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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포커스] '이민성호', 중국전 졸전이 남긴 '결승 한일전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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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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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성호가 지난달 30일 중국을 2-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 중앙 없이 측면·크로스만 반복해 공격 완성도가 떨어졌다
  • 일본전은 수비 간격과 배준호·이영준 활용이 관건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아시안게임 사상 첫 4연패까지 단 한 경기만 남았다. 하지만 결승 진출이라는 결과만으로 웃기에는 중국과의 준결승에서 드러난 불안 요소가 적지 않았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30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에서 중국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22분 왕위둥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33분 이영준(그라스호퍼 취리히)이 균형을 맞췄고, 후반 37분 배준호(스토크)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주장 이기혁(강원) 대신 완장을 찬 엄지성(스완지)은 두 골을 모두 도왔다.

[서울=뉴스핌] U-23 축구 국가대표팀의 이민성 감독. [사진 = 대한축구협회] 2026.10.01 wcn05002@newspim.com

한국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에 이어 4회 연속 아시안게임 결승 무대를 밟았다. 이제 3일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일본을 꺾으면 누구도 이루지 못했던 대회 4연패를 완성한다.

하지만 중국전 90분은 결승을 앞둔 이민성호에 적지 않은 숙제를 남겼다. 공격에서는 중앙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채 측면과 크로스에 지나치게 의존했고, 수비에서는 중국의 간결한 공격에 여러 차례 뒷공간을 허용했다. 중국보다 앞선 개인 기량으로 결국 경기를 뒤집었지만 일본전에서도 같은 경기력이 반복된다면 금메달을 장담하기 어렵다.

◆ 중앙은 사라지고 측면만 남았다

중국전에서 가장 답답했던 부분은 공격 전개였다. 한국은 이영준을 최전방에 세우고 엄지성, 배준호, 이현주(아로카)를 2선에 배치했다. 이승원(강원)과 황도윤(FC서울)이 중원을 구성했다. 이름만 보면 중앙에서 공을 풀어줄 자원이 부족하지 않았다. 하지만 실제 공격 방향은 지나치게 측면으로 쏠렸다.

중국이 많은 숫자를 뒤에 두고 중앙을 좁히자 한국은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를 흔들기보다 측면으로 우회했다. 풀백과 윙어를 거쳐 크로스를 시도하고, 막히면 다시 뒤로 돌린 뒤 반대측면으로 전환하는 공격이 반복됐다.

실제로 후반에도 측면 돌파로 활로를 찾으려 했지만 크로스가 정확하지 않거나 중국 수비에 차단되면서 밀집 수비에 좀처럼 균열을 만들지 못했다.

물론 크로스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한국에는 193㎝의 이영준이라는 확실한 제공권 무기가 있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공격 방법이다.

문제는 크로스까지 가는 과정이었다. 중앙에서 짧은 패스와 침투로 중국의 미드필더를 끌어낸 뒤 생긴 측면 공간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바깥으로 공을 보내는 장면이 많았다. 중국 입장에서는 중앙 수비 구조를 크게 흔들 필요 없이 페널티박스 안에 숫자를 확보하고 크로스를 기다리면 됐다. 쉽게 말해 크로스를 해서 문제가 아니라 중앙을 거치지 않고 크로스만 반복한 것이 문제였다.

[오사카 로이터=뉴스핌] 김명준이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 중국과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고 세리머니 하고 있다. 2026.10.01 wcn05002@newspim.com

◆ 배준호는 밖으로, 이영준은 아래로

선수 활용에서도 아쉬움이 남았다. 배준호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상대 미드필더와 수비 사이에서 공을 받아 전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좁은 공간에서도 방향을 바꾸고 동료와 연계하면서 수비진에 균열을 낼 수 있다.

특히 이영준과의 조합은 한국이 가진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이영준이 전방에서 센터백과 싸우며 공을 받아주고, 배준호가 그 주변에서 세컨드볼이나 떨어뜨린 패스를 받아 전진하면 굳이 후방에서부터 모든 압박을 짧은 패스로 풀 필요도 없다.

