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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한범 '쾌청', 구름 걷힌 김민재...유럽파 코리안리거 새 시즌 기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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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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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인은 20일 아틀레티코 데뷔전서 골을 넣었다.
  • 김민재는 23일 슈퍼컵서 풀타임 수비를 펼쳤다.
  • 이재성·이한범·황인범도 새 시즌 출발이 좋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마친 태극전사들이 다시 유럽 무대로 흩어졌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화려하게 출발한 선수부터 더 치열해진 주전 경쟁을 이겨내야 하는 선수까지, 2026-2027시즌 유럽파 코리안리거들의 기상도도 저마다 다르다.

이번 시즌은 변화의 폭도 크다. 이강인은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한범은 벨기에의 클뤼프 브뤼허, 황인범은 포르투갈의 FC포르투로 옮겼다. 여기에 설영우가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김민수가 스코틀랜드 레인저스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쏠렸던 시선도 이제 스페인과 독일, 벨기에, 포르투갈, 튀르키예, 덴마크 등 유럽 곳곳으로 넓어졌다.

[서울=뉴스핌] 2026-2027 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강인. [사진 = AT마드리드 SNS] 2026.08.26 wcn05002@newspim.com

◆ '쾌청' 이강인…이적하자마자 골, 시메오네의 새로운 공격 카드

가장 화창하게 출발한 선수는 단연 이강인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강인은 지난 20일 말라가와의 라리가 개막전에서 후반 25분 교체 투입돼 데뷔골을 터뜨렸다. 0-0의 균형을 깨는 선제 결승골이었다. 아틀레티코는 2-0으로 승리했고 이강인은 경기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하며 새로운 홈 팬들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다음 경기는 조금 아쉬웠다. 이강인은 24일 비야레알과의 2라운드에서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4-4-2 포메이션에서 이강인을 아데몰라 루크먼과 투톱으로 배치했다. 약 66분 동안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팀 내 최다인 슈팅 6개를 시도했다. 그래도 PSG에서 주로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담당했던 것과 비교하면 아틀레티코에서는 직접 골문을 겨냥하는 빈도가 눈에 띄게 늘었다.

무엇보다 이강인에게는 꾸준한 출전이 중요하다. PSG에서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며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하지만 자신에게 익숙한 스페인으로 돌아온 뒤 두 경기 만에 골과 선발 출전을 모두 경험했다. 시메오네가 이강인을 2선뿐 아니라 최전방까지 활용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새 시즌 출발만 놓고 보면 유럽파 가운데 가장 선명한 '맑음'이다.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 [사진 = 로이터 뉴스핌] 2026.08.23 wcn05002@newspim.com

◆ '구름 걷힌' 김민재…'3옵션' 우려 딛고 첫 공식전 풀타임

김민재를 둘러싼 먹구름도 조금씩 걷히고 있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의 입지는 이전만큼 확고하지 않았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가 버티고 있고, 우파메카노가 장기 재계약까지 체결하면서 올여름에는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다. 현지에서도 김민재가 새 시즌 세 번째 센터백으로 출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시즌 첫 공식전부터 분위기를 바꿀 기회를 잡았다. 김민재는 23일 도르트문트와의 프란츠 베켄바워 슈퍼컵에서 타와 함께 선발 센터백으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뮌헨은 2-1로 승리해 시즌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김민재도 안정적인 수비로 힘을 보탰다.

물론 주전 경쟁이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다. 우파메카노와 타라는 확실한 경쟁자가 있고 뮌헨은 분데스리가뿐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포칼까지 소화해야 한다. 다만 시즌 시작 전 '3옵션'으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와 달리 첫 공식전부터 선발 풀타임을 뛰었다는 것은 분명 좋은 신호다. 결국 김민재가 필요한 것은 출전할 때마다 자신의 장점인 빠른 커버와 적극적인 수비를 꾸준히 보여주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마인츠의 주전 미드필더 이재성. [사진 = 마인츠 SNS] 2026.08.26 wcn05002@newspim.com

◆ '맑음' 이재성…34세에도 변하지 않는 마인츠의 믿을맨

이재성의 경쟁력은 올 시즌에도 변함없다.

마인츠에서 여섯 번째 시즌을 맞은 이재성은 24일 VfB 크리쇼와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부터 선발 출전해 전반 39분 나디엠 아미리의 골을 도왔다. 마인츠가 9-0 대승을 거둔 가운데 이재성은 시즌 첫 공식전부터 공격포인트를 신고했다.

