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중국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중국굴기 대동맥 장강벨트를 가다] ⑤ 혁명도시 우한, AI·로봇 입고 스마트도시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은 12일 우한을 찾아 변화를 전했다.
  • 우한은 AI·로봇·자율주행으로 첨단 스마트도시로 변모했다.
  • 장한로·황학루·박물관은 야간경제와 관광의 무대가 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베이징 서역 광장에 서면 중국의 스케일에 다시 한번 압도감을 느낀다. 광장 양옆 길이만 수백미터에 이를 듯 펼쳐지고, 플랫폼도 스무개가 넘어 보인다. 수도 베이징의 관문 가운데 하나인 이곳에서 기자는 9월 12일 장강 중류의 경제·기술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우한으로 향하는 고속철 푸싱호 G315편에 올랐다.

오후 1시 출발한 중국 최고속 기차 푸싱호는 시속 350㎞로 질주했다. 허베이성 스좌좡과 허난성 정저우 두 곳에만 정차한 뒤 4시간이 채 되지 않아 약 1200㎞ 떨어진 우한에 도착한다. 차창 밖 기온은 31도, 객실 안은 24도. 뉴스핌 기자는 광활한 국토를 고속철도로 가로질러 중국의 또 다른 성장축으로 향했다.

이번 여정은 후베이성 공산당 선전부 주관, 후베이성 정부 문화관광부와 신화통신사 주최로 마련된 '신시대 중국 발견, 지음(知音) 후베이를 탐구하다' 미디어 투어다. 주요 언론사와 전문가, 소셜미디어 플랫폼 등 100여 곳이 참가해 나흘간 후베이성 수도 우한과 인근 도시 샹양(襄陽)의 과학기술·제조업·문화산업 현장을 둘러봤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운행 시속 350킬로미터를 자랑하는 중국에서 가장 빠른 고속철 '푸싱호'.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09.21 chk@newspim.com

'지음'이라는 말이 낯설어 우한시 관계자에게 물으니 "사람과 사람 사이의 깊은 이해와 진실한 정을 소중히 여기며, 진심 어린 우정을 나누는 영혼의 동반자 같은 의미"라고 했다. 후베이성과 우한이 내세우는 도시 정신이기도 하다는 설명이다. 춘추시대 우한 지역의 '백아와 종자기' 전설에서 비롯된 표현이다.

하지만 우한에서 만난 '신시대, 새로운 중국'의 모습은 고사에 바탕을 둔 지음의 의미에만 머물러 있지 않았다. 로봇과 자율주행, 신에너지자동차와 배터리 등 첨단 제조업이 도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시리즈 ①~④회>

우한은 중국의 대표적인 혁명도시다. 1911년 신해혁명의 첫 총성이 울린 곳이자 우창 봉기가 일어난 곳이다. 중국 근현대사의 굵직한 장면마다 이름을 남겼다. 그런 우한이 이제는 인공지능(AI)과 로봇, 자율주행 기술을 앞세운 첨단 제조 스마트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우한에 자리한 후베이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에서 로봇들이 축구경기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09.21 chk@newspim.com

특히 자율주행 분야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베이징·상하이·선전 등 중국 1선 도시와 경쟁할 정도로 로보택시와 자율주행 관련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장강을 따라 자동차와 배터리, 로봇 등 첨단 제조업 생태계가 형성되면서 우한은 장강 중류의 산업·기술 허브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우한의 신기술 단지 '광밸리(光谷)'는 이른바 '우한의 꿈'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우한의 또 다른 얼굴은 동호(東湖)에서 만났다. 규모만 해도 항저우 서호의 약 10배에 달한다는 거대한 호수다. 이곳을 찾은 기자에게 동호는 '우한의 작은 바다'처럼 느껴졌다.

동호 주변은 중국 현대 외교의 생생한 현장이기도 하다. 2018년 4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비공식 정상회담을 열고 호숫가를 함께 산책했다.

당시 중국과 인도는 국경 문제로 관계가 악화된 뒤 전략적 소통을 통해 관계 안정을 모색하고 있었다. 시 주석이 모디 총리에게 우한 홍차를 소개하는 모습도 화제가 됐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베이징 왕푸징과 상하이 난징로 등에 이어 중국의 5대 상업 거리로 꼽히는 후베이성 우한의 장한로 보행가에 토요일인 9월 12일 저녁 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09.21 chk@newspim.com

토요일인 12일 해가 저물자 우한의 또 다른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중국 5대 상업거리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우한의 번화가 장한로 보행가는 이른 저녁부터 행인들로 붐볐다. 장한 보행로는 1.6㎞ 길이의 해방대로와 장강변 연강대도로 이어지는 우한의 대표적인 상업거리이자 국가급 야간문화·관광·소비 집중 거리다.

