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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소버린 AI' 성공으로...고수익 ETF 확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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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하나운용 이어 삼성운용도 관련 상품 출시
"정책 효과 이전부터 자본 반응하는 흐름 현실화"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국의 소버린 AI(한국형 AI)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가 대형 운용사까지 확대되고 있다. 신한과 하나에 이어 삼성자산운용도 상품을 내놓으면서, 소버린 AI가 정책 차원을 넘어 자본시장 안에서 실제 투자 영역으로 확장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정책적으로 소버린 AI는 단순한 기술 테마가 아니라 '데이터 주권' 확보 과제와 맞닿아 있다. 한국 역시 외산 모델 의존도가 높을 경우 공공·국방·의료 등 국가 영역에서 독립성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이 반영됐다. 이재명 정부가 대통령실 직속 AI 정책수석을 신설하고, 네이버클라우드·SK텔레콤 등 민간 컨소시엄을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파트너로 지정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정부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150조원 규모 중장기 투자 계획도 병행하고 있다.

ETF 시장에서도 이 같은 정책 기조에 발맞춰 잇따라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이 국내 AI 소프트웨어 기업을 담은 ETF를 처음 선보였고, 이후 하나자산운용이 정부의 국산 생태계 육성 기조를 반영한 소프트웨어 중심 ETF를 내놓았다.

이에 더해 삼성운용은 20일 'KODEX 코리아소버린AI' 상장 간담회를 열고, AI 소프트웨어에 더해 반도체·데이터센터·전력 인프라 등 물리적 기반까지 포함하는 풀 밸류체인형 구성을 공개했다.

삼성운용측은 이번 상품 출시 배경에 대해, 소버린 AI가 정책 과제로만 논의되던 단계에서 자본시장이 실제 투자 구조로 검증에 들어가는 초기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단순히 기술·테마를 추종하는 ETF가 아니라, 국가 단위 AI 생태계가 갖춰져야 작동하는 전력·데이터·연산 인프라까지 투자 범위를 넓힌 이유도 '소버린 AI를 금융시장 안에서 현실적으로 구현한다'는 목적에 있다는 취지다.

임태혁 ETF운용본부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정책 효과를 확인한 이후가 아니라, 그 이전부터 자본이 반응하는 흐름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KODEX 코리아소버린AI는 정부 주도의 소버린 AI 추진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맡는 인프라 기업까지 포괄하도록 설계된 ETF다. 기초지수는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반도체·전력·데이터센터·클라우드 등 AI 운영환경 전반을 포함하며, 각 종목은 최대·최소 비중 규칙에 따라 분산 편입된다. 리밸런싱은 분기 단위로 이뤄지며, 산업별 비중 변화에 따라 구성 종목이 조정되는 구조다.

[사진 = 삼성자산운용]

삼성운용측은 이번 상품에 대해 단일 서비스가 아니라 인프라·운영 환경까지 연결된 소버린 AI 생태계를 투자 대상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편입 구성에서도 이 같은 방향성이 드러난다. 네이버 비중이 가장 크고, LG CNS·SK하이닉스·두산에너빌리티 등 인프라 기업이 포함됐다.

소프트웨어 2대 기업 중 카카오가 빠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삼성운용측은 "의도적 제외가 아니라 지수 룰에 따른 결과"라며 "소프트웨어 역량 단독보다 인프라까지 포함한 통합 평가 구조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편입 구조와 실현 가능성을 둘러싼 질문이 이어졌다. 삼성운용측은 최근 AI 소프트웨어 기업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데 대해서는 적용 단계의 차이를 원인으로 들었다.

임 본부장은 "버블 국면으로 보기보다는 산업 적용 이전 단계에서 나타나는 특성"이라며 "AI 투자가 소비가 아니라 인프라 투자 중심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에 주가 반영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 역시 소프트웨어 중심의 상품들과 달리, 해당 ETF가 선 인프라 투자 구조에 초점을 둔 이유와도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소버린 AI 실현력 자체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임 본부장은 이에 대해 "국가 주도형 AI는 단기간 완성되기 어렵지만, 자본시장은 이미 진입 신호를 내기 시작했다"며 "정책 구상이 산업 적용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시장이 먼저 반응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5000' 전망에 대해서는 조건부 접근을 유지했다. 그는 "국내 자금 회귀 여부가 핵심 변수"라며 "연금·ISA 등 장기자금이 국내 성장 섹터로 유입될 경우 밸류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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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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