이재성의 가장 큰 무기는 여전히 꾸준함이다.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왕성한 활동량과 압박, 영리한 공간 침투를 유지하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을 오갈 수 있고 필요할 때는 중원 깊숙한 곳까지 내려가 동료를 돕는다. 화려하지 않아도 감독 입장에서는 빼기 어려운 선수다. 이번 시즌에도 큰 변수가 없다면 마인츠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코르트레이크와의 벨기에 주필러리그 1라운드에서 MOM으로 선정된 이한범. [사진=클뤼프 브루게 SNS] 2026.08.08 psoq1337@newspim.com

◆ '쾌청' 이한범…173억원 가치 증명, 데뷔전부터 최우수선수(MOM)

이한범은 이번 여름 유럽파 가운데 가장 큰 스텝업에 성공한 선수 중 하나다.

2023년 FC서울을 떠나 덴마크 미트윌란으로 향했던 이한범은 적응기를 이겨내고 주전 센터백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올여름 옵션을 포함해 최대 1050만유로(약 173억원) 규모의 이적료가 거론되는 조건으로 벨기에 명문 클뤼프 브뤼허 유니폼을 입었다.

시작은 기대 이상이었다. 이한범은 지난 8일 코르트레이크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이적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3-0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패스 성공률 95%를 기록했고 경기 MOM에 선정된 데 이어 주필러리그 1라운드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어 2라운드인 세르클러 브뤼허와의 더비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2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이끌었다.

덴마크에서 가능성을 증명했다면 벨기에는 이한범에게 한 단계 더 높은 시험대다. 클뤼프 브뤼허는 매 시즌 우승을 다투고 유럽클럽대항전에서도 경쟁하는 팀이다. 김민재 이후 대표팀 수비진을 이끌 차세대 센터백으로 기대를 받는 이한범에게 이번 시즌은 유럽에서 자신의 이름을 더욱 확실하게 알릴 기회다.

[서울=뉴스핌]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는 설영우(오른쪽). [사진 = 즈베즈다 SNS] 2026.08.26 wcn05002@newspim.com

◆ '맑음 예상' 설영우…세르비아 넘어 분데스리가 입성 눈앞

설영우도 빅리그 진출을 눈앞에 뒀다.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뛰는 설영우는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이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양 구단이 최종 합의에 도달했으며 설영우가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직 구단 공식 발표가 남아 있지만 큰 변수가 없다면 김민재, 이재성과 함께 분데스리가를 누비게 된다.

2024년 울산 HD를 떠나 즈베즈다에 입단한 설영우는 세르비아에서 꾸준히 출전하며 유럽 무대 적응을 마쳤다. 좌우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활동량이 장점이다. 세르비아에서 빅리그로 한 단계 올라서는 만큼 이제는 더 빠르고 강한 공격수들을 상대해야 한다. 대표팀 주전급 풀백을 넘어 유럽 빅리그에서도 통하는 수비수라는 것을 증명해야 할 시즌이다.

[서울=뉴스핌]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 FC포르투의 황인범. [사진 = 포르투 홈페이지] 2026.07.21 wcn05002@newspim.com

◆ '맑음' 황인범…포르투 데뷔전부터 도움

황인범도 커리어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를 떠나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와 3+1년 계약을 맺었다.

출발도 좋았다. 황인범은 지난 16일 히우아브와의 프리메이라리가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감각적인 패스로 도움까지 기록했다. 24분가량의 짧은 출전시간에도 첫 공격포인트를 만들어냈다.

황인범은 넓은 활동 범위와 전진 패스, 압박 능력을 모두 갖춘 미드필더다. 포르투는 매 시즌 우승과 유럽대항전 성적을 요구받는 명문인 만큼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그러나 포르투에서도 주전으로 자리 잡는다면 황인범의 유럽 커리어 역시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다.

[서울=뉴스핌] 2026-2027시즌 힘든 주전 싸움이 예상되는 베식타시의 오현규. [사진 = 베식타시 SNS] 2026.08.26 wcn05002@newspim.com

◆ '구름 조금' 오현규…블라호비치와 정면승부, 골로 먼저 답했다

오현규에게 이번 시즌은 기회인 동시에 거대한 시험대다.

