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25개 규모 부지에 3500억원 투입
자동화·친환경 설비 첨단 물류센터 조성, 500여명 고용 창출
[고창=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고창군은 고창신활력산업단지에 조성되는 삼성전자 스마트허브단지(물류센터) 착공식이 내달 10일 개최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당초 고창군과 체결한 투자협약에서 3000억원 규모로 계획됐으나, 실시설계를 맡은 무영건축의 최종 설계와 시공사 동부건설의 시공 확정 과정에서 총사업비가 3500억원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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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허브단지 조감도[사진=고창군]2025.10.21 gojongwin@newspim.com |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호남권 남부지역의 원활한 물류·유통체계 구축을 목표로 대규모 첨단 물류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스마트허브단지는 18만1625㎡(축구장 25개 규모) 부지에 들어서며, 자동화 기술과 친환경 설비가 결합된 첨단 물류센터로 조성된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완공 후에는 500여 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과 전북 서남권 산업 생태계 활성화가 기대된다.
특히 고창 스마트허브단지는 자동화를 기본으로 설계돼 각 장비의 연동과 유지보수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이에 따라 로봇, 컨베이어 등 자동화 장비 기업들의 연쇄 투자와 이전도 예상된다.
또한 공사 기간 동안 시공사와 협력업체를 통해 고창 관내 소비 확대도 기대된다. 수백 명에 달하는 건설 인력과 장비,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지역 숙박시설, 식당, 주유소 등 지역 업체를 이용하도록 권장해 지역 내 자금 순환과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삼성전자의 전북 첫 투자가 고창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착공이 전북 첨단산업의 새 이정표가 되고 고창군이 스마트 물류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