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트럼프·파월 발언의 엇갈린 영향 속에 혼조세 마감… 헨솔트·렌크 8% 급등

기사입력 : 2025년09월25일 02:36

최종수정 : 2025년09월25일 02:3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4일(현지 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에 비해 1.07포인트(0.19%) 내린 553.88로 장을 마쳤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현재 주가 수준에 대해 "상당히 고평가돼 있다"고 진단하자 글로벌 증시는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를 '종이호랑이'에 빗대며 "우크라이나가 전쟁 전 영토를 모두 회복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방산업체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55.48포인트(0.23%) 오른 2만3666.81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7.11포인트(0.29%) 상승한 9250.43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44.57포인트(0.57%) 떨어진 7827.45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54.64포인트(0.13%) 물러선 4만2423.12에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36.40포인트(0.24%) 뛴 1만5194.60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파월 의장은 23일 미국 로드아일랜드 프로비던스에서 연설을 통해 "여러 지표에 따르면 주가가 상당히 높게 평가돼 있다(fairly highly valued)"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금융 안정성 위험이 고조된 시점은 아니다"면서도 "일부 가격들을 보면 역사적 수준에 비해 높아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로이터 통신은 유럽 증시가 미국 월가에 이어 약세를 보인 것과 관련해 "투자자들이 파월 의장의 최신 발언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명확한 신호가 부족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올해 최소 한 차례 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10월 인하 가능성은 94%를 넘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고위급 주간 참석을 계기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갖는 자리에서 기자들이 "나토 회원국 영공에 러시아 항공기가 진입하면 격추해야 하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시간과 인내, 특히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재정적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전쟁이 시작된 지점의 원래 국경으로 되돌리는 것이 충분히 가능한 선택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진정한 군사 강국이라면 일주일도 채 걸리지 않았을 전쟁을 3년 반 동안 목표 없이 치르고 있다"며 "그들을 '종이호랑이'처럼 보이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가 전쟁 경제 여파로 연료 공급난과 생활고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지금이야말로 우크라이나가 행동할 때"라고도 했다. 

유럽 방산업체들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독일 최대 방산업체인 동시에 유럽 최대 탄약 제조업체인 라인메탈은 3.48% 급등했고, 군용 레이더 시스템과 전자전 장비를 생산하는 헨솔트는 8.04% 폭등했다. 전차 엔진 변속기 생산업체인 렌크도 8.01% 올랐고, 스웨덴의 대표적인 방산업체 사브도 5.48% 뛰었다. 

이 같은 개별 업체들의 약진에 힘입어 방산 섹터도 1.47% 동반 상승했다. 

주요 섹터 중에서 기초 자원은 구리 가격이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덕분에 1.8% 올랐고, 원유 가격이 3주 만에 최고치에 오른 영향으로 에너지 업종도 1.5% 뛰었다. 

반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2.69%)와 에르메스(-3.14%), 리치몬트(-2.07%) 등 대형 명품업체들이 하락세를 보인 럭셔리 업종 지수는 1.5% 떨어졌다.

자동차 업종은 장중 낙폭을 줄이며 0.6% 하락 마감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미국은 지난 8월 1일을 기준으로 유럽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기로 했다"고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 

독일 화학회사인 랑세스는 도이체방크가 이 회사 투자 등급을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낮춘 뒤 6.6% 하락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식민지배 반성'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별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17일 별세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무라야마는 고향인 규슈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생을 마쳤다. 향년 101세. 무라야마는 아시아 주변국에 일본의 '양심있는' 정치인으로 통했다. 지난 1995년 무라야마는 2차 세계대전 패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아시아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내놓았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침략'으로 표현, 피해국 입장에서 과거사를 인식한다는 자세를 보여줬다. 1924년 오이타현에서 태어난 무라야마는 공무원 노조 활동과 지방 정치 참여를 거쳐 1972년 중의원 선거에서 사회당 후보로 당선되면서 중앙 정치 무대에 올랐다. 1994년 자민당·사회당·신당 사키가케의 연립 내각 출범으로 81대 일본 총리에 취임했다. 사회당 출신으로서는 전후 두 번째 총리였다. 지난해 100세 생일 때는 "일본이 계속 평화로운 나라이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2025년 10월17일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사진=로이터] osy75@newspim.com 2025-10-17 14:42
사진
채해병 특검, 배우 박성웅 참고인 조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박씨에 대한 조사에서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배우 박성웅. [사진=뉴스핌 DB] 박씨는 "이 전 대표와는 이미 아는 사이였고 그 자리에서 임 전 사단장을 처음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지난 8월 특검에 출석하며 이 전 대표에 대해 "일면식도 없고 그런 분이 존재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부대장으로, 해병대수사단 초동조사에서 혐의자로 적시됐다가 이른바 'VIP 격노' 이후 혐의자에서 제외됐다. 이른바 '구명로비' 의혹은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인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을 순직해병 사망사건 혐의자 등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에 청탁을 했단 내용이다.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 측은 서로를 모른다는 입장이다. hong90@newspim.com 2025-10-17 14: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