지난 2월 벨기에 헹크를 떠나 튀르키예 베식타시로 이적한 오현규는 빠르게 튀르키예 무대에 적응했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이적 후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 공식전 16경기에서 8골 2도움을 올렸다. 북중미 월드컵 체코전에서도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키웠다.

하지만 올여름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 베식타시가 유벤투스에서 뛰었던 세르비아 국가대표 공격수 두산 블라호비치를 영입했다. 블라호비치는 유벤투스에서 공식전 168경기 68골을 기록한 정상급 스트라이커다. 오현규로서는 지난 시즌 확보한 주전 자리를 처음부터 다시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도 먼저 골로 답했다. 오현규는 지난 21일 카우노 잘기리스와의 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전반 6분 헤더로 시즌 첫 골을 터뜨렸고 후반에는 페널티킥까지 얻어내 3-0 승리를 이끌었다. 공교롭게도 후반 15분 오현규와 교체돼 들어간 선수가 블라호비치였다.

베식타시가 오현규를 완전히 배제할 이유도 없다. 강한 몸싸움과 뒷공간 침투, 적극적인 압박은 블라호비치와 다른 장점이다. 제한된 기회에서도 골을 계속 만들어낸다면 로테이션을 넘어 두 공격수의 공존 가능성도 생긴다. 대표팀 최전방 경쟁까지 생각하면 이번 주전 싸움에서 살아남는 것은 오현규에게 더욱 중요하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1일(한국시간) 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조규성. [사진=미트윌란 SNS] 2026.08.21 psoq1337@newspim.com

◆ '갬' 조규성…길었던 터널 끝 다시 터진 득점포

조규성도 반등을 노린다. 긴 부상과 재활을 이겨내고 돌아온 뒤 아직 완벽하게 예전의 폭발력을 되찾지는 못했지만 기다리던 골이 나왔다.

조규성은 지난 21일 리예카와의 UEFA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헤더로 선제골을 넣으며 미트윌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공식전 7경기 만에 나온 시즌 첫 골이었다. 이미 덴마크 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한 만큼 이번 시즌의 최대 과제는 건강하게 꾸준히 뛰면서 득점 감각을 완전히 회복하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스페인 지로나의 유망주 김민수. [사진=지로나FC SNS] 2026.08.03 psoq1337@newspim.com

◆ 김민수는 레인저스행 초읽기…이호재는 독일서 데뷔골

새로운 얼굴들의 도전도 시작됐다.

지로나의 2006년생 공격수 김민수는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 이적에 가까워졌다. 현지에서는 레인저스가 김민수 영입을 위해 1000만유로 안팎을 투자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적이 최종 성사된다면 단순한 유망주 영입을 넘어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는 규모다. 아직 공식 발표가 남아 있는 만큼 최종 협상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K리그 포항 스틸러스에서 독일 2부 다름슈타트로 향한 이호재는 유럽 무대에서 빠르게 첫 골을 신고했다. 홀슈타인 킬과의 리그 데뷔전에서 교체 투입된 뒤 16분 만에 득점하며 0-2로 끌려가던 팀의 2-2 무승부에 발판을 놓았다. 192㎝의 신장을 활용한 제공권과 힘은 독일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무기다.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는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백승호(버밍엄시티) 등이 도전을 이어간다. 이미 2부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선수들인 만큼 목표는 분명하다. 소속팀을 1부 승격으로 이끌거나 개인 활약을 통해 더 높은 무대로 올라가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다름슈타트의 이호재가 9일 열린 홀슈타인 킬과의 2026-2027시즌 분데스리가 2부 개막전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사진 = 다름슈타트 SNS] 2026.08.09 wcn05002@newspim.com

유럽파의 풍경은 몇 년 전과 크게 달라졌다. EPL에서 태극전사를 찾기는 어려워졌지만 시선을 유럽 전체로 넓히면 오히려 무대는 다양해졌다. 이강인은 스페인 명문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노리고 김민재는 독일 최강팀에서 다시 주전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한범과 황인범은 더 큰 팀으로 올라섰고 설영우도 빅리그 입성을 눈앞에 뒀다. 오현규와 조규성은 골로 새로운 시즌을 열었으며 김민수와 이호재 같은 새로운 얼굴들도 뒤를 잇고 있다.

아직 시즌은 출발선에 불과하다. 그러나 2026-2027시즌 첫 기상도만 놓고 보면 유럽 곳곳에서 뛰는 태극전사들의 하늘에는 먹구름보다 햇빛이 비치는 곳이 더 많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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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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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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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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