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iM증권이 8일 프로티나의 AI 항체 검증사업을 주목했다
- 프로티나는 PPI 분석으로 후보 항체의 발현과 결합력을 검증한다
- 트위스트 협력과 삼성바이오에피스 공동개발이 성장 변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공동개발·기술도입 옵션 계약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iM증권은 8일 단백질 상호작용(PPI) 데이터를 기반으로 항체 분석과 신약개발 사업을 하는 프로티나에 대해 인공지능(AI) 설계 항체가 늘어나면서 실제 항체의 성능을 확인하는 검증 단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로티나는 단백질 분석 서비스에서 AI 설계 항체의 대량 검증 인프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정재원 iM증권 연구원은 "고성능 구조 예측과 설계 모델이 공개되면서 항체와 단백질을 설계하는 진입장벽은 낮아지고 있다"며 "AI가 생성한 수천에서 수만개의 후보 가운데 실제 항원에 결합하고 안정적으로 생산되는 항체를 선별하는 실험 검증이 새로운 병목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티나는 단일분자 수준에서 단백질 간 상호작용을 정량하는 SPID(Single-molecule Protein Interaction Detection)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분석 칩 'Pi-Chip'과 자동화 이미징 장비 'Pi-View', 개별 분자 신호를 식별하는 알고리즘 'Pi-InSight'로 구성된다.

회사는 SPID 플랫폼을 기반으로 임상 검체의 PPI를 분석하는 'PPI 패스파인더'와 대규모 항원·항체 결합 데이터를 활용해 항체를 최적화하는 'PPI 랜드스케이프'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PPI 랜드스케이프를 단기 분석 용역에서 항체 신약 공동개발 플랫폼으로 확대하고 있다.
프로티나 플랫폼의 특징은 포유류 세포 배양액에서 항체를 정제하지 않고 칩 표면에 직접 포획해 측정한다는 점이다. 극미량의 항체로 결합력과 발현량을 동시에 정량할 수 있다.
특히 무세포(Cell-free)나 효모 기반 측정은 빠르고 저렴하지만 실제 의약품이 생산되는 포유류 세포 환경과는 차이가 있다. 프로티나는 포유류 세포에서 발현된 항체를 그대로 측정해 측정값이 실제와 더 가깝다는 평가다. 공개 데이터베이스에 거의 없는 개발 가능성 데이터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정 연구원은 "AI 설계 항체가 실제 실험에서 실패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발현 여부"라며 "포유류 세포에서 발현된 항체를 그대로 측정한다는 점은 데이터의 충실도 측면에서 프로티나가 내세울 수 있는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원가 구조도 강점으로 제시됐다. 프로티나는 유리와 고분자 등 원재료를 조달한 뒤 칩과 이미징 장비를 자체 설계·생산하고 있다. 해외 플랫폼을 도입해 운영하는 방식과 달리 생산능력을 확대할수록 단위 원가를 낮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사업에서는 지난 8월 미국 트위스트 바이오사이언스와 체결한 업무협약(MOU)이 주요 변수로 꼽혔다. 트위스트가 합성한 대규모 항체 후보를 프로티나가 1차로 선별하고, 선별된 후보를 정밀 공정에서 다시 검증하는 방식의 협력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프로티나는 대량 후보군을 저비용으로 1차 선별하는 앞단 검증 영역에 자리 잡을 수 있다"며 "트위스트와의 MOU는 글로벌 검증 수요에 접근하기 위한 첫 단계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프로티나는 항원·항체 상호작용 데이터 생산능력을 2028년까지 월 100만개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올해 1분기부터 차세대 고처리량 분석칩 'Pi-Chip 384' 양산도 시작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프로티나는 지난 7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개량항체 공동기술개발 및 기술도입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다.
프로티나는 SPID 플랫폼을 통해 후보물질 발굴과 검증을 담당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임상시험계획(IND) 신청 전까지 전임상을 주도한 뒤 임상 개발과 상업화를 맡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플랫폼에서 도출되는 신규 물질에 대한 라이선스 옵션도 확보했다.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으로는 장기지속형 GIPR 길항 항체 'PRT-1309'와 골관절염 치료제 'PRT-101'을 개발하고 있다. PRT-1309는 동물 모델에서 단회 투여 후 4주간 체중 감소 효과가 유지됐으며 세마글루타이드와 병용 시 최대 26.8%의 체중 감소를 기록했다.
PRT-101은 연골 형성의 핵심 전사인자인 SOX9를 직접 표적하는 저분자 화합물이다. 중증 골관절염 동물 모델에서 연골 구조 재생과 통증 억제를 확인했으며 국가신약개발사업에도 선정됐다.
다만 실적은 아직 초기 단계다. 지난해 매출액은 30억원으로 상장 당시 제시했던 전망치 66억원을 밑돌았고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5억원, 영업손실은 87억원을 기록했다. iM증권은 올해 매출액 30억원, 영업손실 150억원을 예상했다. 2027년에는 매출액 130억원, 영업손실 70억원을 기록한 뒤 2028년 매출액 250억원, 영업이익 40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향후 핵심은 항체 데이터 검증 수요가 실제 매출로 전환되는 속도"라며 "트위스트와의 본계약 체결과 삼성바이오에피스 프로젝트 진행 상황, 주요 파이프라인 파트너링, 생산능력 확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