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토부가 1일 서울 도심복합 후보지 1만8000가구를 발표했다
- 효창동과 염창역 일대는 최대 4000가구 넘는 규모로 주목받았다
- 주민 동의 확보와 사업 방식 조정이 추진의 핵심 과제로 꼽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소형 평형 위주 구성시 수익 낮아 주민 반발 가능성
타 정비사업과 중복...인센티브·사업 속도가 관건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서울에서 총 1만8000가구 규모의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가 발표된 가운데, 이 가운데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용산구 효창동과 양천구 염창역 일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지역은 각각 최대 4000가구가 넘는 규모로 계획돼 실제 공급이 이뤄질 경우 서울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평형 구성과 사업 추진 방식 등을 둘러싼 주민 간 이해관계가 엇갈릴 수 있어 3분의 2 이상 주민 동의 확보와 사업의 신속한 추진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 '후보지 지정' 염창·효창동 주민, 관망세 속 기대감 표현
1일 찾은 후보지 양천구 염창역 남측 일대(4222가구)와 용산구 효창공원앞역 일대(4040가구) 주민들은 대체로 관망하는 분위기 속에서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주민들은 노후 주거지가 많았던 지역에 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지역의 가치 상승을 기대했다. 염창역 후보지 일대에는 일부 건설사에서 후보지 지정을 축하하는 플래카드도 보였다.

염창역 인근에 거주하는 50대 주민 A씨는 "9호선 급행이 지나고 목동이라는 좋은 입지 요건에 비해 일대가 저평가 되서 아파트 단지를 지으려는 요구가 강했다"며 "결과 발표도 늦어지고 추진하면서도 긴가민가했는데 주민들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덕분인지 좋은 결과가 나왔다. 아파트 단지도 신속하게 들어섰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효창동에 사는 60대 주민 B씨는 "입지가 좋은 용산에 있음에도 지역 발전이 더딘 편이었는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대규모 단지가 조성돼 효창동 가치가 오를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인중개사무소에는 구역 내 건물 소유자들로부터 사업 관련 문의가 오기도 했다. 토지나 건물 매매 관련 문의는 많지 않았다.
효창동 공인중개사무소 대표 C씨는 "어제 오늘 실제 후보지로 지정됐는지 확인하는 전화와 입주권 관련 문의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염창동 공인중개사무소 대표 D씨는 "연초에 정비사업 추진 움직임이 있어 거래가 꽤 있었는데 지금은 매물 자체가 없다"며 "시장 상황도 좋은 편은 아니고 관망하려는 움직임이 많아서 거래 문의는 크게 없다"고 전했다.
◆ 평형 구성·타 정비사업과 경쟁...주민 동의 난관 예상
실제 사업 추진에 있어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대형 평수 주택 소유자나 임대사업자, 상가 소유자 등을 중심으로 사업 추진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효창동에 거주하는 주민 E씨는 "복합사업에 대해 찬반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안다. 큰 건물이나 주택을 소유한 주민들은 사업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며 "큰 면적을 소유자들 사이에서 반대가 크면 토지 면적 2분의 1 이상 주민 동의 얻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공동주택 전용면적 구성을 놓고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소형 평수 위주로 구성될 경우 사업성이 떨어지고 구역 내 가치가 낮게 평가될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효창동 한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부지 면적이 크고 용적률을 500% 가까이 적용한 것으로 아는데 그럼에도 4000가구 넘게 나와서 놀랐다"면서 "소형 주택 위주로 구성된 것으로 보이는데 수익성이 크지 않을 경우 주민 반대가 적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지구 지정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주민 동의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 후보지 공모 당시에는 주민 30% 이상의 동의를 확보한 곳에 가점을 부여했다.
하지만 예정지구로 지정된 이후 1년 이내에 토지등소유자 3분의 2 이상, 면적 기준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확보해야 지구 지정이 가능하다. 주민 간 이해관계가 엇갈릴 경우 동의 확보 과정에서 갈등이 표출될 가능성도 있다.
다른 정비사업과의 중복으로 사업 간 교통정리가 필요한 곳도 있다. 염창역 남측 구역에서는 모아주택 사업과 민간 도심복합사업이 함께 추진되고 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과 모아주택 사업의 사업성을 비교하며 향후 사업 방향을 저울질하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 정비사업별 추진 속도와 인센티브 등에 따라 최종 사업 규모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염창역 인근 한 공인중개사무소장은 "주택 위주로 소규모로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모아주택을 선호하는 주민과 주거지와 상가를 동시에 개발할 수 있는 점과 인센티브로 도심 복합사업을 선호하는 주민들이 팽팽히 맞서 있다"고 귀띔했다.
국토부는 신규 후보지를 대상으로 이달 중으로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 절차를 안내한다. 내년 상반기 예정지구 지정을 거쳐 2030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krawj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