하지만 중국전에서는 배준호가 오른쪽 측면으로 빠지는 시간이 많았다. 오른쪽 전문 윙어가 부족한 선수 구성 속에서 배준호가 바깥 공간까지 책임지면서 정작 중앙에서 그의 장점을 활용하기 어려워졌다.

반대로 박스 안에 있어야 할 이영준은 연계를 위해 아래까지 내려오는 장면이 반복됐다.그러면서 이상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중앙에서 공격을 풀어줘야 할 배준호는 바깥으로 밀려나고,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받아야 할 이영준은 공을 받기 위해 박스에서 멀어졌다. 측면 공격을 선택했는데 정작 가장 위협적인 크로스 타깃이 문전에서 사라지는 장면이 나온 것이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한국의 두 골은 두 선수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보여줬다. 동점골은 엄지성의 코너킥을 이영준이 머리로 해결했다. 결승골에서는 엄지성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으로 침투한 배준호가 마무리했다. 배준호는 경기 후 엄지성이 먼 쪽으로 크로스를 올릴 것을 알고 왼쪽 수비수 뒤로 침투했다고 설명했다.

이영준이 박스 안에서 상대 센터백을 묶고, 배준호가 그 주변 공간으로 침투할 때 한국의 공격력은 달라진다. 이영준과 배준호라는 확실한 무기를 갖고도 그 장점을 90분 내내 충분히 연결하지 못했다는 점은 결승을 앞두고 반드시 돌아봐야 한다.

[오사카 로이터=뉴스핌]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황도윤. 2026.10.01 wcn05002@newspim.com

◆ 90분 동안 반복된 중국의 침투

공격보다 더 큰 문제는 수비였다. 중국의 공격은 복잡하지 않았다. 수비할 때는 5-3-2의 형태로 뒤에 많은 숫자를 배치한 뒤 공을 잡으면 전방과 중원 선수들이 빠르게 위치를 바꾸며 한국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한국은 여기에 여러 차례 흔들렸다. 포백이 중국의 전방 공격수와 측면 자원을 신경 쓰는 사이 중원에서 올라오는 선수를 놓쳤고, 센터백이 전방으로 움직이는 선수를 따라가면 그 뒤 공간이 열렸다. 선제 실점 장면에서도 이런 혼선이 나타났다.

더 큰 문제는 비슷한 위험이 경기 막판까지 이어졌다는 점이다. 후반 34분에는 중국의 오른쪽 크로스를 김지수(브렌트포드)가 머리로 걷어내려다 공이 한국 골문 옆을 스쳐 지나갔다. 자칫하면 1-2로 다시 끌려갈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중국은 이 밖에도 간결한 공격으로 한국 수비 뒷공간을 위협했고, 한국은 여러 차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상대가 준비한 패턴에 초반 고전하는 것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토너먼트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상황도 발생한다. 중요한 것은 경기 중 해법을 찾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전에서는 비슷한 공간에서 문제가 반복됐다. 개인의 한 차례 실수로 치부하기보다는 수비 간격과 역할 분담을 결승 전까지 다시 점검해야 하는 이유다.

[서울=뉴스핌] 일본의 21세 이하(U-21) 대표팀. [사진 = 일본축구협회] 2026.10.01 wcn05002@newspim.com

◆ 일본도 흔들렸다…하지만 후반에는 달랐다

결승 상대 일본도 준결승에서 완벽하지 않았다. 오이와 고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한국보다 어린 21세 이하(U-21) 대표팀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준결승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4-1-2-3을 들고 나왔지만 전반 8분 만에 역습으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우즈베키스탄의 강한 전방 압박에도 고전하면서 일본의 첫 슈팅은 전반 43분에야 나왔다.

한국이 일본을 공략할 힌트도 여기에 있다. 일본 역시 강한 압박과 몸싸움 속에서 후방 빌드업을 편하게 하지 못하면 실수가 나온다. 앞선 북한과의 8강에서도 상대의 높은 강도의 수비와 하이프레스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일본은 경기 안에서 흐름을 바꿨다. 후반 들어 공격의 강도를 높였고 종료 직전까지 점유율 64%, 슈팅 14-7로 우즈베키스탄을 밀어붙였다. 결국 후반 43분 고스기 게이타의 왼쪽 크로스를 이시바시 세나가 헤더로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에서 9-8로 승리했다.

