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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거인의 공급망] ②光연결 AI인프라 '광신과기' 없으면 '화웨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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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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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신과기가 2026년 상반기 매출 66억1000만위안을 기록했다
  • AI 데이터센터용 800G·1.6T 광모듈과 NPO를 키웠다
  • 광전송 매출이 50.51% 늘며 비중도 확대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50년 기술력 축적, 칩·소자·모듈' 수직계열화
화웨이에 통신용 광 송수신 모듈·소자 공급
7대 사업라인, 글로벌 광소자 점유율 5위
'데이터·접속' 주축, '광전송' 매출 비중 확대

이 기사는 9월 30일 오후 2시3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中 거인의 공급망] ①光연결 AI인프라 '광신과기' 없으면 '화웨이'도 없다>에서 이어짐.

4. 데이터 통신 : AI 데이터센터가 새로운 성장축

광신과기의 사업 가운데 최근 가장 주목 받는 영역은 데이터 통신이다.

회사는 데이터통신 제품을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센터, AI 지능형 연산센터, 기업 네트워크 및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 내부와 데이터센터 간 연결에 필요한 고속 광모듈과 AOC(액티브 광케이블)를 주요 제품으로 확보하고 있다.

현재 데이터센터용 광모듈 제품군은 100G·200G·400G·800G·1.6T까지 확대됐다. 800G 제품에는 DR8, 2×FR4, 2×LR4, LPO·LRO 계열 등이 포함되며, 1.6T급 제품도 개발·공급 제품군에 들어가 있다.

AI 데이터센터에서는 GPU와 스위치 사이를 오가는 데이터량이 급증하면서 네트워크의 대역폭과 전력효율이 핵심 과제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신과기는 1.6T를 넘어 3.2T·6.4T급 차세대 광인터커넥트 기술로 제품 개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5. 차세대 광인터커넥트 : NPO·CPO·OCS로 AI 연산망 공략

AI 데이터센터의 고도화는 단순히 광모듈의 전송속도를 높이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고속 신호가 오가는 전기적 구간을 줄이고, 전력소모와 발열을 낮추면서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광인터커넥트 구조가 요구되고 있다.

광신과기(光迅科技∙Accelink 002281.SZ)는 이 시장을 겨냥해 NPO(근접 패키지 광학)·CPO(공동 패키지 광학)·OCS(광회선 스위칭) 등 차세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2026년 3월에는 3.2T 실리콘 포토닉스 기반 NPO 제품을 공개했으며, 6.4T NPO와 12.8T XPO(외부 플러거블 광인터커넥트)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2026년 9월 공개한 6.4T NPO는 32×200G 구조를 기반으로 하며, 광엔진과 외장 광원, 광섬유 관리 모듈을 결합한 시스템 수준의 솔루션으로 개발되고 있다. 회사는 NPO가 고대역폭·고밀도 AI 연산 환경에서 전력효율과 유지보수성 등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는 광인터커넥트 방식이라고 설명한다.

OCS 역시 AI 클러스터의 광연결을 위한 차세대 기술 가운데 하나다. 광신과기는 2026년 3월 320×320 OCS 전광 스위치를 공개하며 AI 연산 네트워크에서의 광 기반 연결·스케줄링 영역으로 제품 범위를 넓혔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6. 광칩·광부품 : 광통신의 핵심 소재부터 직접 확보

광신과기의 또 다른 경쟁력은 완제품 광모듈만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광칩과 광전자 부품까지 수직계열화된 기술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회사는 FP, DFB, EML, VCSEL 등 레이저 칩과 PD, APD 등 검출기 칩을 비롯해 실리콘 포토닉스 관련 기술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광칩에서 광소자, 광모듈, 서브시스템까지 이어지는 제품 개발·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수직계열화는 고속 광모듈 시장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800G와 1.6T를 넘어 차세대 제품으로 올라갈수록 광칩과 패키징, 광학 설계, 고주파 설계 및 열관리 기술을 함께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7. 광통신 서브시스템 : 부품에서 시스템 솔루션으로

광신과기는 개별 광부품이나 모듈을 넘어 광통신 서브시스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의 서브시스템 제품은 광선로 보호, 광케이블 운용·유지보수, 초장거리 광전송, 데이터센터 상호연결 등에 적용되는 시스템 단위 솔루션이다. 이는 광신과기의 사업 구조가 단일 광부품 제조에서 벗어나 광통신 네트워크 전체의 운용과 연결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국 광신과기의 사업 구조는 전송망과 접속망을 담당하는 전통적인 광통신 사업을 기반으로 4G·5G 무선망과 데이터센터로 영역을 넓히고, 다시 AI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800G·1.6T 고속 광모듈과 NPO·CPO·OCS 등 차세대 광인터커넥트로 확장되는 형태다.

