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기후에너지환경부가 29일 반도체 용수 확보를 위해 하수 재이용 확대를 추진했다.
- 지난해 재이용량은 11억7200만t으로 4년간 4% 늘어나는 데 그쳤다.
- 반도체 수요는 급증하는데 시설 구축이 늦어 목표 달성이 지연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021년 11억2700만톤→2025년 11억7200만톤
"하수 재이용, 정부가 세운 목표 채우지 못해"
[세종=뉴스핌] 김하영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반도체 산업 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하수처리수 재이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재이용량 증가율은 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재이용 시설 확충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기노위) 소속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수처리수 재이용량은 11억7200만톤(t)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11억2700만톤과 비교하면 4년간 4500만톤 늘어나는 데 그쳤고, 재이용량 증가율은 4%에 머물렀다. 지난해 목표 달성률은 82.4%로 정부 목표보다 2억5000만톤 부족한 규모다.
하수처리수 재이용은 하수처리장에서 정화한 물을 공업용수 등으로 다시 사용하는 방식이다. 댐이나 하천에서 새로 끌어오는 물을 줄일 수 있어, 반도체 등 물을 많이 사용하는 첨단산업의 용수 확보 방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정부는 '제2차 물 재이용 기본계획'을 통해 하수처리수 재이용량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 2021~2025년 목표는 연간 14억2200만톤이었다.
반면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물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가 3대 메가프로젝트의 반도체 분야에 제시한 용수 규모는 수도권 하루 150만톤, 서남권 하루 65만톤이다. 두 지역을 합치면 하루 215만톤에 달한다.
정부는 서남권 반도체 산업단지에 필요한 물을 확보하기 위해 광주 제1하수처리장에서 하루 30만톤의 재이용수를 공급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서남권 산단의 예상 용수 수요인 하루 65만톤의 약 46%다.
문제는 현재 하수 재이용 증가 속도가 정부 계획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2026~2027년 재이용량을 연간 16억4000만톤, 2028~2030년에는 21억5200만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오는 2030년 목표를 달성하려면 지난해보다 재이용량을 9억8000만톤 더 늘려야 한다.

시설 구축에 오랜 시간과 비용이 드는 점도 과제다. 하수처리수를 산업용수로 사용하려면 추가 정화설비뿐 아니라 관로와 저장·송수시설 등을 함께 구축해야 한다.
실제로 청주 재이용시설은 타당성조사에 15개월이 걸렸다. 사업 착수부터 착공까지는 42개월이 소요됐으며 총사업비 622억원의 절반을 민간이 부담했다.
어기구 의원은 "첨단산업에 필요한 물은 늘어나는데 하수 재이용은 정부가 세운 목표조차 채우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는 재이용 확대를 가로막는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지역별 재이용 가능량과 산업용 수요를 연결해 투자를 앞당기고, 기업도 물 절감과 재이용 비용을 책임 있게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kdud938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