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우리은행이 12일 경찰 출신 전담팀 신설을 추진했다.
- 보험 SIU 모델을 본떠 금융사기 대응을 강화했다.
- 생성형 AI FDS 도입 뒤 연말 안정화할 계획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AI 기반 FDS 고도화…11월 신규 모니터링 시스템 가동
무과실 배상책임제엔 "도입 신중해야…명확한 면책 기준 필요"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우리은행이 경찰 출신으로 구성된 금융사기 예방 전담팀 신설을 추진한다. 보험업계에서 보험사기 조사 업무를 담당하는 특별조사팀(SIU) 모델을 은행권에 접목해 금융사기 대응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전재홍 우리은행 금융사기예방 수석부장은 12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융사기예방 기자간담회'에서 "경찰 출신으로 금융사기 예방 전담팀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려고 한다"며 "현재 계획 단계"라고 밝혔다.

전 수석부장은 경찰 출신 금융사기 수사 전문가로, 지난해 우리은행에 영입됐다. 그는 24년간 경찰관으로 근무했으며 인터폴 근무 당시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원 검거와 국내 송환 등을 주도한 경험이 있다. 특히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으로 악명 높았던 '김미영 팀장'을 검거한 인물이다.
이번 전담팀 신설 구상은 개인의 수사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에 의존하는 기존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금융사기 예방 역량을 조직 차원으로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전 수석부장은 "지금은 저 혼자의 노하우와 경험, 인적 네트워크로 활동하고 있는데 발전하기 위해서는 한계가 있다"며 전문조직 신설을 구상한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보험업계에서 운영 중인 특별조사팀(SIU)을 참고 모델로 제시했다. SIU는 보험사기 적발과 조사를 위해 경찰 등 수사기관 출신 전문인력을 활용하는 조직이다. 전 수석부장은 삼성화재가 1996년 경찰 출신 인력을 보험사기 조사 업무에 배치한 사례를 언급하며 은행권에서도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전문인력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은행은 '금융사기예방을 선도하는 우리은행'을 중장기 비전으로 삼고, 금융사기 대응체계를 '기반 구축→역량 확장→예방 선도'의 3단계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우선 AI 기반 탐지역량과 전문 대응조직, 외부기관 협력·교육체계를 기반으로 대응체계를 정비하고, 이후 탐지·분석 업무 표준화와 전문인력·교육 확대, 정보공유·신고 연계를 통해 조직의 대응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전 수석 부장은 "보험업계가 보험 사기를 SIU를 통해서 잘 막고 있다면 저희 금융업계도 금융 사기를 경찰 출신으로 잘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일단 생성형 AI 기반으로 한 FDS(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를 도입할 예정이며 그 이후 경찰관으로 구성된 전문팀을 출범시켜 역량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탐지 분석 업무를 표준화하고 전문 인력 교육도 강화해 금융시기 예방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해 생성형 AI는 기존에 설정된 탐지규칙만 반복 적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금융사기 유형과 이상징후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신규 탐지 시나리오와 정책을 수립하는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우리은행은 오는 11월 신규 AI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한 뒤 연말까지 안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전 수석부장은 금융당국과 정치권이 추진 중인 '보이스피싱 무과실 배상책임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무과실 배상책임제는 금융회사에 과실이 없더라도 보이스피싱 피해액의 일부 또는 전부를 배상하도록 하는 제도다.
전 수석부장은 "무과실 배상책임제는 원래 영국에서 처음 시행된 제도인데 영국은 송금이 까다로운 나라로, 우리나라와는 시스템이 다르다"라며 "반면 우리나라는 송금이 굉장히 자유로운 상황에서 무과실 책임을 너무 강요하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업계가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명확하게 마련돼야 한다"며 "그 기준을 모두 이행했을 때는 책임을 면제하고, 조건이 준수되지 않았을 때는 책임을 지도록 하는 등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