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재명 대통령이 2일 SNS 직접 소통을 강화했다.
- 지지층 은어인 ‘좌아하다’ 사용에 논란이 일었다.
- 여권서도 대통령답게 언어와 방식 바꿔야 한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여권서도 "국민 공감 언어로 돌아가야
정제되지 않은 감정적 소통은 역기능"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전방위 직접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다만 특정 지지층이 사용하는 은어(隱語)를 쓰거나 심야 시간대 잦은 게시글을 올리는 것에 대해 야권은 물론 여권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대통령의 대국민 직접 소통 자체에는 긍정적인 평가도 적지 않다. 다만 대통령의 격에 맞는 언어와 소통 방식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쉴 틈 없는 李대통령의 SNS...강성 지지층 용어 "좌아하다" 직접 사용
이 대통령은 최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국정 성과를 직접 홍보하고 지지자 글을 리트윗하며 하루에도 수십 건의 글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전날(1일) "정부 성과가 200건을 돌파했다"는 지지자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많이들 함께 해주세요. 좌아하게 말입니다"라고 적었다.
'좌아하다'는 사전적으로 '벼슬아치가 관아에 출근해 있다'는 뜻이 있다. 다만 온라인에서는 우아하다의 '우'를 우파의 우(右)'로 치환해 진보 진영을 뜻하는 '좌(左)'로 바꾼 패러디 표현으로도 쓰인다. 주로 이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통용되고 있다.
이 대통령의 '좌아하다'는 표현과 관련해 지지층 결집을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전통적 여권 지지층과 야권에서는 편향적 단어 사용이라는 비판이 동시에 제기된다.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자기 지지층만을 위해 우리말마저 비트는 것에 대통령의 품위라곤 찾아볼 수가 없다"며 "왼쪽만 바라보는 '좌통령'"이라고 지적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좌려(우려)'가 크다"며 좌아하다의 같은 방식으로 꼬집었다.

◆여권서도 우려 목소리..."더 많은 국민이 들을 대통령의 언어로 돌아가야"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이 대통령의 SNS 소통 방식을 둘러싼 우려가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민주당 의원은 2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대통령께서 직접 메시지를 내고 국민과 소통하는 장점도 크다"면서도 "'좌아하게'처럼 일부 지지자들만 알 수 있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논란이 될 수 있다. 횟수나 시간대, 글 내용에 대해서는 개선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제언했다.
또 다른 민주당 의원은 "소통의 방식에도 우선 순위가 있고 대통령이라는 지위에 맞는 소통 방식이 있는 법"이라며 "대통령으로서 하실 수 있는 언어가 있고 지양해야 할 언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된 언어들은 대한민국 대통령의 언어가 아니라 특정 진영의 일부 사람들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라며 "더 많은 국민이 들을 수 있는 '대통령의 언어'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SNS 채널 자체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이 의원은 "엑스는 모든 국민이 사용하는 채널도 아니고 편향되거나 과격한 이용자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보편적 접근을 할 수 있는 매체를 사용해 대통령실의 권위에 맞는 소통 방식으로 바꿨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이 대통령이 SNS 사용에 대한 기준을 세우고 메시지를 보다 정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 여권 관계자는 "디지털 미디어 소통을 자제하고 소통의 기준을 만드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SNS 특성상 공감과 공유를 통해 정보가 확산되다 보니 더 정서적이고 감정적인 소통으로 빠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순기능도 있겠지만 역기능으로 분노와 증오 감정이 증폭될 수 있다"며 "대통령이 이성적인 판단을 해야 하는 상황일수록 SNS 소통은 자제해야 한다. 자칫하면 온라인상의 반응과 응원에 휘둘릴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가급적이면 직접 소통보다는 청와대 소통수석실을 통해 정제된 메시지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allpas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