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중심지 지정, 자산운용 중심 금융특화도시 도약 박차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자치도가 자산운용 중심의 금융특화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전국 여성 금융전문가들과 공유하며 정책 실행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여성금융포럼'에 참석해 금융특화도시 조성 계획과 주요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전국의 주요 금융기관 지점장 및 부장급 이상 여성 임원 약 100명이 참석해, 산업 발전과 정보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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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지사가 여성금융포럼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전북치도]2025.07.09 gojongwin@newspim.com |
이번 포럼은 (사)여성금융인네트워크가 주최했으며, 이 단체는 2003년 설립 이후 업계 내 전문 인재 양성과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전북자치도는 국민연금공단이 위치한 지역적 강점을 바탕으로 자산운용 전문인력 양성, 기업 유치, 그리고 체계적인 금융교육 확대를 골자로 한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자산운용 중심의 특화도시 조성은 이재명 대통령 대선 공약에 포함된 사안으로 알려졌다. 도는 현재 국정기획위원회와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해당 공약이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전북은 제7차 금융중심지 기본계획(2026~2028년)에 맞춰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 중이며, 하반기에는 관계기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이를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전국 여성 전문가들과 정책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정례적 소통 채널을 마련해 실효성 있는 제안과 제도개선을 병행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금융은 인재 중심 산업이고 전북은 국민연금을 보유한 만큼 자산운용 거점으로 성장할 충분한 기반이 있다"며 "여성 전문가들과의 협력이 전북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에 집중된 국내 금융 기능 가운데 자산운용 분야만큼은 충분히 지방 이전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명실상부한 특화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lbs0964@newspim.com