100년 전 개항기 한커우의 번화가였던 역사적 건축물 사이로 귀금속 매장과 식당, 찻집들이 불을 밝혔다. 우한 사람들이 즐겨 먹는 러간면을 파는 가게와 찻집에서는 '분주하면서도 느긋한' 도시 우한의 또 다른 분위기가 느껴졌다.

2026년 들어 금값이 출렁이는 상황에서도 대형 귀금속 기업들의 장한로 매장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격이 떨어지면 저가 매수에 나서고, 오를 때는 상승세에 베팅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투자 성향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9월 12일 저녁 중국의 5대 상업 거리로 꼽히는 후베이성 우한 장한로 보행가의 '중국황금' 매장이 귀금속을 구매하려고 몰려온 고객들의 발길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09.21 chk@newspim.com

우한의 명소 황학루 역시 밤이 되자 새로운 모습으로 얼굴을 바꿨다. 오후 7시 30분 야간 개장한 황학루는 조명을 활용한 공연과 미디어쇼를 통해 누각에 얽힌 역사 이야기를 풀어냈다. 오래된 문화유산을 밤의 관광 콘텐츠로 바꿔 역사 스토리와 소비를 결합하는 중국의 야간경제 전략이 눈에 들어왔다.

다음 날인 13일 찾은 후베이성박물관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유구한 역사와 문화 전통을 간직한 인구 5800만 명이 넘는 후베이성의 인문적 자부심을 보여주듯 박물관 규모와 전시품도 방대했다.

중국에서 박물관은 단순한 유물 전시 공간이 아니다. 문명의 성취와 근현대사의 기억을 함께 보여주며 역사교육과 애국심을 강조하고 국가와 사회에 대한 가치관을 전달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때마침 박물관에서는 러시아 '크렘린의 진귀한 보물전'도 열리고 있었다. 16~17세기 러시아 제국의 화려한 장식품과 생활용품이 전시돼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최근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가까워지는 흐름을 문화 현장에서 보여주는 장면으로도 읽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크레믈린 궁의 진귀한 보물전'을 관람하러 온 참관객들이 9월 12일 중국 후베이성 박물관 로비에 앉아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09.21 chk@newspim.com

박물관 입장은 무료지만 관람객들은 전시관 한편에 설치된 AI 해설 앱을 50위안에 구입해 마치 공부하듯 전시관을 꼼꼼히 둘러봤다. 한 참관객은 AI 해설 앱을 구입해 1시간 30분 동안 관내를 둘러본 뒤 "역사책 한 권을 읽은 것 같다"고 관람 소감을 털어놨다.

후베이성 우한은 과거 혁명의 기억을 품은 도시에서 AI와 로봇이 산업 현장을 움직이고, 밤이 되면 역사문화 공간이 소비와 관광의 무대로 모습을 바꾸고 있다. 우한의 변화는 단순히 오래된 도시가 겉옷을 갈아입고 외양만 새로 단장하는 것이 아니다.

장강이라는 거대한 물길을 따라 축적된 제조업 기반 위에 AI·로봇과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얹고, 역사와 문화를 관광산업으로 연결하고 야간경제를 꽃피우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혁명의 도시 우한은 지금 장강 중류의 첨단 스마트 허브 도시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아빠, 어른되면 만나요"…순직 소방관 딸의 편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6세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은 아버지에게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딸의 마지막 편지 1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에는 김 소방위의 딸이 아버지를 향해 직접 쓴 편지가 담겼다. 딸은 "보고 싶은 아빠께"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고 적었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 딸의 편지.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 이어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했다. 편지는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로 끝났다. 편지 옆에는 '출동'이라는 글자와 함께 소방차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송 의원은 조문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정사진과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본다"고 전했다. ◆ 퇴근 20분 앞두고 출동…화재 진압 중 순직 소방 경력 11년 차인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기까지 불과 20여 분을 남겨둔 시점이었다. 김 소방위를 포함한 선착대원 4명은 건물 3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확산하면서 2명이 고립됐다. 동료 대원은 구조됐지만 김 소방위는 약 27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가 숨지고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 소방위는 아내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함께 새집으로 이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 소방위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kji01@newspim.com 2026-10-18 11:35
사진
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