특히 2026년 들어 회사가 3.2T NPO와 6.4T NPO, 12.8T XPO 등 초고속·고밀도 광연결 기술을 잇따라 공개하면서 AI 연산 인프라를 겨냥한 기술 포트폴리오도 한층 구체화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9.30 pxx17@newspim.com

◆ 글로벌 광소자 시장 5위…접속 광소자 점유율 상승

최신 데이터 기준, 광신과기의 글로벌 광소자 시장 점유율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접속 광소자 분야에서는 순위가 한 단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반기보고서에 인용된 옴디아(Omdia) 자료에 따르면, 2025년 2분기부터 2026년 1분기까지 광신과기의 글로벌 광소자 시장 점유율은 5.1%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 순위는 5위를 기록했다. 이는 광신과기가 2025년 연례보고서에서 제시한 직전 기준인 2024년 4분기~2025년 3분기의 5.9%, 5위와 비교하면 점유율은 0.8%포인트 하락했지만, 글로벌 순위는 그대로 유지됐다.

세부 사업별로는 데이터통신 광소자가 4.7%의 점유율로 글로벌 4위를 차지했다. 직전 기준의 5.9%에서 점유율은 낮아졌지만 순위는 4위를 유지했다. 통신 광소자는 5.7%로 글로벌 5위를 기록해 직전 기준 5.6%, 5위에서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다.

특히 접속 광소자 분야의 순위 상승이 두드러졌다. 접속 광소자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8.3%로, 직전 기준 7.6%보다 0.7%포인트 높아졌다. 글로벌 순위 역시 4위에서 3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광신과기는 연례보고서에서도 접속 광소자 사업에서 원가 구조 개선과 생산 효율성 향상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 '데이터·접속' 최대 매출원 유지…'광전송' 비중 확대

2026년 상반기 회사는 영업수익(매출)은 66억1000만 위안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6.07% 증가했다.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5억8200만 위안으로 56.34% 증가했으며, 비경상손익을 제외한 순이익은 5억6800만 위안으로 57.77% 늘었다.

AI 연산 인프라 구축, 국내외 광통신 수요 증가, 제품 구조 개선 등에 힘입어 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돌면서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9.30 pxx17@newspim.com

1. AI 연산 수요 지속 확대…데이터·접속 성장여력 확보

2026년 상반기 회사의 데이터·접속 사업 매출은 43억1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1% 증가했으며, 매출총이익률은 23.57%로 전년 동기 대비 3.61%포인트 상승했다.

회사는 400G·800G·1.6T 고속 광모듈을 비롯해 LRO·LPO, OCS, NPO·XPO 등 차세대 고속 광인터커넥트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가 더 높은 전송속도와 고밀도, 저전력 방향으로 발전하면서 회사의 고속 데이터통신 제품이 향후 주요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2. 광전송 사업 고성장…코히어런트 제품 라인업 지속 확대

2026년 상반기 광전송 사업 매출은 22억83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51% 증가했으며, 매출총이익률은 28.83%를 기록했다.

회사의 광전송 제품은 광증폭기, WSS(파장 선택 스위치), 파장분할다중화기, 400G·800G DCO 플러거블 코히어런트 광모듈 등을 포함하며, 주로 메트로망, 기간망 및 데이터센터 간 연결(DCI) 등에 적용된다. 글로벌 네트워크 트래픽 증가와 고속 코히어런트 광전송 기술의 고도화에 따라 광전송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지속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3. 최대 매출원 '데이터·접속', 광전송 고속성장

매출 비중 측면에서는 데이터·접속 사업이 여전히 최대 매출원인 가운데 광전송 사업의 매출 비중이 전년 연간 28.60%에서 2026년 상반기 34.55%로 확대됐다. 반면, 데이터·접속 사업 매출 비중은 2025년 70.94%에서 올해 상반기 65.21%로 축소됐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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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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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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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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