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폭탄 돌리기] ③ '음의 복리' 치명적 함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전문가들이 19일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의 구조적 위험을 경고했다.
  • 일간 리셋과 음의 복리로 횡보·변동성에도 계좌가 녹는다고 했다.
  • 총보수 외 숨은 거래비용까지 커 장기투자엔 부적합하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하락 후 원금 회복에 더 큰 상승률 요구
데일리 리셋과 리밸런싱 비용의 함정
지수보다 더 위험한 개별 종목 레버리지

이 기사는 8월 19일 오후 12시2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지렛대를 의미하는 레버리지가 기초자산 가격보다 2~3배 높은 상승 효과를 제공할 뿐 아니라 가격이 떨어질 때 손실 규모도 커진다는 사실을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인지하고 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 밖에도 함정이 적지 않다고 경고한다.

투자자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대표적인 리스크 중 한 가지는 기초자산의 주가가 제자리에 머물거나 좁은 박스권에서 횡보할 때도 계좌가 녹아 내린다는 사실이다.

또 한 가지,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 가격의 방향성 뿐만 아니라 변동성 자체에도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라고 월가는 강조한다.

여기에 소위 음의 복리 효과(Negative Compounding)의 개념과 기간이 아닌 일간 수익률을 추종하는 데 따른 수학적 불균형, 여기에 지수형 레버리지 상품보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더 위험한 이유까지 가볍게 뛰어들기에는 복잡하고 어려운 상품이라는 지적이다.

개미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의 구조적 함정 중 하나는 일간 리셋(Daily Reset)이다. 상품이 특정 기간이 아니라 일간 변동폭을 추종한다는 얘기다.

왜 문제일까. 인공지능(AI) 모델이 제시한 100달러짜리 기초자산의 상승과 하락 시 레버리지 ETF의 원금 추이는 일간 리셋의 위험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100달러에 매입한 기초자산이 1일차에 10% 상승하면 원금이 110달러로 늘어나고, 2일차에 9.09% 떨어지면 원금은 100달러로 복구된다.

반면 100달러짜리 기초자산과 연계된 단일 종목 2배 레버리지 ETF는 1일차에 수익률이 20%를 찍고 원금이 120달러로 불어나지만 2일차에는 손실률이 18.18%로 적용되고 이 때 원금은 98.18달러가 된다.

음의 복리로 녹아내리는 개미들 계좌와 축포 터뜨리는 운용사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기초자산 자체를 매입한 경우 2일차에 평가차익만 반납하고 원금을 보전하지만 단일 종목 2배 레버리지 ETF에 투자했다면 2일차에 손실이 발생한 것. 일간 등락의 N배를 적용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기초자산과 레버리지 상품 간의 괴리가 벌어지게 된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기초자산 주가가 상승과 하락을 거치며 원금 수준으로 복귀해도 2배 또는 3배 레버리지 ETF 투자자의 계좌는 복구되지 않는 현상을 월가는 '수익률 착시' 또는 괴리라고 부른다.

레버리지 ETF 거래량 폭증 [자료=블룸버그]

이 같은 메커니즘에서 나오는 구조적 리스크가 다름 아닌 음의 복리 효과다. 변동성이 높을수록, 즉 상승과 하락의 반복이 길어질수록 자산 가치가 점진적으로 침식되는 현상이다.

AI 모델을 이용한 사례 분석에 따르면, 레버리지를 적용하지 않은 경우 기초자산이 10% 하락할 때 원금을 회복에 필요한 상승률은 11.1%다. 30% 떨어졌을 때 원금을 복구하려면 기초자산이 42.9% 올라야 하고, 50% 하락해 반토막이 났을 때 원금 복구에 필요한 상승률은 100%다.

수학적으로 원금 회복에 필요한 수익률(%)은 1/(1-손실률)-1에 100을 곱한 수치로 산출된다. 레버리지를 적용하지 않은 기초자산 자체만으로도 하락한 뒤 원금 회복에 더 큰 비율의 상승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손실의 비대칭성(Asymmetry of Loss)이라고 지칭한다.

그렇다면 2배 레버리지를 적용하는 ETF는 어떨까. AI 모델을 이용한 계산 결과에 따르면 2배 레버리지 상품 자체의 계좌 잔고가 각각 10%와 30%, 50%의 손실을 본 뒤 원금 회복에 필요한 'ETF 자체의 상승률'은 마찬가지로 각각 11.1%와 42.9%, 100%로 나온다.

문제는 '기초자산'의 가격이 얼마나 올라야 레버리지 ETF 계좌가 회복되는가를 계산해 볼 때 드러난다. 기초자산이 100달러에서 1일차에 25% 하락해 75달러로 떨어진 경우 2배 레버리지 상품의 원금은 낙폭이 50%로 적용되기 때문에 50달러로 줄어든다.

