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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 Nation' 앞세운 삼척장미축제 또 한번의 도약…5월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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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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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척시가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장미축제를 개최하며 'Rose Nation' 세계관을 전면에 내세웠다.
  • 축제 공간을 5대 존으로 재편하고 로컬 콘텐츠를 결합해 체류형·경제형 축제로 전환했다.
  • 포틀랜드·파사데나 사례처럼 퍼레이드 강화, 도시 전역 확장, 교육 프로그램 도입이 필요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천만 송이·에어쇼·세계관을 도시 브랜드와 경제로 연결해야 하는 이유
포틀랜드·파사데나가 보여준 '장미 도시'의 레벨, 삼척이 채워야 할 세 가지 빈칸

[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천만 송이 장미 위로 블랙이글스가 곡예 비행을 펼친다. 동해안을 타고 불어온 바람이 장미 향을 싣고 흐르는 사이, 삼척 장미공원은 '꽃 공원'을 넘어 삼척을 상징하는 축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체계를 다져온 삼척장미축제가 올해 'Rose Nation(로즈 네이션)'을 전면에 내세우며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2025 삼척장미축제가 펼쳐지고 있는 오십천 장미공원.[사진=삼척시] 2025.05.24 onemoregive@newspim.com

◆10일에서 7일로…짧아졌지만 더 짙어진 축제

삼척장미축제는 국내 최대 규모급으로 꼽히는 삼척 장미공원(약 8만5,000㎡, 16만 그루·천만 송이 장미)을 무대로, 테마 정원과 야간 경관,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해 매년 5월 장미 시즌을 책임져 왔다.

특히 최근 축제에서는 13개 테마정원과 6개 테마존, 야간 조명, 포토존, 미션게임(골든로즈 찾기), 버스킹과 플리마켓, 어린이 놀이기구 등이 어우러져 가족 단위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꽃 구경을 넘는 체험형 축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해외 공연팀이 더해지면서 지역 축제를 넘어선 볼거리도 확보했다.

올해 축제는 일정과 구조에 변화를 준다. 기간은 5월 19일부터 25일까지 7일로 줄었지만, 축제 공간을 푸드존, 놀이기구존, 직업체험존, 포토존, 문화·예술 전시존 등 5대 존으로 재편해 동선을 보다 정교하게 설계했다.

장미공원의 테마 정원과 각 존을 연계해 '사진만 찍고 떠나는 꽃축제'가 아니라, 머무르며 소비하고 경험하는 체류형·경제형 축제를 지향하는 구조다. 축제의 초점이 "얼마나 오래 여는가"에서 "어떤 경험을 남기는가"로 옮겨가고 있는 셈이다.

2024 삼척장미축제 퍼레이드.[사진=삼척시청] 2024.05.19 onemoregive@newspim.com

◆'장미요정'에서 'Rose Nation'으로…확장되는 세계관

콘셉트도 한 단계 확장됐다. 동화적 상상력에 기반한 '장미요정'과 '비밀의 정원' 같은 스토리텔링이 공원 내부 분위기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면, 올해는 축제 전체를 하나의 가상 국가로 설정한 'Rose Nation' 세계관을 전면에 내세운다.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은 장미국(國)을 방문한 여행자이자 시민이라는 설정 아래, 각 존과 테마 정원을 서로 다른 '장미 도시국가'처럼 경험하게 된다.​

이 세계관 위에 로컬 콘텐츠가 덧입혀진 점도 눈에 띈다. 삼척시는 지역 작가·기업과 함께 개발한 관광 기념품을 선정해 축제 기간 첫 공개할 계획이다.

장미를 모티브로 한 향수·디저트·굿즈뿐 아니라, 삼척의 정체성을 담은 수공예품까지 더해 '삼척다운' 상품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축제장은 동시에 팝업 마켓이자 실험 상점이 되고, 장미 공원이라는 하드웨어에 세계관과 로컬 콘텐츠라는 소프트웨어를 더해 도시 브랜드를 키우려는 시도가 본격화되는 셈이다.

2025 삼척장미축제.[사진=삼척시] 2025.06.01 onemoregive@newspim.com

◆포틀랜드·파사데나가 던지는 질문

세계의 대표적 장미축제로 자주 언급되는 곳은 미국 오리건주의 포틀랜드 로즈 페스티벌과 캘리포니아 파사데나의 로즈 퍼레이드다. 두 축제는 장미를 전면에 내세운다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공통적으로 "도시 전체를 장미 무대로 만든다"는 점에서 삼척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포틀랜드 로즈 페스티벌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도심형 장미축제로, 5~6월 한 달여 동안 시내 곳곳에서 대형 퍼레이드, 수상 퍼레이드, 유람선 이벤트, 불꽃쇼, 카니발이 이어진다.

