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이 29일 이와야 다케시 일행을 만나 대만 발언 수정을 요구했다
- 허리펑은 일본 기업의 중국 진출과 시장 공유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 일본은 신중 대응했고 경제교류만으로 관계 반전은 어렵다고 봤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이 일본 정·재계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 대만 문제를 둘러싼 일본 정부의 입장 수정을 촉구하는 한편, 일본 기업의 중국 진출에는 문을 열어두겠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29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일본 전 외무상이자 일본국제무역촉진협회 회장인 이와야 다케시가 일본 기업 고위 관계자 50명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했다. 이와야 회장 일행은 이틀 연속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과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 중국 고위 인사들을 만났다.
왕이 외교부장은 이와야 회장과의 면담에서 현재 중일 관계가 다시 정상화가 필요한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본 측이 자국 지도자의 대만 문제 관련 '잘못된 언행'을 조속히 바로잡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왕이 부장은 역사 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이 올바른 태도를 취해야 한다면서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대중국 인식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내년이 중일 국교정상화 55주년인 만큼 일본국제무역촉진협회 등 일본 내 우호 세력이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역할을 해달라는 주문도 내놨다.
왕이 부장이 직접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중국 측 요구는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가 일본의 '존립위기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발언 이후 중국은 일본 정부의 대만 문제 개입 가능성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양국 관계가 급속히 냉각됐다.

중국 측은 일본 기업에 대해서는 비교적 우호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허리펑 부총리는 일본과 중국이 서로 중요한 경제·무역 파트너라며 중국은 일본 기업의 중국 진출과 시장 기회 공유를 줄곧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바른 역사적 방향'을 견지하고 중일 경제·무역 협력을 촉진하는 데 더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야 회장도 현재 중일 관계 상황에 우려를 표하면서 일본이 과거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되며 정치인들이 일본의 방향을 신중하게 잡고 평화 발전의 길을 계속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 측 요구에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기하라 미노루 일본 관방장관은 왕이 주임의 대만 관련 발언에 대해 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논평은 하지 않겠다면서도 중일 양국이 폭넓은 분야에서 다층적인 소통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중국 측이 이번 면담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 않은 점은 과거보다 표현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중국 전문가들은 왕이 부장이 언급한 '언행을 바로잡는다'는 요구가 대만 문제에 대한 발언뿐 아니라 실제 정책과 정치적 조치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일본 내 경제계 인사들의 방중은 양국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도 경제·민간 차원의 교류를 유지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중국 측 분석에서는 현재 중일 관계의 핵심 쟁점이 일본 정부의 대만 관련 입장에 있는 만큼 이번 경제계 교류만으로 양국 관계가 본격적인 전환점을 맞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