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소프트뱅크가 6일 2026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해 순이익이 18% 감소했다.
- AI 투자 과열 우려로 오픈AI·Arm 가치가 약세를 보이며 소프트뱅크 순자산가치가 한 달 새 20% 줄었다.
- 시장에선 AI 집중 투자 전략 리스크가 커졌다는 평가 속에 소프트뱅크는 재무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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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 과열 우려가 확산하면서 AI에 집중 투자해 온 소프트뱅크그룹(SBG, 이하 소프트뱅크)이 역풍을 맞고 있다. AI 관련 자산 가치가 급락하면서 투자 여력이 위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소프트뱅크가 6일 발표한 2026회계연도 1분기(4~6월) 연결결산(IFRS)에서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3473억엔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실적보다 AI 투자 전략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분기마다 투자기업의 기업가치 변동을 투자손익에 반영하는데, 최대 투자처인 오픈AI는 4~6월 신규 자금조달이 없어 기업가치가 3월 말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이에 따라 직전 분기 대규모 평가이익을 안겼던 오픈AI 투자 효과는 이번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AI 관련 종목들의 주가 약세다. 미국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 주요 빅테크가 4~6월 약 42조엔 규모의 설비투자를 집행하면서 시장에서는 과잉 투자 우려가 확산됐다.
이에 AI 관련 종목 전반이 조정을 받았고, 소프트뱅크 핵심 자산인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홀딩스 주가도 6월 고점 대비 약 40% 하락했다.
그 결과 소프트뱅크의 순자산가치(NAV)는 6월 말 72조3000억엔에서 8월 5일 기준 58조3000억엔으로 약 한 달 만에 20% 감소했다. 오픈AI와 Arm홀딩스 두 회사가 전체 보유자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AI 시장 변동성이 그룹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집중 전략의 리스크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가 상승기에는 자산 가치 확대를 바탕으로 투자 규모를 늘릴 수 있지만, 반대로 AI 관련 자산 가격이 하락할 경우 투자 여력이 빠르게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소프트뱅크는 재무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6월 말 기준 순자산 대비 부채비율(LTV)은 13%로 회사 목표치인 25%를 크게 밑돌고 있으며, 최소 2년치 회사채를 상환할 수 있는 현금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정의 회장은 알리바바 투자 성공 이후 특정 산업에 대규모 자금을 집중하는 전략을 이어오고 있다. 다만 최근 중국 AI 기업들의 급부상과 오픈AI 기업공개(IPO) 지연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AI 중심 투자 전략이 당분간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