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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프론트도어 ② 사상 최고가 경신…"변곡점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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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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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론트도어는 2분기 호실적을 내고 2026년 가이던스를 올렸다.
  • HVAC 업그레이드와 가전 판매가 새 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
  • 자사주 매입 확대와 월가 목표주가 상향도 이어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HVAC 업그레이드로 매출 19% 상승
기존 회원 기반 활용한 사업 모델 강화
2026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 상향 조정

이 기사는 8월 7일 오후 4시5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론트도어 ① 주택시장 침체 속에서도 터진 호실적>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새로운 성장 동력, HVAC 업그레이드와 가전제품 판매

프론트도어(종목코드: FTDR)가 그리는 다음 성장 스토리는 비워런티 사업에 있다. 이번 분기 기타 매출은 신규 냉난방공조(HVAC)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에 힘입어 19% 급증했다. 콥 CEO는 이 프로그램의 매출이 출시 4년 만에 1,300만 달러에서 약 1억 7,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규 고객 확보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기존 211만 명의 회원 기반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사업의 핵심 매력이다.

프론트도어의 냉난방공조(HVAC)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자료=업체 홈페이지]

성장 여력도 상당하다. 회사는 현재까지 전체 회원 기반의 단 3%에만 HVAC 서비스를 침투시킨 상태다. 콥 CEO는 질의응답에서 HVAC 장비의 노후화 시점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침투율이 앞으로 크게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으며, 신형 장비 교체가 청구 건수를 줄이는 효과로 이어지는 만큼 하방 효과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협력업체 참여도와 견적 제시율, 수주율도 모두 개선되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에도 다이내믹 프라이싱을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직 수익성 측면에서는 핵심 워런티 사업에 못 미친다. 베일리 CFO는 HVAC 사업의 마진이 현재 20%대 초반 수준으로 핵심 워런티 상품보다 낮지만, 가격 전략을 통해 시간이 지나며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최근 논의되고 있는 410A 냉매 관련 규제 변경은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의 판매 및 시행 능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가전제품 판매 사업도 시범 단계를 벗어나고 있다. 콥 CEO는 가전제품 판매가 회사가 다음으로 확장하려는 품목이라며, 현재 파일럿 단계를 벗어나 2026년 4분기부터 전국 단위로 본격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파일럿 진행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HVAC를 통해 사업 모델의 핵심을 이미 확립한 만큼 가전제품은 단가는 낮지만 가정 내 보유 대수가 훨씬 많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사업 파이프라인이 두터워지는 만큼, D2C 채널의 현재 성장 모멘텀을 극대화하기 위해 하반기에만 1,000만 달러 이상의 추가 마케팅 투자가 예정돼 있으며, 이 지출은 3분기에 집중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 2-10 브랜드 통합과 준비금 이익, 실적을 뒷받침한 숨은 요인들

이번 분기 호실적에는 몇 가지 일회성 내지 구조적 요인도 함께 작용했다. 인수한 2-10 브랜드의 통합 작업은 아메리칸 홈 쉴드(AHS)의 운영 노하우를 적용하고 회원들을 핵심 플랫폼으로 이전시키면서 매출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아메리칸 홈 쉴드(AHS) 브랜드 로고 [사진=프론트도어 홈페이지]

질의응답에서 2-10 브랜드와 아메리칸 홈 쉴드 브랜드 간 차별화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콥 CEO는 두 브랜드 사이에 근본적인 차이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멀티 브랜드 전략'이라고 부르며 홈워런티의 기본적인 가치 제안은 동일하다고 말했다.

회사는 플랫폼 편입 이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2-10의 갱신 계약 기반에 집중하고 있으며, AHS의 노하우를 적용해 2-10 브랜드를 의미 있게 성장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규모가 작은 브랜드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때 만들어낼 수 있는 전형적인 가치 창출 사례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년과 마찬가지로 400만 달러 규모의 우호적인 비용 흐름(준비금 이익)도 이번 분기 예상치 상회에 기여했다. 회사 측은 주택 재고가 개선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모기지 금리와 주거비 부담 문제로 기존 주택 매매는 여전히 연간 약 400만 채 수준의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짚었다.

