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시의 역점 사업 AX 실증밸리(AI 2단계)가 '모두의 AI' 구현보다 기술개발에만 치중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강수훈 광주시의원은 7일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AX 실증밸리 조성사업의 핵심 비전은 '모두의 AI 구현인데, 예산 계획을 들여다 보면 대부분 기술 개발에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두의 AI는 시민이 일상 속에서 체험하고 공유하는 생활형 AI를 의미한다.

강수훈 광주시의원 [사진=뉴스핌DB]

강 의원은 "6000억 원이 대부분 R&D로 쓰여진다는 것인데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며 "지난달 AI 컨퍼런스에서 337개 기업과 업무 협약을 했던데, 광주를 믿고 온 기업들은 얼마나 허탈감이 있겠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AI 기업을 만나보면 굉장히 불평과 불만이 많다"며 "특히 이렇게 진행되는 2단계 사업 관련해서는 정말 험하게 얘기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연구개발 단계에서도 상용화 단계에 있는 것이 있다. 시장의 상품으로 나올 수 있는 단계의 기술 개발"이라며 "당초 6000억 원을 모두의 AI에 쓰려고 했는데 기재부 협의하는 과정에서 쉽게 반영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실패 관련해서도 "우리시가 어떤 강점이 있고 충분히 설득할 논리를 만드는 것이 핵심 키였다"며 "필사적 노력을 했다고 표현할지 모르겠지만 다른 시각도 존재한다. 실패에 대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광주시 관게자는 "분석을 하려면 상대방이 어떤 내용으로 제시했는지 파악해야 하는데 그 내용을 입수하기가 조 어려웠다"며 "지금도 왜 우리가 안 됐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고 있고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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