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지구관측 영상레이다(SAR) 위성 전문기업 루미르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우주 컨퍼런스 '제76회 국제우주대회(IAC 2025, International Astronautical Congress)'에 참가한다고 30일 밝혔다.
IAC는 전 세계 70여 개국, 4000명 이상의 우주 분야 전문가, 연구기관, 민간기업,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국제 우주기술 행사로, 루미르는 독립 부스를 통해 자사의 초소형 영상레이다(SAR) 위성 기술과 응용 모델을 국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민간 주도의 위성 설계·제작·운영 역량, 고해상도 SAR 영상처리 기술, 위성 데이터 기반 플랫폼 사업화 모델을 중심으로 루미르의 기술력과 차별화된 우주 활용 접근법을 집중 조명한다. 특히 루미르는 내년부터 자체 개발한 초소형 SAR 위성인 LumirX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발사해 위성 군집 운용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측 주기를 단축하고 다양한 실시간 지구관측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데이터 서비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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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루미르] |
초소형 위성을 다수 운용하는 위성 군집 체계는 단일 위성 대비 빠른 재방문 주기를 제공함으로써 재난 대응, 농업 모니터링, 국토 안전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활용성이 높다. 루미르는 내년 첫 위성 발사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위성 영상 데이터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며, IAC 참가를 통해 아시아·오세아니아 및 유럽 지역의 위성 전문 기관, 기술 기업들과의 협력 확대는 물론, 글로벌 유통 채널 확보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루미르는 또한 고정밀 영상 데이터뿐만 아니라 이를 분석·가공한 정보 서비스로 확장하는 플랫폼 사업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 영상 판매를 넘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형태로 위성 데이터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루미르 관계자는 "이번 IAC 참가를 통해 대한민국 민간 위성 기업으로서의 기술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국제무대에서 입증하고, 글로벌 고객과 파트너를 대상으로 실질적인 데이터 비즈니스 협력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시장 확장을 통해 대한민국 위성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