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AI프리뷰] 16일 잠실 두산-삼성전, 벤자민 vs 페덱 1승 간절한 두 팀의 에이스 맞대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두산은 16일 잠실서 삼성과 맞붙는다
  • 벤자민 복귀와 페덱 호투가 승부를 가른다
  • 두산은 5위 수성, 삼성은 선두 추격 절실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AI를 활용해 해당 경기를 예상, 분석한 내용입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보기 바랍니다.

[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6 KBO 리그 두산 베어스 vs 삼성 라이온즈 잠실 경기 분석 (9월 16일)

9월 16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5위 두산(64승 4무 60패)과 2위 삼성(75승 3무 49패)가 맞대결을 펼친다. 선발 투수는 두산 웨스 벤자민, 삼성 크리스 페덱으로 예고됐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주축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5위 수성에 나서는 두산과 선두 KT를 2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는 삼성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여기에 부상에서 돌아온 벤자민과 KBO 합류 후 빠르게 에이스로 자리 잡은 페덱의 외국인 선발 맞대결까지 더해졌다.

[서울=뉴스핌] 삼성의 페덱(왼쪽)과 두산의 벤자민이 16일 잠실 경기에서 맞붙는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 2026.09.16 wcn05002@newspim.com

◆팀 현황

-두산 베어스 (64승 4무 60패, 5위)

두산은 15일 기준 64승 4무 60패, 승률 0.516으로 5위를 지키고 있다. 6위 NC가 59승 2무 62패로 뒤를 쫓고 있다. 두산이 5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라 남은 경기 수까지 고려하면 아직 안심할 수 있는 격차는 아니다.

최근 흐름도 좋다고 보기 어렵다. 두산은 9월 들어 타선이 급격하게 침체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9일 SSG전에서는 곽빈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타선이 단 3안타에 그치면서 0-1로 패했다. 10일에는 키움을 5-0으로 잡고 연패에서 벗어났지만 12일 NC에 패하면서 5위 경쟁이 다시 흔들렸다.

그래도 13일 NC와의 맞대결에서 확실하게 반격했다. 당시 두산과 NC의 격차가 1경기까지 좁혀진 상황에서 두산은 9-2로 완승했다. 선발 최민석이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14승째를 따냈고 김민석과 세베리노가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는 등 홈런 3개로 NC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패했다면 NC에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할 수 있었지만 직접 맞대결을 잡으면서 격차를 다시 벌렸다. 시즌 막판까지 5위 자리를 지켜야 하는 두산에는 중요한 승리였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소집되면서 두산은 곽빈과 최민석, 박준순을 한꺼번에 잃었다. 특히 선발진에서 곽빈과 최민석이 동시에 빠진 타격이 크다. 최민석은 시즌 14승을 기록하며 다승 경쟁을 펼치고 있고 곽빈 역시 두산 선발진의 중심이었다.

타선에서는 박준순의 공백도 메워야 한다. 결국 아시안게임 기간에는 기존 베테랑과 외국인 선수들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양의지가 중심을 잡고 김민석, 조수행 등이 기회를 만들어야 하며 세베리노의 장타 생산도 필요하다.

특히 세베리노는 10일 키움전에서 선제 솔로홈런을 포함해 3타점을 기록했고 13일 NC전에서도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중반 카메론을 대신해 합류한 뒤 적응기를 거쳤지만 최근에는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다. 주축 선수들이 빠진 현재 두산에는 세베리노의 활약이 더욱 중요하다.

-삼성 라이온즈 (75승 3무 49패, 2위)

삼성은 75승 3무 49패, 승률 0.605로 2위다. 선두 KT가 76승 3무 46패, 승률 0.623으로 2경기 앞서 있다.

삼성은 불과 9월 초까지만 해도 KT와 승차 없이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9일 대구에서 열린 KT와의 맞대결을 0-2로 내준 뒤 LG와의 2연전에서도 모두 패하면서 흐름이 꺾였다.

특히 13일 LG전 패배가 뼈아팠다. 삼성은 LG에 5-13으로 크게 무너지며 2연패에 빠졌고, 같은 날 KT가 롯데를 잡으면서 선두와 격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그래도 15일 롯데전에서 분위기를 바꿨다. 경기 중반까지 쉽지 않았다. 삼성은 2-0으로 앞서다 6회 동점을 허용했고 7회에는 빅터 레이예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2-3으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8회 삼성 특유의 집중력이 살아났다. 김성윤과 박승규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구자욱이 안타를 때리면서 만든 2사 만루에서 디아즈가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류지혁과 이창용까지 적시타를 더하면서 8회에만 5점을 뽑아 7-3으로 승리했다.

