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내신 5등급제에도 자퇴 증가를 단정 못했다
- 일반고 1학년 자퇴는 제도 전부터 늘었다
- 2028학년도 정시도 학생부 반영이 확대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028 정시 학생부 반영 확대…수능 올인 전략은 '위험'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내신 5등급제 도입 이후 '내신 대신 수능에 집중하기 위해 자퇴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자퇴 증가를 새 내신 제도 탓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2028학년도 대입부터 서울대·고려대 등 주요 대학이 정시모집에서도 학생부 교과와 출결, 학교생활을 반영하는 만큼 자퇴를 단순한 입시 전략으로 선택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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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교육부가 지난달 19일 공개한 '내신 5등급제 도입 이후 이것이 궁금합니다' 카드뉴스를 분석한 결과 일반고 1학년 자퇴생 수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지만 이를 내신 5등급제 시행의 직접적인 결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일반고 1학년 자퇴생 수는 내신 5등급제가 도입되기 이전부터 증가세를 보여 왔다. 제도 시행 첫해 자퇴생 증가 폭 역시 기존 흐름에서 크게 벗어난 수준은 아니라는 게 연구소 분석이다.
자퇴 배경도 내신 성적 부담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교우관계와 학교 부적응, 정서적 어려움, 건강 문제, 유학, 가정 사정 등 학생마다 학교를 떠나는 사유가 다양하게 나타났다.
'상위권 학생들이 내신 등급을 다시 받기 위해 대거 자퇴한다'는 통념도 통계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2025학년도 자퇴생 평균 성적을 기존 9등급제로 환산하면 6.7등급으로 직전 2개 학년도의 평균인 6.2~6.3등급보다 낮았다. 1등급대 자퇴생 비율은 전년보다 52명, 0.68%포인트 늘었지만 2년 전과 비교하면 12명, 0.35%포인트 감소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자퇴생 성적 분포를 보면 1등급대 학생이 내신 리셋을 위해 대거 학교를 떠난다는 인식과는 차이가 있다"며 "1등급대 자퇴생 비율이 한 해 전보다 다소 증가했더라도 2년 전과 비교하면 오히려 감소한 만큼 이를 구조적 이탈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자퇴 후 다시 입학해 내신을 '리셋'하려는 사례가 늘었다는 주장도 통계상 확인되지 않았다. 자퇴 뒤 이듬해 재입학하는 학생 수는 예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고 재입학 사유 역시 질병이나 가정 사정 등 기존에 있던 배경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내신 등급 구간이 9개에서 5개로 줄었다고 해서 변별력이 사라진 것도 아니라는 분석이다. 전 과목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 비율은 1학기 1.76%에서 2학기까지 누적 기준 1.08%로 낮아졌다.
김 소장은 "등급이 5개로 줄었다는 이유만으로 내신 변별력이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대학은 등급뿐 아니라 과목별 성취도와 이수 내용, 교과 학습의 흐름을 함께 보기 때문에 3년간 안정적으로 높은 성취를 이어가는 학생을 가려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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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2028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은 더 이상 수능만으로 합격을 가르는 전형으로 보기 어렵다. 서울대 일반전형은 1단계에서 수능 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수능 60%와 교과역량평가 40%를 반영한다. 교과학습발달상황을 비롯해 학교폭력 조치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출결상황 등을 평가한다.
고려대 교과우수전형은 수능 80%와 학생부교과 20%를 반영한다. 연세대는 수능 90%와 서류 10%, 한양대는 수능 90%와 학생부종합평가 10%를 반영한다. 서강대 지역균형전형도 수능 80%에 학생부교과 10%, 출결 10%를 합산한다.
김 소장은 "자퇴생 수가 늘었다는 사실만으로 내신 5등급제가 자퇴를 유발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고, 상위권 학생들이 내신 리셋을 위해 대거 이탈한다는 주장도 현재 통계로는 뒷받침되지 않는다"며 "정시에서도 학생부 반영이 확대되는 만큼 수능만을 바라보고 자퇴를 입시 전략으로 선택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별로 정시 학생부 반영 방식과 비중이 달라지는 만큼 희망 대학의 2028학년도 전형계획과 추후 확정 모집요강을 확인해야 한다"며 "내신 5등급제라는 이유 하나로 진로를 결정하기보다 재학 중 교과 학습과 학교생활을 충실히 이어가며 수시와 정시 가능성을 함께 열어두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yeng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