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애플이 13일 아이폰18 프로 부품 주문량을 최대 20% 줄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 메모리 가격 급등과 가격 인상에 따른 수요 둔화가 주문 축소 배경으로 꼽혔다
-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 물량과 애플 의존도가 높아 4분기 실적 타격이 우려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LG이노텍 애플 매출 의존도 80%…실적 타격 우려
가변조리개 설비 확충했는데…물량 감소 땐 이중 부담
발주 축소 통보는 아직…추가 주문 감소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애플이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의 부품 주문량을 최대 20% 줄였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국내 부품업계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특히 LG이노텍은 아이폰의 최대 카메라모듈 공급사로, 애플 매출 의존도가 약 80%에 달하는 만큼 실제 주문 축소가 이뤄질 경우 실적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아시아는 지난 9일 애플이 아이폰18 프로와 프로맥스의 10월 부품 주문량을 당초 계획보다 최소 15% 줄였다고 보도했다. 일부 공급업체의 주문 감소 폭은 15~2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문 축소 배경으로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에 따른 수요 둔화가 꼽힌다. 애플은 제조 원가 상승으로 아이폰18 프로와 프로맥스의 가격을 전작보다 각각 100달러 인상했다. 가격 부담으로 판매가 예상보다 저조할 가능성이 커지자 부품 주문을 선제적으로 조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아이폰18 프로 핵심 카메라 공급…물량 줄면 직격탄
애플의 부품 주문 축소가 현실화할 경우 국내 주요 부품사들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LG이노텍은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으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두 모델에 들어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한다.
이 가운데 LG이노텍은 애플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 주문 변화에 상대적으로 민감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에 처음 적용된 가변조리개 메인 카메라모듈을 중국 코웰 등과 함께 공급한다. 씨티리서치에 따르면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포함한 신형 아이폰 카메라모듈 물량의 55~60%를 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LG이노텍은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의 생산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됐다. 당시 애플은 새롭게 도입한 가변조리개 카메라모듈의 공급 부족으로 예상 생산량을 7200만대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라 제조가 까다로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안정적인 생산 능력을 갖춘 LG이노텍의 중요성이 커졌던 것이다.
고가 모델의 판매 확대에 대한 기대는 증권가의 실적 전망에도 반영됐다. 에버코어ISI가 미국 소비자 약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아이폰18 구매 의향자의 53%가 프로 또는 프로맥스를 선택했다. 고가 모델의 판매 비중이 높아질수록 LG이노텍의 고부가 카메라모듈 공급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키움증권은 지난 6일 LG이노텍의 4분기 영업이익이 3614억원으로 3분기 예상치인 917억원의 약 4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이노텍은 신제품 공급 확대에 대비해 생산설비도 확충했다. 아이폰18 출시를 앞두고 경북 구미사업장에 가변조리개 카메라모듈 전용 장비를 도입하고 양산 체계를 구축했다. 가변조리개는 기존 제품보다 부품 수가 많고 조립 과정도 복잡하다. 제조 난도가 높은 대신 공급 가격도 비싸 수익성을 높일 제품으로 꼽혀 왔다.
이 때문에 애플의 주문 축소가 카메라모듈에도 적용된다면 LG이노텍의 실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고가 제품의 공급 물량이 줄어들면 당초 예상했던 매출 확대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제품 생산을 위해 전용 설비까지 확충한 만큼 실제 생산량이 감소할 경우 공장 가동률 하락과 고정비 부담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 6월부터 신제품 공급…4분기 추가 발주가 관건
애플의 부품 주문 축소설은 아직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다. 애플은 관련 보도에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국내 부품업계에서도 구체적인 발주 축소 통보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실제 주문 축소가 이뤄진다면 국내 부품사들의 실적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LG이노텍은 전체 매출의 약 80%가 애플로 추정되는 단일 고객사에서 발생하는 만큼 생산량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아이폰 카메라모듈 발주까지 줄어들 경우 연중 최대 성수기인 4분기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기존 공급 물량보다 추가 발주가 먼저 줄어들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애플은 통상 연간 예상 판매량에 맞춰 부품 공급 계획을 세운 뒤 신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 추가 주문을 넣는 방식으로 물량을 조정한다.
9월 신제품 출시에 맞춰 3분기 물량은 대부분 공급된 만큼 주문 축소가 현실화하더라도 4분기 추가 발주가 감소하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경우 기존 공급 물량은 유지되지만 당초 기대했던 매출 확대에는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애플의 생산 계획 축소가 현실화한다면 영향은 LG이노텍을 넘어 다른 국내 부품사로도 확산할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공급을 줄일 경우 국내에서는 이노텍 외에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공급사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4분기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