2일차에 기초자산이 33.3% 상승하면 원금 100달러를 회복할 수 있지만 2배 레버리지 ETF의 경우 상승률 66.6%를 적용하면 원금이 83.3달러로 상승하는 데 그친다. 원금을 기준으로 여전히 16.7% 손실을 보게 되는 셈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음의 복리라고 일컫는다. 기초자산 가격이 상승할 때 뿐만 아니라 떨어질 때도 복리라는 마술이 작동하고, 이 때문에 2배 혹은 3배 레버리지를 적용하는 상품의 경우 폭락을 한두 번만 맞아도 원금 회복이 사실상 불가능한 '수익률의 비대칭적 수렁'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월가는 같은 레버리지를 적용하더라도 지수형 ETF에 비해 단일 종목 ETF의 잠재 리스크가 더 크다고 강조한다.

S&P500 지수나 빅테크로 구성된 나스닥100 지수조차도 여러 종목의 분산 효과에 따라 일간 변동성이 상당 부분 통제되는 반면 테슬라(TSLA)나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 등 개별 종목의 경우 실적 발표나 정책 변수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지수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흔들리게 마련이다.

레버리지 ETF는 변동성이 극대화될수록 음의 복리가 가속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단일 종목 고유의 극단적인 개별 리스크가 2~3배 레버리지와 만나면서 계좌가 녹아 내리는 속도 역시 지수보다 훨씬 빠르다는 얘기다.

운용 과정에 숨겨진 추가 비용도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의 함정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말한다. 운용사는 일간 기준으로 목표 레버리지 비율을 맞추기 위해 장 막판에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실시하는데 이 때 스왑 계약을 포함해 리밸런싱 비용이 발생한다는 얘기다.

패시브 ETF는 물론이고 일반적인 주식형 펀드와 비교해도 레버리지 ETF의 운용 보수가 연 1% 내외로 높다는 점도 경계할 대목이다.

투자자들이 흔히 오해하는 부분은 리밸런싱 비용이 운용 보수에 모두 포함돼 있다는 생각이다. 실상 표면적인 운용 보수와 별개로 주식이나 스왑 매매에서 발생하는 거래 비용이 숨어 있지만 이를 인식하기 쉽지 않다.

총보수는 운용사나 사무수탁사, 집계기관 등이 가져가는 고정 수수료일 뿐 레버리지 비율을 맞추기 위해 매일 장 막판에 주식을 사고팔 때 발생하는 수수료와 거래세, 총수익스왑(TRS) 계약을 체결할 때 지급하는 이자 비용은 따로 발생한다.

투자설명서에 공시된 총보수율(TER, Total Expense Ratio)에 주식 매매를 포함한 거래 비용과 스왑 이자 비용을 합산한 값이 실제 총비용이라는 얘기다.

일반적인 ETF는 포트폴리오 교체 주기가 짧지 않지만 레버리지 ETF의 경우 매일 장 마감 직전에 기계적인 매수나 매도를 실시해야 하기 때문에 리밸런싱에 따른 매매 비용이 말 그대로 폭탄이 될 수 있다고 월가는 경고한다.

투자설명서에 명시된 1% 내외의 총보수(TER)는 착시일 뿐 실제 계좌에서 차감되는 비용은 연 2~3%로 껑충 뛴다는 얘기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를 적립식 장기 투자 상품으로 접근할 경우 구조적 함정으로 인한 손실 리스크를 피하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방향을 정확히 예측하더라도 변동성에 패배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지지율 35.2% 2주연속 하락…국힘 41% 민주 35%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35.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내린 35.2%였다. 부정평가는 61.4%로 전주 대비 1.6%p 올랐다. '잘 모름'은 3.4%였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사법부 독립성 논란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 따른 여야 안보 공방, 수도권 전월세·아파트값 상승세 등 인사·안보·부동산 악재가 국정감사 이슈로 집중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본관에서 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06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각각 3.1%p, 2.1%p 오른 20대(27.3%)와 30대(31.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5.7%, 국민의힘은 41.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7.0%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9%p 오르면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5.8%p로 여전히 오차범위(±3.1%p) 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조 대법원장의 법사위 충돌 및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조국혁신당과의 갈등, 수도권 부동산 전월세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진보층과 40대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해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초반 DMZ 지뢰 폭발 사태 등 안보 이슈와 조 대법원장 증언 채택 및 탄핵 공방 등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 데다 농지 전수조사·대미투자 등 정부 정책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의 반사이익을 얻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1.1%p 오른 6.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2%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11.0%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6%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12 10:10
사진
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