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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WC] '홍명보호' 선임 과정부터 경기 내용까지 논란뿐...'예고된 참사'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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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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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축구협회가 29일 홍명보를 선임해 대표팀을 맡겼다
  • 홍명보호는 경직된 스리백 전술로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 감독 선임 절차와 전술 운영 실패로 한국 축구 시스템 전반 재점검이 요구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은 한국 축구에 많은 상처를 남겼다.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결과도 충격적이었지만, 더 큰 문제는 이 실패가 하루아침에 찾아온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홍명보 감독 체제는 출범 순간부터 거센 논란 속에 시작됐다. 그리고 2년 동안 이어진 불안감은 월드컵 본선에서 현실이 됐다. 선임 과정부터 경기력, 전술, 대표팀 운영까지 끊임없는 논란이 이어졌고, 결국 한국 축구는 48개국 체제로 문턱이 낮아진 월드컵에서도 32강 진출에 실패하는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 취임 기자회견이 29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가운데 홍 감독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시작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2024년 7월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그러나 과정은 매끄럽지 못했다.

당시 협회는 다비트 바그너, 거스 포옛 등 외국인 감독을 포함한 여러 후보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결국 울산을 이끌고 있던 홍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특히 이임생 당시 기술발전위원장이 직접 홍 감독을 만나 설득한 과정과 감독 선임 절차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고, 절차적 정당성을 두고 축구계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이후 국회 현안질의에서도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은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정도로 논란이 확산됐다.

무엇보다 팬들의 시선은 싸늘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던 감독이 다시 대표팀을 맡는다는 사실 자체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여기에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울산을 시즌 도중 떠난 결정 역시 논란을 키웠다.

그럼에도 홍 감독은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했다. 실제로 출범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월드컵 예선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승점을 쌓으며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손흥민과 이강인, 김민재, 황인범을 중심으로 한 대표팀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아시아 최상위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임생 대학축구협회 기술이사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홍명보 차기 대표팀 감독 내정 관련 브리핑에서 홍명보 감독 선정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하지만 경기 내용은 늘 물음표를 남겼다. 가장 먼저 지적된 것은 지나치게 경직된 전술이었다. 홍 감독은 부임 후 바로 스리백을 사용하지 않았다. 울산 감독 시절 사용했었던 4-1-4-1을 고수했었던 홍 감독은 2025년 7월에 열린 EAFF(동아시아 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부터 스리백을 시작했다.

그 후 홍 감독은 단 한 번도 4백으로 바꾸지 않고 스리백을 중심으로 한 시스템을 꾸준히 유지했다. 윙백의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중원의 점유를 바탕으로 경기를 운영하려 했지만, 상대가 이를 파악하기 시작하면서 공격은 단조로워졌다.

특히 공격 전개는 좌우 측면으로 흘러간 뒤 크로스에 의존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중앙에서 상대 수비를 흔드는 패턴은 많지 않았고, 상대가 밀집 수비를 펼치면 이를 깨뜨릴 새로운 해법도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전술의 유연성 부족은 월드컵 본선에서 더욱 뚜렷하게 드러났다. 체코전에서는 2-1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세트피스 수비와 제공권이라는 숙제를 남겼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이어 열린 멕시코전에서는 윙백들의 공격력이 봉쇄되자 공격 자체가 답답해졌다. 상대는 한국의 빌드업과 측면 전개를 미리 준비한 듯 효과적으로 차단했고, 한국은 유효한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는 모든 약점이 한꺼번에 터졌다. 중앙은 완전히 삭제됐고,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는 턴오버가 반복됐다. 윙백은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고, 남아공의 빠른 역습에는 경기 내내 흔들렸다.

더 큰 문제는 경기 흐름이 완전히 넘어간 뒤에도 벤치의 대응이었다. 0-1로 뒤진 상황에서도 포메이션 변화는 거의 없었다. 뒤늦게 손흥민(LAFC)과 조규성(미트윌란)을 투입했지만 스리백은 유지됐고, 공격 숫자를 과감하게 늘리는 선택도 나오지 않았다. 선수는 바뀌었지만, 축구는 바뀌지 않았다.

상대 감독들은 이미 한국의 약점을 읽고 있었다. 멕시코와 남아공 모두 경기 전부터 한국의 공격 패턴을 분석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고, 실제 경기에서도 한국은 상대가 준비한 압박과 수비에 고전했다.

[몬테레이 로이터=뉴스핌] 25일 펼쳐진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0-1로 패하자 손흥민(왼쪽)과 오현규가 좌절하고 있다. 2026.06.25 wcn05002@newspim.com

대표팀의 전술이 예측 가능해졌다는 증거다. 경기 후 쏟아진 비판도 같은 지점을 향했다. 박지성 JTBC 해설위원은 "2014년 당시 준비 과정부터 좋지 않아 결과가 안 좋았던 것을 이번 대회에서도 반복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2014년을 학습할 수 있었음에도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있었던 사건과 그 결과를 보면 2014년 역사를 그대로 반복한 것"이라며 "결국 모든 잘못은 한국 축구를 이끌어가고 있는 곳에 있다"라고 말했다. 단순히 감독 개인이 아니라 대표팀 운영 시스템과 대한축구협회의 의사결정 구조까지 되돌아봐야 한다는 의미였다.

김환 해설위원 역시 "역대 최악의 경기"라고 혹평했고, 배성재 캐스터도 "또 하나의 트라우마가 생겼다"라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월드컵은 감독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무대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도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말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당시와 같은 발언이었다.

[몬테레이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이한범이 25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남아프리카공화국-대한민국 경기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6.6.25 psoq1337@newspim.com

하지만 팬들이 궁금한 것은 책임을 인정하는 말이 아니다. 왜 논란 속에서 시작한 대표팀이 끝내 그 논란을 지우지 못했는지, 왜 월드컵이라는 가장 큰 무대에서도 같은 문제가 반복됐는지에 대한 설명이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단순한 조별리그 탈락으로 끝나지 않는다.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투명성, 대한축구협회의 행정 시스템, 경기 중 전술 대응, 선수 기용 방식까지 한국 축구 전반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다.

결국 홍명보호의 2년은 결과만 실패한 게 아니다. 선임 당시 제기됐던 우려를 경기력으로 불식시키지 못했고, 월드컵이라는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그 우려를 현실로 만들었다. 시작도 논란이었다. 그리고 끝도 논란이었다.

이번 월드컵은 한국 축구가 단순히 감독 한 명의 거취를 논의하는 데서 그칠 것이 아니라, 대표팀 운영 시스템 전체를 다시 설계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준 대회로 오래 기억될 가능성이 높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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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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