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합참은 22일 서부전선 DMZ서 지뢰 추정 폭발이 났다고 밝혔다.
- 유엔사 현장조사 전 수색로 개척 중 군 간부 3명이 다쳤다.
- 북한 지뢰 여부는 조사 중이며 중상자 2명은 생명에 지장 없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0여 명 투입 작전에 간부 3명 부상… 방호복·지뢰덧신 착용 확인
"작전보안 아닌 조사 미완료"… 합참, 위치·원인·北군 월선 이력 답변 못해 질타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육군 제25사단 관할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는 북한군의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뢰 매설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유엔군사령부 현장조사에 앞서, 우리 군이 진입 수색로를 개척하던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22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전날인 21일 서부전선 DMZ MDL 이남 근접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군 간부 3명이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 중 2명은 중상으로 응급헬기를 통해 국군수도병원에 후송돼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나머지 1명은 의료진 판단상 중상은 아닌 것으로 분류됐다.
장도영 합참 공보실장은 "우리 군은 서부전선 MDL 인근의 지형 변화를 식별한 바 있다"며 "유엔사에 현장조사를 요청했고, 다음 주 초 현장조사가 예정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21일 DMZ 작전은 유엔사 현장조사 이전에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수색로 개척 작전이었다"며 "작전 병력은 지뢰탐지기를 이용해 수색로를 개척하던 중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수색대와 공병 등 10여 명의 작전 병력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은 오전 10시 50분쯤 발생했으며, 부상자 2명은 헬기로 긴급 후송됐다. 합참은 중상자 2명이 방호복과 지뢰덧신 등 방호장구를 정상적으로 착용한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작전 병력도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 정밀검진과 건강 상태 확인을 받고 있다.
◆'지형 변화'에서 '지뢰 의심지대'로 = 이번 사고의 핵심은 우리 군이 기존에 '지형 변화'로만 설명해 온 서부전선 MDL 인근 지역이다. 군은 감시장비를 통해 해당 지역의 변화를 식별했고, 북한군이 MDL 이남에 지뢰를 매설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유엔사와 현장조사를 협의해 왔다.
유엔사는 지난 6월 23일 공개한 팩트시트에서 북한군의 DMZ 내 활동과 관련해 MDL 이남 지뢰 매설 가능성을 조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유엔사는 한 지점에서는 관련 정황을 확인했고, 다른 지점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MDL 이남 지뢰 매설이 최종 확인될 경우, 정전협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취지다.
국회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실 측 주장을 종합하면, 25사단 경계구역에서 북한군이 MDL을 10~15m가량 넘어 조성한 것으로 의심되는 지뢰지대가 6곳에 이른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다만, 합참은 현장 확인 전까지 이러한 지점 수와 지뢰 매설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합참은 사고 지점이 MDL "근접 지역"이라고만 공개했다. 복수 보도에서는 사고 현장이 MDL 남쪽 약 50m 안팎 또는 50~100m 거리로 전해졌으나, 군은 정확한 이격 거리와 좌표, 지형 변화 지점과 사고 지점 간 거리는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북한 지뢰" 단정은 유보 = 합참은 이번 폭발물이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인지, 기존 우리 측 지뢰 또는 다른 폭발물인지에 대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폭발 횟수, 잔해 수거 여부와 분석 기관·일정 등에도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장 공보실장은 사고 당시 북한군 특이 동향은 없었다고 했지만, 취재진은 MDL 근접 지역에 응급후송 헬기 여러 대가 투입된 상황에서 북측의 반응이 전혀 없었다는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북한군의 과거 월선 여부, 서부전선 경고방송·경고사격 실시 이력, 지형 변화 최초 식별 시점, 유엔사 현장조사를 사고 전까지 왜 공개하지 않았는지 등 핵심 질문에도 합참은 "확인해 보겠다"거나 "조사 결과 후 공개하겠다"는 답변을 반복했다.
합참은 "현시점에서 공개하지 못하는 이유가 작전보안 때문은 아니다"며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을 말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북한군의 MDL 침범에 대해선 기존에도 "기준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작전적 조치를 해 왔다"며 대응에 문제가 없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책임 있는 당국자 설명해야" = 이날 브리핑에서는 합참의 정보 공개와 상황 설명 방식에 대한 취재진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전날에는 부상자 3명으로 공지했다가 이날 '중상자 2명' 중심으로 발표한 데 대해 부상자 수를 축소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합참은 "전날 공지한 부상 간부는 3명이며, 이 가운데 헬기로 이송된 2명만 중상으로 판정됐다"며 "나머지 1명은 중상에 해당하지 않아 이날 중상자 2명으로 설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장에 있던 다른 장병들의 경미한 부상 여부와 방호장비 착용 실태는 추가 조사 대상이라고 했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이날 출근 직후 보고를 받고 "부상 장병들이 치료와 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필요한 조치를 적극 취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합참은 이날 기자단의 백브리핑 요구에 "현재 발표한 내용이 전부"라고 답했다. 그러나 진영승 합참의장은 현장 재조사 뒤 중간 조사 결과를 포함해 기자단에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MDL 인근 지뢰 의심지대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의 성격은 폭발 잔해 분석, 현장 지뢰 탐색, 유엔사 공동조사 결과가 나와야 비로소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