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KT 최원준이 7일 삼성전서 3안타를 쳤다.
- 시즌 204안타로 KBO 단일시즌 신기록을 세웠다.
- 롯데 레이예스는 203안타로 1개 차 추격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정규시즌 순위 싸움은 3위 자리를 제외하고 사실상 끝났다. 하지만 기록 경쟁은 아직 뜨겁다. KT 위즈 외야수 최원준(29)과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32)가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며 시즌 막바지 흥행을 이끌고 있다.
7일까지 최원준은 시즌 204안타, 레이예스는 203안타를 기록했다. 종전 KBO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은 레이예스가 2024시즌 남긴 202개였다. 두 선수 모두 이를 넘어선 가운데 이제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먼저 기록을 깬 선수는 최원준이었다. 최원준은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201안타를 기록하고 있었다.
최원준은 5회말 삼성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때려 202안타로 레이예스의 종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7회말에는 이승현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추가했다. 시즌 203번째 안타였다. 레이예스의 2024년 기록을 넘어서며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를 추가하며 하루에 3안타를 몰아쳐 시즌 안타 수를 204개까지 늘렸다. 최원준의 개인 한 시즌 최다 안타는 2021년 기록한 174개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로 합류한 최원준은 야구계의 '삼전닉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4년 48억 규모의 계약을 맺고 리그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최원준은 138경기 타율 0.355, 204안타(9홈런) 73타점 12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18, 득점권 타율 0.356을 기록 중이다.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7.31로 리그 전체 3위다.
10월 몰아치기가 매섭다. 지난 1일 광주 KIA전부터 안타 생산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3일부터 5일까지 수원 롯데 3연전에서만 7안타를 때리며 레이예스를 따라잡았다. 10월 타격 성적은 30타수 15안타를 기록중이다.
wRC+(조정 득점 창출력)는 150.8로 리그 전체 4위에 올라 있다. wRC+는 리그 평균을 100으로 놓고 타자의 득점 생산력을 비교하는 지표다. 최원준의 생산력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여기에 최다 안타 타이틀까지 손에 넣는다면 올 시즌 최원준의 기록은 KBO 역사에 남을 전망이다.

하지만 레이예스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레이예스 역시 7일 부산 KIA전에서 2안타를 추가하며 시즌 203안타를 기록했다. 자신의 종전 기록을 넘어선 것은 물론 최원준과 불과 1개 차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레이예스는 3시즌 연속 최다 안타 타이틀을 노린다. KBO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2024년 202안타를 기록해 서건창이 2014년 세운 201안타를 넘어 당시 신기록을 작성했다. 지난해에도 187안타로 최다 안타 1위를 차지했다.
3년 연속 최다 안타 1위는 1999년부터 2001년까지 LG 이병규가 기록한 이후 나오지 않았다. 당시 이병규는 1999년 192안타, 2000년 170안타, 2001년 167안타로 3년 연속 안타 부문 1위에 올랐다. 레이예스가 이를 25년 만에 재현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잔여 경기 수에서는 레이예스가 유리하다. 7일 경기를 마친 KT는 2경기, 롯데는 4경기를 남겼다. 최원준이 현재 1개 앞서 있지만 레이예스에게 두 경기 기회가 더 있다. 반면 최근 페이스는 최원준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 변수다.
레이예스의 올 시즌 기록은 140경기 타율 0.359, 203안타(17홈런) 105타점 81득점, OPS 0.930, 득점권 타율 0.428이다. wRC+는 138.9로 10위지만 팀내 1위다. WAR은 4.43으로 리그 17위지만 역시 팀내 1위다. 올 시즌 레이예스의 팀내 입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둘은 이미 역사적인 시즌을 만들었다. 최원준은 국내 선수로는 서건창 이후 12년 만에 200안타를 돌파했다. 레이예스는 KBO리그 최초로 두 차례 200안타 시즌을 만든 선수다. 한 시즌에 200안타 타자가 두 명이 등장한 것도 올해가 처음이다.
홈런 쪽에서는 김도영(KIA), 오스틴 딘(LG), 샘 힐리어드(KT)의 경쟁이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김도영이 43홈런, 힐리어드가 42홈런, 오스틴이 41홈런으로 순위표에 자리하고 있다.

최다 안타 경쟁도 이에 못지않다. KT의 우승도 결정됐고 롯데의 가을야구 탈락도 확정됐다. 자칫 긴장감이 떨어질 수 있는 정규시즌 마지막 구간에서 최원준과 레이예스의 타석 하나하나가 새로운 볼거리가 되고 있다.
더구나 두 선수 모두 종전 KBO 기록을 넘어선 상태다. 이제 단순히 '안타왕'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KBO리그 역사에 최종적으로 몇 개의 숫자를 남기느냐의 싸움이 됐다.
204 vs 203. 최원준이 한 발 앞섰지만, 레이예스에게는 더 많은 경기가 남았다. 이미 역대 최고 기록을 넘어선 두 '안타 기계'가 시즌 마지막 날 어떤 숫자를 남길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