이는 프론트도어의 성장이 시장 전반의 순풍이 아니라, 다이내믹 프라이싱과 채널별 맞춤 전략, 신사업 확장이라는 자체적인 실행력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시사한다.

◆ 상향된 연간 전망과 확대되는 주주환원

견조한 상반기 실적을 바탕으로 프론트도어는 2026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21억 9,000만~22억 1,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중간값 기준으로 기존 대비 2,500만 달러 늘어난 수치다. 조정 EBITDA 전망치 역시 5억 8,500만~6억 달러로 올려 잡았는데, 중간값 기준 2,0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약 27%의 조정 EBITDA 마진을 의미한다.

프론트도어의 2026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 상향 조정 [자료=업체 홈페이지]

연간 실현 가격은 3~4%, 판매량은 1~2% 각각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채널별로는 갱신 채널 매출이 낮은~중간 한 자릿수대로, 부동산 채널 매출이 낮은 한 자릿수대로 각각 증가하는 반면, D2C 채널 매출은 낮은 한 자릿수대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워런티 및 기타 매출은 2억 3,000만~2억 4,000만 달러 수준을 예상했다. 매출총이익률은 약 55%, 판매관리비는 6억 8,500만~6억 9,500만 달러, 설비투자는 약 3,000만 달러, 연간 유효세율은 약 25% 수준으로 각각 제시됐다.

3분기 매출은 6억 4,200만~6억 5,200만 달러, 조정 EBITDA는 1억 9,700만~2억 700만 달러로 전망됐는데, 앞서 언급한 날씨 효과 반전과 마케팅 투자 확대가 이 전망에 이미 반영돼 있다.

현금 창출력도 견조하다. 2026년 상반기 영업활동 순현금 유입은 2억 4,500만 달러로, 비현금성 항목 조정 이익 2억 2,300만 달러와 운전자본에서 창출된 현금 2,200만 달러로 구성됐다. 투자활동 순현금 유출은 1,400만 달러로 주로 기술 프로젝트 관련 설비투자였다.

프론트도어의 강력한 잉여현금흐름 [자료=업체 홈페이지]

이 결과 상반기 잉여현금흐름은 2억 3,300만 달러에 달했고, 회사는 연간 기준으로 조정 EBITDA의 60% 이상을 잉여현금흐름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6월 30일 기준 보유 현금은 6억 2,700만 달러(제한순자산 1억 5,500만 달러, 비제한 현금 4억 7,200만 달러)였으며, 2분기 말 기준 총 유동성은 7억 2,200만 달러였다.

이런 현금 창출력은 공격적인 주주환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재무활동 순현금 유출은 1억 6,900만 달러로, 자사주 매입(세금 및 수수료 제외) 1억 5,100만 달러와 예정된 부채 상환 1,400만 달러가 주된 항목이었다.

프론트도어의 2026년 자사주 매입 [자료=업체 홈페이지]

회사는 7월 31일까지 총 1억 8,1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 이상 늘어난 수치다. 나아가 2026년 한 해 동안 약 3억 3,0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해 기존 승인 한도를 당초 계획보다 약 1년 앞당겨 소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일리 CFO는 회사가 2021년 이후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들에게 약 9억 달러를 환원했다고 밝혔다.

◆ 월가의 시선…목표주가 줄줄이 상향

실적 발표 이후 주요 투자은행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트루이스트는 프론트도어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82달러에서 105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재확인했다.

프론트도어의 2026년 상반기 실적 하이라이트 [자료=업체 홈페이지]

트루이스트는 2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돈 점을 반영해 2026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기존 4.50달러에서 4.69달러로, 2027년 전망치를 기존 5.15달러에서 5.22달러로 각각 상향했다. 트루이스트는 프론트도어가 2027년 조정 EBITDA 전망치인 6억 2,500만 달러의 12배 수준에서 거래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는데, 이는 회사의 과거 평균 밸류에이션을 다소 웃도는 수준이다.

