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이용수 할머니 "이재명 대통령, 위안부 피해자 보호법 개정해달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맞이 세계연대집회
정의연 "일본 공식 사과 및 '한일 위안부 합의' 폐기해야"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 이용수 할머니(97)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위안부 피해자 보호법을 개정해달라"고 촉구했다.

13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주최로 열린 제1713차 정기 수요시위이자 세계연대집회에서 이 할머니는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713차 수요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8.13 ryuchan0925@newspim.com

이날 집회는 오는 14일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미국, 일본 등 10개국과 166개 단체가 공동 주관하는 연대 집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은 고(故)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1991년 8월 14일 위안부 피해 사실을 국내 거주 피해자 가운데 최초로 공개 증언한 날을 기념하고 위안부 문제를 다시 기억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거리가 뿌옇게 보일 정도로 거센 폭우가 내려 당초 진행 예정이었던 굿즈 판매 등 행사는 취소됐다. 하지만 경찰 비공식 추산 600여 명의 참가자들은 우비를 입고 거리에 앉아 자리를 지켰다.

인근에는 우산을 쓴 시민들이 곳곳에 모여들었고 지나가던 일본인 관광객도 집회 현장에 잠시 머무르며 사진을 찍었다.

이 할머니는 "비가 이렇게 오는데 이렇게 나와주셔서 눈물이 난다. 고맙다. 정말 고맙다"며 울먹였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보호법을 개정해달라"며 "일본은 빨리 (법적 손해배상을) 집행해야 한다"고 외쳤다.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위안부 피해자 보호법)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보호·지원하기 위해 제정된 법이다. 피해자의 명예 회복과 진상규명을 위한 기념사업을 수행하고 피해자들의 생활 안전과 복지를 증진시키는 등 국민의 올바른 역사관 정립과 인권 증진을 목적으로 한다.

하지만 현행법으로는 극우세력의 혐오 발언 등을 제지하기 어려워 정의연을 비롯한 시민사회는 법 개정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713차 수요집회에서 참석자들에게 하트를 만들어보이고 있다. 2025.08.13 ryuchan0925@newspim.com

실제 2019년부터 일본군 성노예제 역사를 부정하거나 '평화의 소녀상'을 훼손하는 등의 행위가 연이어 발생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진보당·조국혁신당 등은 위안부 피해 사실을 부인하는 허위 사실을 유포할 경우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발의된 개정안은 통과되지 못하고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이날 집회에서도 약 100미터 정도 떨어진 인근 소녀상 옆에서 '위안부 법 폐지 국민행동' 등 우익 단체 소속 10여 명이 '위안부 사기 이제 그만', '소녀상은 위안부 사기극의 선전도구'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현장에 자리했다.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역사 부정 세력들은 역사 정의를 훼손하고 아스팔트 극우들은 일장기를 흔들며 수요시위를 방해하고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을 거짓말쟁이로 모욕하며 소녀상 테러를 감행해 왔다"며 "역사 부정 세력은 역사 왜곡과 피해자를 향한 명예훼손 및 2차 가해를 당장 중단하라"고 외쳤다.

또 "일본 정부는 전 세계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조직적으로 설치를 방해하거나 철거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피해자들이 오랜 투쟁을 통해 쟁취한 승소 판결에 대해서는 국제법 위반 운운하며 배상책임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 정부에 공식 사과와 법적 배상을 촉구하고 한국 정부에는 '2015 한일 위안부 합의' 완전 폐기 및 피해자 명예 회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