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KT가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운영하는 충북청주강소특구에 엔비디아 H100 GPU 기반 월 구독형 서비스 'K GPUaaS'를 제공하며 AI 개발 생태계 확대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지난 9월 출시된 이후 기업·연구기관의 초기 인프라 구축 비용을 줄이고 AI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충북청주강소특구는 충북대학교가 운영하는 연구 중심 기관으로 스마트 IT부품·시스템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KT는 해당 기관에 고성능 GPU 기반의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GPU 활용 컨설팅과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등 개발·사업화에 필요한 자원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KT는 이번 도입을 계기로 다양한 산업군과 기관으로 K GPUaaS 활용처를 넓혀 고성능 연산 수요 해결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AI 딥러닝 학습·추론, 대규모 데이터 분석 등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환경에서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 GPUaaS는 인피니밴드(InfiniBand)를 기반으로 GPU 서버 간 저지연 통신을 구현해 대규모 분산 학습에 적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GPU 가상화 분할 기술을 적용해 하나의 GPU를 여러 단위로 나눠 작업량에 따라 자원을 유연하게 배분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GPU 인프라와 네트워크는 국내에서 관리돼 고객 데이터의 해외 유출 우려도 최소화했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유서봉 KT Enterprise부문 AX사업본부장은 "K GPUaaS가 첫 레퍼런스를 확보해 구독형 GPU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고객이 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고성능 GPU와 분산 학습에 최적화된 환경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국내 AI 개발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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