오펜하이머는 목표주가를 기존 70달러에서 10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오펜하이머는 프론트도어의 2분기 조정 EBITDA가 2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해 견조한 매출총이익률과 우호적인 날씨 및 비용 흐름 개선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벤치마크는 목표주가를 기존 80달러에서 96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목표주가를 기존 71달러에서 91달러로 상향 조정했지만 '중립' 투자의견은 그대로 유지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을 종합하면 '매수' 의견이 우세하다. CNBC 집계에 따르면, 7개 투자은행(IB) 중 2곳이 '강력 매수', 2곳이 '매수', 2곳이 '보유' 의견을 제시했고,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도 1곳 있었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현재가보다 0.87% 높은 91.62달러다. 월가에서 제시한 최고 목표주가는 105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66.11달러였다.

◆ 투자자가 주목할 지점

이번 실적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구조적 마진 개선'이다. 단순히 매출이 늘어난 것을 넘어, 다이내믹 프라이싱과 협력업체 효율화라는 두 축이 맞물리며 이익률 자체가 재편되고 있다는 점에서 콥 CEO와 베일리 CFO가 각각 "변곡점을 지났다", "근본적으로 수익성 높은 사업"이라고 강조한 배경을 읽을 수 있다.

여기에 HVAC 업그레이드와 가전제품 판매라는 두 개의 신사업이 기존 211만 회원 기반 위에서 추가 매출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HVAC 프로그램은 침투율이 아직 3%에 불과해 향후 몇 년간 이익 기여도가 꾸준히 확대될 여지가 크다.

프론트도어 [사진=업체 홈페이지]

다만 투자자들이 함께 짚어야 할 리스크 요인도 분명하다. 첫째, D2C 채널의 매출 자체는 여전히 감소세라는 점이다. 회원 수는 늘고 있지만 프로모션 가격 전략에 따른 실현 가격 하락이 이를 상쇄하고 있어, 향후 가격 정책의 지속가능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둘째, 3분기 실적에는 2분기의 우호적 날씨 효과가 반전될 가능성이 이미 반영돼 있는 만큼, 실제 폭염 강도에 따라 클레임 비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셋째, 부동산 채널의 성장은 기존 주택 매매 시장 자체가 회복된 결과라기보다 부착률 개선과 지역 단위 영업 전략 전환에 힘입은 것이어서, 향후 금리 환경 변화가 이 채널의 성장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관찰 포인트다.

