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행안부가 23일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 유도를 중단했다.
- 대신 손잡이 잡기·불안전행동 금지·안전선 지키기 수칙을 강화한다.
- 국민 설문서 안전 이동 선호와 두 줄 서기 찬성이 늘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정부가 에스컬레이터 이용 시 '두 줄 서기'를 일률적으로 유도하는 캠페인이나 규제를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손잡이 잡기와 걷거나 뛰지 않기, 안전선 지키기 등 '3대 안전수칙'을 중심으로 자율적인 안전 이용 문화를 확산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9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국민 200여명과 관련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에스컬레이터 안전 이용 문화 개선'을 주제로 '모두의 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후속 조치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행안부는 토론회에서 수렴한 국민 의견을 바탕으로 제1차 승강기 안전관리 기본계획에 포함된 '안전한 에스컬레이터 이용을 위한 두 줄 서기 문화 정착'을 '3대 안전수칙 생활화 및 이용 환경 개선을 통한 자율적 안전 문화 정착'으로 수정할 예정이다.
◆ '신속한 이동보다 안전' 63.4%→76.8%…두 줄 서기 찬성도 증가

이번 토론회에서는 에스컬레이터 사고 원인과 이용 행태, 설비·유지관리 및 제도 개선 방안 등에 대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장계련 한국산업관계연구원 본부장은 실제 에스컬레이터 이용 행태를 보면 한 줄 서기와 두 줄 서기가 비슷하며, 개인의 이동 효율과 전체 이용자의 이동 효율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도 이용 방식을 규제하는 사례가 거의 없다고 발표했다.
허윤섭 한국승강기대학교 교수는 에스컬레이터 위에서 걸을 경우 발판에 전달되는 충격이 커져 설비에 무리가 갈 수 있고, 예비 부품 수급 불균형 등에 따라 유지보수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 참여단 200여명은 25개 분임으로 나눠 토론을 진행했다. 큰 짐을 들었을 때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거나 앞사람에게 비켜달라고 요구하는 대신 기다리는 문화를 만들자는 의견 등이 나왔다.
특히 에스컬레이터 사고 상당수가 한 줄 또는 두 줄 서기 자체보다 다른 사람에게 길을 비켜주는 과정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지면서 발생한다는 점도 논의됐다.
손잡이를 잡도록 유도하기 위한 위생 개선과 엘리베이터 등 대체 이동수단 안내, 휴대전화 이용 자제 안내표지, 바닥 조명 설치 등의 제안도 나왔다.
토론회 전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신속한 이동'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36.6%에서 23.2%로 13.4%포인트(p) 감소했다. 반면 '안전한 이동'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63.4%에서 76.8%로 13.4%p 증가했다.
두 줄 서기에 찬성한다는 의견도 31.4%에서 45.9%로 14.5%p 늘었다. 한 줄 서기 및 상황에 따른 유연한 적용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67.6%에서 52.1%로 감소했다.
특정 줄 서기 방식보다 종합적인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64.4%에서 69.1%로 4.7%p 증가했다.
◆ 일률적 '두 줄 서기' 대신 3대 안전수칙…손잡이 소독기도 설치
행안부는 이 같은 의견을 반영해 일률적인 두 줄 서기 캠페인과 규제를 더 이상 추진하지 않을 방침이다. 다만 주행거리가 매우 길거나 이용자가 많아 위험한 구간에는 공공근로자와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안전한 이용을 지원한다.
에스컬레이터 이용 시 ▲손잡이 잡기 ▲걷거나 뛰지 않기 ▲안전선 지키기 등 3대 안전수칙에 대한 교육과 홍보도 강화한다.
공익광고와 짧은 영상 등 관련 콘텐츠를 제작·송출하고 어린이와 노약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안전교육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용 환경도 개선한다. 손잡이 소독기를 설치해 위생 문제를 개선하고 바닥 표시와 안전 안내표지 설치를 확대해 이용자가 자연스럽게 안전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형배 행안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국민께서 주신 소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에스컬레이터가 더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수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께서도 3대 안전수칙 생활화 등 자율적 안전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함께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