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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소비 견조·물가 둔화에도 뉴욕증시 '숨 고르기'...씨티그룹↑ VS 팔로알토·포티넷·웰스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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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는 강한데 물가는 식었다
은행 실적 엇갈려…주가도 혼조
파월 압박·그린란드 변수 겹쳐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11월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을 웃돌며 4분기 경제 성장세가 여전히 견조함을 보여줬다. 다만 뉴욕증시는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주가지수 선물은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 동부 시간 오전 9시 10분(한국시간 오후 11시 10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S&P500 E-미니 선물은 전장 대비 30.25포인트(0.43%) 내린 6971.50에 거래됐고 나스닥100 선물은 149.25포인트(0.58%) 하락한 2만5,758.25를 나타냈다. 다우 선물은 160.00포인트(0.32%) 밀린 4만9249.00을 기록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 소비는 강한데 물가는 식었다

미국의 11월 소매판매가 자동차 판매 반등과 광범위한 소비 증가에 힘입어 시장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반면, 도매 단계 물가 상승률은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동시에 포착됐다.

미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시장 예상치(0.3%)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해, 0.2% 상승을 예상했던 시장 전망을 하회했다.

같은 날 발표된 1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해 시장 예상치(0.4%)를 웃돌았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도 0.5% 늘어 전망치(0.3%)를 상회했다.

증가세는 전반적으로 광범위했다. 자동차 및 부품 판매점, 건축자재·원예센터, 주유소, 스포츠용품점, 기타 소매업체들이 모두 1% 이상의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로는 소매판매가 3.3% 늘어, 같은 달 소비자물가 상승률(2.7%)을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다만 소비의 질적 구조에 주목하고 있다. 고소득층 중심의 소비가 견조한 반면, 저소득층은 생활비 상승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점에서 'K자형 소비'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은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소비 증가율 격차가 4분기 내내 크고 지속됐다"며 "이른바 'K자형 소비'가 특히 선택소비재에서 더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식료품 가격은 12월에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며 저소득층 부담을 키우고 있다.

미국 백화점 메이시스의 쇼핑객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은행 실적 엇갈려…주가도 혼조

이날 개장 전 발표된 은행 실적은 엇갈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NYSE:BAC)는 4분기 주당순이익(EPS) 98센트, 매출 285억3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각각 96센트, 279억4000만 달러)을 웃돌았다. 고객 거래 활동이 늘면서 트레이딩 수익과 순이자이익이 개선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1% 넘게 하락했다.

▲웰스파고(WFC)는 4분기 매출이 212억9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216억5000만 달러)를 밑돌며 주가가 2% 넘게 하락했다. ▲씨티그룹(C)도 대손충당금 부담이 줄면서 4분기 실적과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아 주가가 1% 가까이 올랐다.

시장 전반은 높은 실적 기대치를 소화하는 과정에 있다. 금융정보업체 IBES LSEG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4분기 이익은 전년 대비 평균 8.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2025년 연간 순이익 증가율은 13.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미 지수가 사상 최고치까지 오른 만큼, 투자자들은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 '파월 압박'과 지정학 변수도 부담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압박하고, 미 법무부가 연준 수장에 대한 형사 수사를 진행하는 상황도 부담 요인으로 보고 있다. 중앙은행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츠의 폴 믹스는 "이번 조정은 파월 의장에 대한 위협과 은행 실적, 신용카드 금리를 10%로 제한하겠다는 발언이 겹친 결과"라며 "불필요한 불안이지만, 향후 AI와 하이퍼스케일러의 2026년 가이던스 발표를 앞두고는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정학적 이슈도 병존한다. 이날 덴마크와 그린란드 외무장관은, 그린란드를 미국에 편입하겠다고 위협해 온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속에 백악관에서 JD 밴스 미 부통령과 회동할 예정이다. 다만 시장은 베네수엘라 사태 등 굵직한 지정학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AI 열풍과 실적 기대에 더 주목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중형주(S&P400)와 소형주(S&P600)가 대형주(S&P500)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며, 상승 랠리가 저변으로 확산되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개별 종목 리스크는 여전하다. 중국 당국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일부 미국 및 이스라엘산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 사용 중단을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팔로알토 네트웍스(PANW)와 ▲포티넷(FTNT)은 개장 전 2~3%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이번 조정을 단기적인 숨 고르기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폴 믹스는 "이번 하락은 파월 의장 리스크와 은행 실적,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결과일 뿐"이라며 "다가오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2026년 가이던스와 AI 투자 계획을 앞두고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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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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