넷째, 비워런티 사업은 핵심 홈워런티 상품 대비 마진이 낮은(20%대 초반) 수준이어서, 사업 규모가 커질수록 전체 수익성을 희석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울러 인건비와 부품·장비 전반에 걸친 비용 인플레이션, 세계 정세 변화와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 외부 요인도 지속적으로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그럼에도 회사가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하는 동시에 자사주 매입 완료 시점을 1년 앞당기겠다고 밝힌 것은, 경영진 스스로 현재의 성장과 수익성 개선 흐름에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부진한 주택시장이라는 외부 환경을 뚫고 자체 실행력만으로 회원 성장과 마진 확대를 동시에 이뤄냈다는 점에서, 프론트도어의 '변곡점' 선언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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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출구조사 "유권자 65% '인플레 트럼프 탓'"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출구조사에서 유권자의 절대다수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고물가와 경제 난국의 책임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 CNN, CBS 등 미국 주요 방송사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SSRS가 실시해 이날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5%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윌리엄 C. 가우디 기술 아카데미의 중간선거 투표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유권자의 65%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를 더 악화시켰다"고 응답했으며, 62%는 고물가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목했다. 유권자의 44%는 "2년 전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보다 가계 재정 상태가 악화됐다"고 답한 반면, 좋아졌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이번 출구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8%에 그쳐, 1기 임기 당시 치러진 2018년 중간선거 지지율(45%)보다 7%포인트(P) 하락했다. 유권자 10명 중 4명 이상인 43%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판표를 던지기 위해 투표소에 나왔다"고 답했다. 이는 상원 승패를 결정지을 4대 핵심 경합주(조지아, 오하이오, 미시간, 텍사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어서며 공화당 후보들에게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권자들이 꼽은 가장 중요한 선거 이슈는 경제(39%)였으며, 민주주의 수호(32%)가 뒤를 이었다. 체감 물가 상승률과 관련해서는 ▲유가 및 경유 가격(87%) ▲식료품 가격(88%) ▲공공요금(86%) ▲의료비(85%) 등 삶의 질과 직결된 전 분야에서 80%가 넘는 유권자가 불안감과 생활고를 호소했다. 지난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핵심 유권자층의 이탈 징후도 포착됐다. 히스패닉(라틴계)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층 비율은 2024년 39%에서 올해 43%로 반등했다. 이로써 민주당의 라티노 우위 격차는 2024년 10%P에서 이번에 16%P로 크게 확대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흥미롭게도, 유권자들은 양당 모두에 대해 높은 불만을 드러냈다.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4%(호감 46%), 공화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9%(호감 41%)로 양당 모두 과거 두 차례 중간선거 대비 비호감도가 크게 상승했다. '양당 모두 비호감'이라고 답한 유권자 비율도 2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이슈별 정당 신뢰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경제, 외교 정책, 의료, 공직 부패 등 다수 분야에서 공화당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공화당은 이민 문제에서만 유일하게 우위를 점했으며, 인공지능(AI) 정책과 세금 이슈에서는 양당이 팽팽히 맞섰다. wonjc6@newspim.com   2026-11-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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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제2금융·증권사 등 보안 모두 뚫렸다 은행을 시작으로 증권사와 카드사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금융사 보안 체계는 외부 공격과 내부 관리 부실 앞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피해를 신속히 차단하는 대응 역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스핌은 총 4편의 기획을 통해 업권별 사고 원인과 보안 실태를 규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체계 구축과 망분리 규제 개선 및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김양섭·김가희 기자 = 국내 금융권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연쇄 해킹에 업권을 가리지 않고 뚫렸다. 지난달 1일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공개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번진 침해사고는 지난달 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빗썸으로 이어졌고 한양증권에서도 유출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4일 집계한 침해 금융사만 16곳, 유출 정보는 약 10만건이었다. 뚫린 곳은 대부분 핵심 뱅킹망이 아닌 외곽 시스템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사고를 세 유형으로 나눴다. 본인확인 없이 대출신청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던 정보조회 서비스, 기기 접근통제가 빠졌거나 웹 취약점이 있던 프라이빗뱅커(PB)·기업금융 담당자(RM) 등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 이미 알려진 취약점으로 악성코드가 심어져 고객정보가 담긴 로그파일이 빠져나간 홈페이지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의 자체 보안점검 결과를 공개한 지 2주 만에 증권·보험업권에서 추가 사고가 나오면서 체크리스트 방식 점검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모집인 조회서비스 뚫리자 고객 정보까지…신한 2만5729명·국민 2210명 유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연쇄 해킹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 신한은행 사고는 모바일 홈페이지 'M신한'의 대출모집인용 조회 서비스에서 시작됐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서비스였다. 신한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공격자는 9월 28일 저녁부터 고객번호 등 입력값을 무작위로 바꿔 넣으며 조회를 반복했고 휴대전화 인증 우회도 시도했다. 8개국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바꿔가며 들어왔고, 은행은 15시간26분 뒤에야 이상을 알아챘다. 유출 고객은 2만5729명이다. 이름·전화번호와 연소득, 산출 대출한도 등이 빠져나갔고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연계정보(CI) 97건도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은행 4곳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7개사 사고 가운데 여러 곳에서 동일 공격자로 추정되는 IP가 발견됐고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접근 시도를 받은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는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대출모집인이 지정 태블릿에서 별도 인증서와 생체인증을 거쳐야 업무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고, 농협은행은 모집인에게 내부망 접속 권한이나 별도 업무시스템을 주지 않는다.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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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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