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안무인 SK인텔릭스 대표가 1일 나무엑스로 신사업 확대에 나섰다.
- 나무엑스는 이동형 공기정화와 건강측정 기능을 갖춘 웰니스 로봇이다.
- SK인텔릭스는 말레이시아 진출로 해외 확장과 플랫폼 전환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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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 + 로봇청소기...국내외 시장 안착 관건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안무인 SK인텔릭스(옛 SK매직) 대표가 인공지능(AI) 기반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NAMUHX)'를 앞세워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사명 변경을 계기로 AI 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가운데 나무엑스를 국내에 이어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나무엑스는 자율주행과 공기청정 기능을 결합한 웰니스 로봇이다. AI와 공기질 센서를 기반으로 실내 오염원을 찾아 이동하며 공기를 정화하고, 비접촉 방식으로 체온·맥박·산소포화도·스트레스 지수 등 건강 지표를 측정하는 기능도 갖췄다.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 이후 말레이시아에 첫 해외 거점을 마련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안 대표는 SK스피드메이트 대표를 거쳐 올해 1월부터 SK인텔릭스를 이끌고 있다. SK인텔릭스는 안 대표 체제에서 렌탈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AI와 데이터 기반 사업 및 웰니스 로보틱스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지난해 7월 SK매직에서 SK인텔릭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AI 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 사명 변경 후 첫 신사업 '나무엑스'…말레이시아로 첫 해외 진출
1일 업계에 따르면 SK인텔릭스가 사명 변경 이후 본격적으로 선보인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의 시장 안착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수년간 연구개발을 거쳐 지난해 10월 나무엑스의 양산과 판매를 시작했다. 경기도 화성캠퍼스에서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시장 확대에 나섰다.
나무엑스의 핵심은 '에어 솔루션'이다. AI 자율주행 기술과 공기질 센서를 활용해 실내 오염원을 스스로 찾아가 공기를 정화한다. 기존 고정형 공기청정기와 달리 공간을 이동하면서 공기질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비접촉식 '바이탈 사인 체크' 기능을 통해 체온, 심장 활동 강도, 맥박, 산소포화도, 스트레스 지수 등 5개 건강 지표를 측정할 수 있다. 웰니스 모드와 음성 제어 등도 지원한다. 회사는 단순 공기청정 제품을 넘어 AI와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생활 전반을 관리하는 웰니스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기술 경쟁력도 인정받았다. 나무엑스는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회사는 향후 씨큐리티·뷰티·명상·펫케어·슬립케어 등으로 웰니스 서비스를 확대해 통합형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해외 시장 공략도 시작했다. SK인텔릭스는 지난 9월 말레이시아에서 나무엑스 공식 출시 행사를 열었다. 말레이시아는 나무엑스의 첫 해외 진출 국가다. SK인텔릭스는 현지 사업 기반을 확보한 뒤 미국 등 주요 해외 시장으로 진출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시장은 SK인텔릭스가 기존 렌탈 사업을 통해 이미 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SK인텔릭스는 말레이시아에서 렌탈 사업을 운영해온 만큼 기존 유통·고객 접점을 활용해 나무엑스의 현지 시장 진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 공기청정 넘어 '웰니스 로봇'…소비자 인식 전환이 과제
안 대표는 지난 2월 사내 행사에서 올해 비전과 전략 방향을 공유하며 AI 웰니스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렌탈 비즈니스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한 AI 기반 웰니스 시장 선도'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나무엑스는 기존 생활가전과 달리 제품 자체의 기능뿐 아니라 AI와 로봇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회사가 나무엑스를 단일 제품이 아닌 웰니스 플랫폼의 출발점으로 보는 이유다.
다만 새로운 제품군인 만큼 시장을 얼마나 빠르게 확대할 수 있을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공기청정기처럼 소비자에게 익숙한 생활가전과 달리 '웰니스 로봇'이라는 제품 개념 자체가 생소한 만큼 초기 시장에서는 제품의 필요성과 효용성을 소비자에게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달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공기청정기와 달리 이동하면서 공간을 관리한다는 점은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지만, 소비자가 이를 반드시 필요한 제품으로 받아들일지는 별개의 문제"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웰니스 로봇이 필수 생활가전이나 홈케어 제품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일정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인텔릭스 입장에서는 나무엑스의 판매 확대뿐 아니라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렌탈 중심의 기존 사업에 AI와 로보틱스를 접목해 고객의 생활 전반을 관리하는 서비스로 확장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SK인텔릭스는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나무엑스 사전 체험을 진행하며 사무실과 로비, 휴게실 등 다양한 공간에서 제품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해왔다. 향후 주거공간과 기업·상업시설 등으로 적용처를 넓히고 웰니스 관련 서비스를 추가하면 제품 판매를 넘어 구독형 서비스로 사업모델을 확장할 가능성도 있다.
결국 안 대표 체제에서 나무엑스가 단순 신제품을 넘어 SK인텔릭스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와 함께 첫 해외 진출지인 말레이시아에서 어떤 성과를 거두느냐가 향후 미국 등 글로벌 시장 확대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