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서울시가 28일 손목닥터9988을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키운다고 밝혔다.
- 60세 이상 비중은 35.1%로 늘었고 걷기 달성률도 81%로 높았다.
- 참여자 95.2%가 걷기 증가를 체감했고 건강지표도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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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0일 이상 걸음 목표 달성률 81%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손목닥터9988은 걷기 실천을 돕는 서비스를 넘어 식생활, 대사증후군·마음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시는 축적된 참여 데이터를 통해 시민의 건강 실천을 지원하는 기능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60세 이상 참여자의 비중은 2023년 6월 13.1%에서 2026년 6월 35.1%로 증가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높은 지속성과 목표 달성률이 관찰됐다. 2026년 6월 기준, 월 10일 이상 걸음 목표를 달성한 60대 이상의 비율은 81%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반면 20~30대는 56.5%의 달성률을 보였다.
60대는 손목닥터9988을 장기간 이용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월별 앱 사용 잔존율 조사 결과, 60세 이상 이용자는 2년 차 이후에도 86%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손목닥터9988을 이용하는 어르신들 중 95.2%는 프로그램 참여 후 걷는 시간이 늘었다고 답했다. 또 89.9%는 외부 활동이 증가했다고 언급했으며, 87.5%는 일상에 활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37.5%는 걷기 외에 별도의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들에게 걷기는 주요 신체활동이라는 의미다. 시는 걸음 목표와 건강활동을 제시하고 실천에 따라 포인트를 제공하는 손목닥터9988이 고령층의 지속적인 걷기 습관 형성을 돕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응답자의 42.3%는 평소 걷기 관련 이야기를 나누며, 62.5%는 손목닥터9988 참여 후 함께 걷거나 관련 대화가 늘었다고 응답했다. 이는 걷기가 단순한 신체활동을 넘어 사회적 교류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데이터에 따르면, 참여자의 신규 당뇨병 발생률은 7.9%, 신규 고혈압 발생률은 9.1% 낮았다. 의료비도 참여자의 증가폭이 비참여자보다 약 4만5000원 적었다.
디지털 기기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의 참여를 위해 가족과 주변인의 역할도 확인됐다. 손목닥터9988 가입에 도움을 준 사람으로 '자녀·가족'이 38.1%로 가장 많았고, 친구·지인도 20.2%를 차지했다.
손목닥터9988을 이용한 어르신들은 주변에 서비스를 추천하는 데 적극적이었다. 응답자의 79.2%가 '꼭 권하고 싶다'고 답했고, 포인트 정책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률도 97.6%에 달했다.
손목닥터9988의 고령 사회 대응 가능성은 외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월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서울시의 손목닥터9988을 고령화 대응 정책으로 평가한 바 있다.
시는 손목닥터9988을 개인 건강상태와 생활 습관에 따라 맞춤형으로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건강검진 데이터 등을 활용해 개인의 건강 점수, 건강 나이, 만성질환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조영창 시민건강국장은 "고령층은 손목닥터9988에 한번 참여하면 걷기를 꾸준히 실천하고, 일상의 건강관리로 이어가는 경향이 뚜렷했다"며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아프기 전 일상에서의 건강관리가 중요한 만큼, 시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예방적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