디아즈는 4타수 3안타 2타점, 류지혁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중심을 잡았다. 선발 원태인도 5.2이닝 2실점으로 버티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에는 15일 승리가 중요했다. KT가 같은 날 한화를 13-3으로 꺾으며 7연승을 달렸기 때문에 삼성이 패했다면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었다. 2연패를 끊으면서 최소한 선두 추격의 불씨는 살렸다.

삼성의 강점은 여전히 타선이다. 김성윤과 박승규가 테이블세터에서 기회를 만들고 구자욱, 최형우, 디아즈가 해결하는 구조가 안정적이다. 여기에 류지혁과 강민호까지 하위 타선에서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경기 후반 한 번의 기회를 대량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서울=뉴스핌] 두산의 외국인 투수 벤자민이 16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사진 = 두산 베어스] 2026.09.16 wcn05002@newspim.com

◆선발 투수 분석

두산 선발: 웨스 벤자민 (좌투)

벤자민은 올 시즌 20경기에 등판해 5승 7패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하고 있다. 승수는 많지 않지만 평균자책점만 놓고 보면 리그 정상급이다. 두산이 시즌 중반 외국인 투수 교체 카드를 통해 영입한 이유를 충분히 보여줬다.

KBO리그 경험도 풍부하다. 2022년 KT 유니폼을 입고 처음 KBO 무대를 밟은 뒤 2024년까지 뛰었다. 2023년에는 15승을 따냈고 2024년에도 11승을 기록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갔다가 올 시즌 두산의 선택을 받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다만 최근 부상 변수가 있었다. 벤자민은 지난 8월 18일 NC전에서 5이닝 3실점(1자책)을 기록한 뒤 왼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다. 검진 결과 왼쪽 견갑하근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아 전력에서 이탈했다.

복귀까지 23일이 걸렸다. 지난 10일 키움전에서 다시 1군 마운드에 올랐다. 당초 두산은 약 50구, 3이닝 정도를 예상했지만 벤자민은 예상보다 좋은 구위를 보여줬다.

4이닝 동안 59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무사사구 1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4회 선두타자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오랜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구위가 살아 있었다.

이번에는 투구 수가 늘어난다. 두산은 복귀전 이후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다음 등판에서 85~90구까지 던지게 할 계획을 세웠다. 정상적인 선발 투구 수에 가까워지는 셈이다.

삼성전은 올 시즌 처음이다. 다만 KT에서 뛰었던 2022~2024년 삼성과 7차례 만나 3승1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삼성전이었던 2024년 8월 15일 대구에서는 5.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평가: 복귀전에서 4이닝 무실점 7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이번에는 85~90구까지 투구 수를 끌어올릴 예정이라 사실상 정상 선발 복귀를 확인하는 경기다. 곽빈과 최민석이 아시안게임으로 빠진 상황에서 벤자민이 6이닝 안팎을 책임져준다면 두산의 선발진 운용에 큰 힘이 된다.

삼성 선발: 크리스 페덱 (우투)

페덱은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이 7월 영입한 대체 외국인 투수지만 짧은 시간에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132경기에서 32승 43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한 경력을 갖고 있다. 샌디에이고와 미네소타 등에서 꾸준하게 선발 경험을 쌓았고 삼성 합류 직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투수다.

KBO 데뷔부터 강렬했다. 7월 18일 롯데전에서 6이닝 1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최고 시속 152㎞의 빠른 공에 컷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등을 섞으면서 KBO 타자들을 압도했다.

8월에는 더욱 강했다. 8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하면서 KBO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29일 KT와의 선두 맞대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삼성이 당시 1위를 탈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근에도 안정적이다. 9월 4일 LG전에서 5.1이닝 3실점을 기록했고 11일 키움전에서는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하며 시즌 5승째를 따냈다. 최근 5차례 등판에서 패배 없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두산을 상대로도 좋은 기억이 있다. KBO 두 번째 등판이었던 7월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당시 두산 타선을 처음 상대했음에도 빠른 공과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큰 위기 없이 경기를 풀어갔다.

잠실에서도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대구를 홈으로 사용하는 페덱에게 넓은 잠실구장은 장타 억제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평가: 9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77이라는 기록이 보여주듯 KBO 적응은 이미 끝났다. 두산전에서도 6이닝 2실점 승리 경험이 있다. 직전 키움전에서 3실점을 허용했지만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갔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선두 KT를 추격하는 삼성에는 현재 가장 믿을 만한 선발 카드 가운데 하나다.

