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29CM가 8월 말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이구홈 매장을 열어 홈·리빙 오프라인 거점을 확대했다
- 이구홈 영등포점은 생활밀착형 복합몰 상권에 들어서 가족·중장년층까지 고객층을 넓히는 시험대가 됐다
- 홈·리빙 시장 확대 속 29CM는 브랜드 큐레이션 중심의 발견형 소비 경험으로 오늘의집 등 경쟁사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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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자라홈·더 콘란샵과 경쟁 본격화…'발견형 소비' 앞세워 홈 시장 공략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무신사가 운영하는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 29CM가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신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이구홈(29CM HOME)'을 출점한다. 성수와 여의도에 이어 영등포까지 오프라인 거점을 확대하며 홈·리빙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29CM는 오는 8월 말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 '이구홈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매장 규모는 약 72평(236.69㎡)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번 출점은 29CM가 홈·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의 오프라인 접점을 대형 복합쇼핑몰 상권으로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존 이구홈 매장이 성수와 더현대 서울 등 트렌드에 민감한 고객층이 주로 찾는 지역에 자리했다면,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은 쇼핑과 외식, 문화생활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생활밀착형 상권에 들어선다.
이에 따라 젊은 소비자뿐 아니라 가족 단위 방문객과 중장년층까지 고객층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기존 성수 매장이 '트렌드 체험형 공간'이었다면 영등포점은 보다 대중적인 고객 접점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장에는 29CM 애플리케이션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외 홈·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상품이 대거 소개될 예정이다. 온라인에서 접하던 리빙 브랜드를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해 고객 체류 시간과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29CM는 최근 홈 카테고리를 별도 브랜드인 '이구홈'으로 육성하며 리빙 시장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성수 연무장길에 문을 연 이구홈 1호점은 개점 6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약 70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도 성수의 대표 쇼핑 코스로 자리 잡으면서 지난 3월 기준 외국인 매출 비중은 54%까지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9CM는 지난해 말 더현대 서울에 입점한 데 이어 성수 지역에 추가 매장을 선보이며 오프라인 확장 전략을 이어왔다. 여기에 영등포 타임스퀘어점까지 더해지면서 성수·여의도·영등포를 잇는 핵심 상권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출점이 홈·인테리어 플랫폼 간 오프라인 경쟁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 경쟁사인 오늘의집 역시 지난해 서울 북촌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 데 이어 올해 판교에 '오늘의집 인테리어 판교 라운지'를 오픈하며 오프라인 접점을 넓히고 있다.
다만 전략에는 차이가 있다. 29CM는 브랜드 큐레이션과 콘텐츠를 앞세워 고객이 새로운 홈·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발견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반면 오늘의집은 쇼룸과 상담 공간을 중심으로 인테리어 시공 서비스를 연결하는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오프라인 유통 채널과의 경쟁도 불가피하다. 글로벌 SPA 브랜드 자라는 '자라홈'을 통해 홈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있으며 H&M, 아르켓 등도 리빙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백화점 업계에서는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더 콘란샵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업계는 이 같은 움직임의 배경으로 홈 소비 트렌드 변화를 꼽는다. 집이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하는 공간으로 인식되면서 소비자들이 가격과 기능뿐 아니라 브랜드의 감성과 스토리, 공간 경험까지 고려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홈·리빙 시장은 단순히 가구를 구매하는 목적형 소비에서 벗어나 취향에 맞는 브랜드를 발견하고 경험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29CM는 브랜드 큐레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홈 카테고리에서도 발견형 소비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은 가족 단위 방문객과 생활밀착형 소비 수요가 공존하는 복합몰 상권에 들어선다는 점에서 기존 성수 매장과는 다른 의미를 갖는다"며 "29CM가 제안하는 홈·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이 보다 넓은 고객층으로 확장될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