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뉴스핌] 권차열 기자 =전남 고흥군은 지난 24일 영국과 러시아에서 활동 중인 해외 도자기 수집가 5명이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을 찾아 고흥분청사기의 예술성과 지역 도예 현장을 둘러봤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9월 첫 교류 이후 두 번째로 수집가들이 자발적으로 재방문해 고흥분청사기의 예술적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직접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방문단은 박물관 전시 관람과 뮤지엄샵 견학에 이어 고흥 지역 도예작가들의 작업실을 찾아 창작 과정을 체험했다. 이들은 향후 전시 협력, 국제 컬렉션 구성, 교류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며 실질적인 문화 교류를 이어갔다.

군은 이번 행사가 해외 수집가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확인함과 동시에 고흥분청사기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를 통해 지역 도예인들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해외 컬렉터들의 재방문은 고흥 도예인들의 역량과 분청사기의 예술적 수준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해외 교류를 지속 확대해 고흥분청사기가 세계적인 문화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번 재방문을 계기로 '고흥분청사기 투어 프로그램'을 정례화하고 영국의 한 컬렉션 주관 한국 도자기 투어에 고흥을 정규 코스로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chadol9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