일본도 분명 약점이 있다. 하지만 압박을 견뎌낸 뒤에는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공격을 이어갔고, 경기 흐름을 자신들에게 가져오는 힘을 보여줬다.

그래서 한국의 중국전 수비가 더 신경 쓰인다. 중국의 비교적 반복적인 움직임에도 미드필더와 수비 사이가 벌어졌다면 일본의 빠른 패스와 위치 변화에는 더 큰 부담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일본의 4-1-2-3을 상대로 중앙 미드필더와 풀백, 윙어의 움직임을 따라가다 간격이 벌어지면 중국전보다 더 빠르게 공간을 공략당할 가능성이 있다.

[오사카 로이터=뉴스핌] 김명준이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 중국과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고 세리머니 하고 있다. 2026.10.01 wcn05002@newspim.com

◆ '무한 크로스'만으로 일본을 넘을 수 없다

공격에서도 변화가 필요하다. 중국전처럼 중앙을 사실상 비워두고 측면으로만 공을 보내면 일본의 수비를 스스로 편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 공격 방향을 예측하기 쉬워지고 이영준에게 올라오는 크로스 역시 수비가 준비된 상태에서 처리할 수 있다.

오히려 이영준을 상대 센터백 사이에 두고 배준호를 라인 사이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중앙에서 배준호가 공을 잡으면 일본의 중앙 미드필더가 움직일 수밖에 없다. 이영준이 센터백을 묶어놓고 배준호가 그 주변을 오가면 중앙에 균열이 생긴다. 그때 엄지성이 측면에서 1대1을 시도하거나 풀백이 올라가야 크로스의 위력도 커진다.

일본의 전방 압박을 역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무리하게 후방에서 짧은 패스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이영준에게 빠르게 공을 전달하고 배준호와 중원 자원들이 세컨드볼을 확보하면 일본의 압박을 한 번에 건너뛸 수 있다.

결국 이영준의 높이, 배준호의 기술, 엄지성의 돌파라는 세 가지 무기를 따로 사용할 것이 아니라 하나의 공격 구조 안에서 연결해야 한다.

[오사카 로이터=뉴스핌]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 중국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2026.10.01 wcn05002@newspim.com

◆ 결승 진출과 금메달은 다르다

한국은 이미 역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14년 인천을 시작으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2년 항저우까지 세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일본을 꺾으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최초의 4연패를 완성한다. 이번 결승은 한국과 일본이 2018년과 2022년에 이어 세 대회 연속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 무대이기도 하다.

중국전에서 보여준 힘을 평가절하할 필요는 없다. 선제 실점에도 무너지지 않았고 결국 엄지성, 이영준, 배준호가 승부를 뒤집었다. 좋지 않은 경기에서도 결과를 가져오는 능력은 토너먼트에서 분명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만 믿고 결승에 나설 수는 없다. 중앙을 외면한 채 이어진 측면 공격, 장점을 온전히 연결하지 못한 배준호와 이영준의 활용, 그리고 상대의 비슷한 움직임에도 계속해서 열린 수비 뒷공간까지. 2-1이라는 결과 뒤에는 일본전을 앞두고 고쳐야 할 문제가 분명히 있었다.

일본 역시 준결승에서 흔들렸다. 그래서 두 팀 모두 결승까지 남은 짧은 시간 동안 4강에서 드러난 약점을 얼마나 수정하느냐가 중요하다.

한국에는 일본을 꺾을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중국전에서 두 골을 합작한 엄지성, 이영준, 배준호뿐 아니라 유럽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자원들이 즐비하다. 문제는 그 개인 능력을 하나의 팀으로 어떻게 묶어내느냐다.

중국전과 같은 경기력이라면 금메달을 장담할 수 없다. 결승 진출이라는 결과에 가려진 경고음을 이민성호가 얼마나 빠르게 지워내느냐에 사상 첫 4연패가 달렸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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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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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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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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