확인됐다. 인천과 경기의 신혼가구는 서울 거주 가구보다 집을 보유할 가능성이 컸다.서울로 출퇴근하면서 주택을 살 만큼 자산을 모으지 못해 인천·경기에서 전월세로 거주하는 신혼부부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배 부연구위원은 "신혼부부의 주택 구입을 개인의 노력이나 소득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며 같은 신혼가구라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여건과 부모의 지원 가능성, 거주지역의 집값에 따라 출발점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충분한 자산을 모으기 전인 혼인 초기부터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도하게 빚을 지거나 가족의 도움에 의존하지 않도록 대출 지원과 저축·자산 형성 지원, 주거비 지원을 함께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배 부연구위원은 "한국의 신혼가구 주택마련은 개별 가구의 노력이나 소득수준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복합적인 현상"이라며 "지원정책도 소득과 자산, 혼인기간 등 기존 기준에 더해 가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와 초기 자금 마련 여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