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주형이 3일 아시안게임 남자골프서 금메달을 땄다.
- 극심한 피로 속 최종 6언더파로 16년 만의 우승을 이뤘다.
- 한국은 단체전 은메달을, 김주형은 병역 부담도 덜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주형이 수면 부족의 극한 피로를 딛고 투혼을 발휘해 16년 만에 한국 남자 골프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선물했다.
김주형은 3일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0)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개인전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2위 그룹을 3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당당히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한국 남자 골프 선수가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우승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김민휘 이후 무려 16년 만이다.

단체전에서도 값진 성과를 거뒀다. 김주형과 문도엽, 김성현이 호흡을 맞춘 한국은 최종 합계 26언더파 534타를 기록해 28언더파를 쓴 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문도엽은 최종 합계 8언더파 272타로 공동 8위에 올랐고 김성현은 1오버파 281타로 공동 24위를 기록했다.
이번 우승은 김주형 개인에게도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까다로운 병역 문제를 해결하면서 PGA 투어 활동을 중단 없이 계속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앞서 임성재와 김시우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부담을 덜고 세계 무대에서 도약했던 길을 김주형도 고스란히 잇게 됐다.


우승까지의 과정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다. 직전 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일정을 소화한 뒤 곧바로 일본으로 건너오는 강행군을 치렀다. 이동과 빡빡한 일정 탓에 최근 48시간 동안 잠든 시간이 고작 6시간에 불과할 정도로 극심한 피로에 시달렸다.
하지만 실력과 집중력은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났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선두를 달리던 김주형은 마지막 날에도 흔들림 없는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4번홀(파3)과 6번홀(파4), 8번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쓸어 담았다. 특히 4번홀에서는 티샷이 그린 뒤로 넘어갔으나 환상적인 칩인 버디를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승부처는 후반이었다. 2위 그룹과 타수를 유지하던 김주형은 13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옆 1미터 거리에 바짝 붙이며 결정적인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격차를 4타 차로 벌리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16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호수 경계에 떨어졌으나 침착하게 파 세이브로 막아냈고 17번홀(파4)의 위기 역시 보기로 선방했다. 여유 있게 마지막 18번홀(파4)에 진입한 김주형은 차분하게 파로 마무리하며 포효했다.
어린 나이에 프로 무대에 뛰어들어 아시아 투어를 거쳐 2022년 만 20세의 나이로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최연소 우승 신화를 썼던 김주형은 통산 3승에 이어 지난 6월 메이저 대회 US오픈 3위, 7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우승으로 가파른 반등세를 탔다. 여기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커다란 훈장을 추가한 김주형은 이제 병역 부담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세계 무대를 향해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게 됐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