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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진보도 보수도 아닌 오직 교육"…강원 교육, 정치에서 분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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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익 강원미래교육포럼 대표

내년 6월 치러질 강원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강원 교육의 미래를 걱정하는 한 사람으로서 깊은 우려를 느끼고 있습니다. 교육 현장의 문제와 아이들의 미래가 아닌, 정치적 이념과 진영 대결이 선거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감 선거는 '공직선거법'이 아닌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치러집니다. 이 법 제46조는 정당이 교육감 후보를 추천할 수 없도록 하고, 특정 후보자에 대한 지지나 반대를 표방하는 행위 또한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교육감 선거를 정당 정치로부터 철저히 분리해, 오직 교육의 관점에서 치러지도록 하기 위한 분명한 입법 취지입니다. 교육은 특정 정파의 소유물이 될 수 없으며, 어느 정치 세력의 이념 실험장이 되어서도 안 된다는 우리 사회의 합의가 법에 반영된 것입니다.

최광익 강원미래교육포럼 대표.[사진=강원미래교육포럼] 2025.10.14 onemoregive@newspim.com

그러나 지금 강원도 교육감 선거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이러한 정신과 정면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일부 진보 진영에서는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단체를 구성하고, 언론에 보도자료를 내며 마치 하나의 정치 세력이 후보를 '공천'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외형상 정당 명칭만 없을 뿐, 정당식 후보 조정 구조를 그대로 모방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수 진영에서도 후보 단일화를 위한 물밑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른바 '진보 단일후보', '보수 단일후보' 구도를 통해 도민들의 선택을 이념의 양분 구도로 끌고 가려는 시도들입니다.

왜 교육감 선거마저 이런 진영 논리의 장으로 만들려 하는지, 교육을 업으로 삼아온 사람으로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교육감 선거는 진보와 보수의 힘겨루기를 벌이는 정치 이벤트가 아닙니다. 특정 진영의 세(勢)를 과시하거나 중앙 정치의 연장선으로 읽혀서는 안 됩니다.

교육감은 아이들의 하루 일과와 교실의 방향, 교사의 전문성, 학부모의 신뢰, 지역의 교육 생태계를 책임지는 자리입니다. 이 자리가 어느 쪽 진영이 이겼는지를 확인하는 정치적 트로피가 된다면, 가장 먼저 피해를 보는 것은 도민과 학생들입니다.

교육감 선거는 '누가 우리 아이들을 더 잘 키울 수 있는가', '누가 강원 교육을 더 깊이 이해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가'를 묻고 답하는 과정이어야 합니다. 정책과 비전, 교육 철학과 실행 능력, 학교와 지역을 바라보는 관점이 경쟁해야지, 특정 진영에 서 있느냐 아니냐를 놓고 줄 세우기를 하는 장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정치적 구도를 앞세운 후보 단일화 논리는 겉으로는 '표의 분산을 막기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유권자의 선택지를 줄이고, 특정 진영의 이해관계를 관철시키려는 의도가 숨어 있기 쉽습니다. 도민 한 분, 한 분이 자신의 눈으로 후보를 검증하고 선택할 권리보다, 진영의 이해가 앞서는 셈입니다. 교육감 선거에서만큼은 이 같은 발상을 단호히 경계해야 합니다. 도민의 표는 진영이 아니라 교육을 보고 행사되어야 합니다.

교육은 긴 호흡의 영역입니다. 한 번의 선거 결과가 4년, 8년의 교육정책 방향을 좌우합니다. 오늘의 선택이 내일 학교의 모습이 됩니다. 누가 교실의 변화를 설계하고, 누가 학교폭력·학습격차·농산어촌 교육 문제와 같은 현안을 가장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 누가 아이들의 안전과 성장, 교사들의 전문성과 자존감, 학부모의 신뢰를 균형 있게 챙길 수 있는지를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육감 후보는 '진영의 사람'이 아니라 '교육의 사람'이어야 합니다. 저는 스스로를 "정치하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 "교육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규정합니다. 어느 진영에 서느냐보다, 강원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무엇을 바꿀 것인지, 어떤 교실을 만들 것인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학교 현장에서, 교육 정책의 현장에서, 그리고 도민의 삶 한가운데에서 교육의 답을 찾아온 사람이어야 합니다.

물론 교육에도 가치관과 철학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진보냐, 보수냐'로 갈라서는 이분법적 구분이 아니라, '아이의 성장을 최우선에 두느냐',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느냐', '정책의 효과를 냉정하게 점검하느냐'와 같은 기준이어야 합니다. 정치 프레임을 앞세우면 이런 본질적인 질문은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진영 간 공방만 뜨거워지고, 정작 학교 현장을 바꾸는 실질적 논의는 실종되기 쉽습니다.

강원도민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번 교육감 선거를 '정치판의 연장'으로 바라보지 말아주십시오. 어느 진영이 이기느냐를 묻지 말고, 어느 후보가 우리 아이, 우리 학교, 우리 지역의 미래를 위해 더 준비된 사람인지 물어봐주십시오. 후보가 어떤 정파와 가까운지가 아니라, 어떤 교실을 그리는지, 어떤 정책을 어떻게 실행하겠다는지, 무엇을 기준으로 결정을 내릴 사람인지 꼼꼼히 따져봐주십시오.

저는 앞으로도 '진보도, 보수도 아닌 오직 교육'이라는 원칙을 지키겠습니다. 특정 진영의 이름으로 유권자를 설득하기보다, 교육의 언어와 교육의 논리로 도민께 다가가겠습니다. 강원교육의 미래는 어느 한쪽 이념의 승리가 아니라, 교육의 상식과 현장의 지혜가 승리할 때 비로소 열릴 수 있습니다.

교육감 선거를 진영의 대결장이 아닌, 교육의 축제가 되도록 함께 지켜봐주십시오. 그것이 강원 아이들을 위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우리 지역 교육자치가 지켜야 할 마지막 품격이라고 믿습니다.

<최광익 강원미래교육포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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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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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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