[서울=뉴스핌] 삼성의 외국인 투수 페덱이 16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9.16 wcn05002@newspim.com

◆주요 변수

85~90구로 늘어나는 벤자민의 투구 수

이번 경기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벤자민은 복귀전에서 59구를 던졌다. 이번에는 85~90구까지 투구 수를 늘릴 예정이다.

구위 자체는 이미 확인됐다. 키움전에서 4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았다. 문제는 20~30구를 더 던졌을 때도 같은 구위를 유지할 수 있느냐다. 삼성은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타선의 집중력이 높아지는 팀이기 때문에 벤자민이 5~6회까지 구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시안게임 공백 맞은 두산

두산은 곽빈과 최민석이라는 선발 두 명을 동시에 대표팀에 보냈다. 박준순도 빠졌다. 5위 경쟁이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상당히 큰 공백이다.

특히 최민석은 시즌 14승으로 다승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벤자민이 건강하게 돌아온 것은 두산에 큰 호재다. 아시안게임 기간 벤자민과 잭로그가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서울=뉴스핌] 두산의 외국인 투수 벤자민이 16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사진 = 두산 베어스] 2026.09.16 wcn05002@newspim.com

페덱의 두산전 두 번째 등판

페덱은 지난 7월 24일 두산을 처음 만나 6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두산 타자들도 이미 페덱의 구종과 움직임을 한 차례 경험했다.

페덱 입장에서는 첫 대결에서 효과를 봤던 패턴을 그대로 반복하기보다는 볼 배합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반대로 두산은 빠른 공에 밀리지 않고 페덱의 변화구를 얼마나 참아내느냐가 중요하다.

삼성의 선두 추격

삼성은 75승 3무 49패로 KT에 2경기 뒤진 2위다. KT가 최근 7연승을 달리면서 삼성의 부담이 커졌다.

15일 롯데전에서도 7회까지 2-3으로 끌려갔지만 8회 5점을 뽑아 역전승을 거뒀다. 선두 경쟁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삼성의 집중력이 드러난 경기였다. 남은 17경기에서 최대한 승수를 쌓으면서 KT가 흔들리기를 기다려야 한다.

두산의 5위 수성

두산 역시 삼성만큼 절박하다. 5위를 지키고 있지만 NC가 더 많은 잔여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더구나 두산은 아시안게임으로 핵심 선발 두 명을 잃었다. 벤자민이 페덱과의 선발 싸움에서 버텨준 뒤 양의지와 세베리노를 중심으로 한 타선이 적은 기회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뉴스핌] 삼성의 외국인 투수 페덱이 16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9.16 wcn05002@newspim.com

⚾ 종합 전망

이번 경기는 서로 다른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 팀의 중요한 맞대결이다.

삼성은 75승 3무 49패로 2위다. KT가 7연승을 질주하면서 격차가 2경기로 벌어졌지만 15일 롯데전에서 8회 5득점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제 남은 경기에서 한 번의 연패도 치명적일 수 있다.

두산은 64승 4무 60패로 5위다. NC의 추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곽빈, 최민석, 박준순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전력 공백까지 생겼다. 특히 선발 두 명이 동시에 빠진 상황에서 벤자민의 복귀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선발 매치업도 흥미롭다. 벤자민은 시즌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한 정상급 좌완이지만 어깨 부상 이후 이제 두 번째 등판이다. 복귀전에서 4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강렬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번에는 투구 수를 85~90개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반대로 페덱은 KBO 합류 이후 9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하며 이미 삼성 선발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두산을 상대로도 6이닝 2실점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다.

결국 이번 경기는 23일간의 부상 공백을 딛고 돌아온 벤자민이 늘어난 투구 수 속에서도 복귀전의 구위를 이어가며 두산의 5위 수성을 이끌 수 있을지, 아니면 '두산전 6이닝 2실점 승리' 경험이 있는 페덱이 다시 한번 잠실 마운드를 지배하며 삼성의 선두 추격을 이어갈지​가 가장 큰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현재의 잠실야구장에서 치르는 삼성의 마지막 정규시즌 경기라는 의미까지 더해졌다.

*위 내용은 생성형 AI로 예측한 경기 분석 [명령어 : 9월 16일 잠실 두산-삼성 경기를 분석해줘=CHAT GPT]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사진
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