꽃으로 장식한 플로트에 시민과 학생이 직접 참여하고, 야간 불꽃과 음악 공연이 결합되면서 도시 전체가 축제장으로 변신한다. 장미는 축제를 관통하는 상징일 뿐, 실제로는 도시의 라이프스타일과 경제를 보여주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파사데나 로즈 퍼레이드는 꽃과 자연 소재만으로 만든 초대형 플로트가 상징인 세계적 새해 퍼레이드로, 미식축구 '로즈볼'과 연계돼 스포츠와 축제가 결합된 형식을 띤다. 퍼레이드 제작 과정에 시민·기업·학교가 깊숙이 참여하면서, 준비 과정 자체가 지역 커뮤니티의 연중 행사가 된다. 도시 브랜딩과 관광 수입, 미디어 노출 효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구조다.​

두 사례가 삼척에 던지는 질문은 무엇일까? "장미를 단지 배경으로 둘 것인가, 아니면 도시를 움직이는 엔진으로 쓸 것인가."가 아닐까 싶다.

블랙이글스 에어쇼.[사진=삼척시] 2025.06.01 onemoregive@newspim.com

◆삼척이 채워야 할 '빈칸' 세 가지

삼척장미축제는 장미공원의 스케일과 자연 경관만 놓고 보면 이미 전국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다만 포틀랜드·파사데나와 같은 해외 사례와 비교하면, 앞으로 채워야 할 빈칸도 분명해진다. 축제의 확장성을 위해 고민해볼 지점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퍼레이드와 시민 참여의 강화다. 포틀랜드와 파사데나는 장미로 장식한 플로트와 카트를 앞세운 퍼레이드가 상징이다. 삼척 역시 장미공원과 인근 도심, 해변을 잇는 소규모 '로즈 퍼레이드'를 시범 도입해 볼 수 있다.

학교·기업·마을 단위로 팀을 꾸려 장미꽃과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플로럴 카트를 만들고, 축제 기간 하루를 '퍼레이드 데이'로 지정해 행진·경연·시상을 진행한다면, 장미를 '보는 축제'에서 '만들고 들고 걷는 축제'로의 전환이 가능하다.​

둘째, 도시 전역으로의 공간 확장이다. 장미공원은 축제의 심장이지만, 장미는 도시 곳곳으로 흘러나와야 한다. 포틀랜드가 강과 항만, 도심을 모두 축제 무대로 삼듯, 삼척도 해변과 레일바이크, 해상 케이블카, 도심 상권을 엮는 '로즈 & 블루(장미와 바다)' 투어 코스를 고민해 볼 만하다.

낮에는 장미공원, 오후에는 바다와 동굴, 저녁에는 도심 야간 경관을 잇는 루트를 만들면, 축제는 하루 체험을 넘어 '삼척형 체류 관광'의 허브가 될 수 있다.​

셋째, 전문성과 교육성을 더하는 프로그램이다. 해외 장미축제에는 장미 품평회, 정원 디자인 쇼케이스, 가드닝 워크숍이 빠지지 않는다.

삼척도 국제 대회를 바로 도입하기보다는 시민 정원 공모전, 청소년 정원학교, 지역 원예·조경인과 함께하는 원데이 클래스 등 '로즈 스쿨' 프로그램을 도입해 단계적으로 폭을 넓힐 수 있다. 장미를 매개로 한 교육 콘텐츠는 축제를 계절성 행사를 넘어 연중 이어지는 도시 프로젝트로 만드는 기반이 된다.​

여기에 올해 도입되는 'Rose Nation' 세계관을 접목하면 상상력의 반경은 더 넓어진다. 축제 기간에만 통용되는 '로즈 여권'과 스탬프를 발급하고, 테마 정원을 여러 개의 '로즈 도시국가'로 설정해 미션 투어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축제장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로즈 토큰(쿠폰)과 한정 굿즈를 연계하면, 세계관·참여·소비가 한 번에 묶이는 축제 경제권도 그려볼 수 있다.

2025 삼척장미축제.[사진=삼척시] 2025.05.24 onemoregive@newspim.com

◆'계절 축제'에서 '도시 플래그십'으로 갈 수 있을까

축제는 시작보다 그다음을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첫해의 신선함이 사라지는 시점에,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바꿀지에 따라 '한때 화려했던 이벤트'로 남을지, '도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으로 성장할지가 갈린다. 삼척장미축제는 국내 최대급 장미공원이라는 하드웨어와 블랙이글스 에어쇼, 인기가수 공연, 로컬 콘텐츠 결합을 통해 이미 기본기를 갖춰가는 단계에 들어섰다.

이제 필요한 것은 방향에 대한 합의와 일관성이다. 삼척이 스스로를 '장미 도시'로 선언하고 장미축제를 도시 브랜딩과 관광·산업 정책의 정점에 놓을 것인지, 아니면 여러 계절 축제 중 하나로 남길 것인지에 따라 향후 5년의 그림이 달라진다.

포틀랜드와 파사데나처럼 장미를 통해 도시의 꿈을 이야기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게 만드는 순간, 삼척장미축제는 비로소 삼척의 미래를 견인하는 엔진이 될 수 있다.

올해 5월, 삼척 장미공원 하늘 위로 다시 한 번 블랙이글스가 곡예 비행을 펼칠 때, 삼척장미축제가 어디를 향해 날고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지 않을까?. 

onemoregiv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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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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